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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궁지몰린 美, 그래도 희망은 있다 N
지난 22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상원 청문회에서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언급을 시사했습니다. 5월 Softish라는 단어를 꺼내어 시장에 경착륙 우려를 우회적으로 내비친 적은 있어도 침체에 대한 언급을 한 적은 없었습니다. 다행히 발언 직후 시장은 오히려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데, 이는 침체에 대한 발언은 했지만, ‘언급’ 수준이며, 실제 침체를 유도할 의도는 없다는 점, 더 나아가 인플레이션을 잡을 것을 강력히 약속한다고 피력하며, 연준의 정책 유연성과 신뢰성을 높이려는 노력을 시장에서 이해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3일 하원 청문회에서도 발언의 내용은 차이가 있었지만 내용은 유사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소 모순되지만, 침체 발언 이후 시장이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는 점은 ‘침체’ 발언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침체’가 공식적으로 언급되었다면, 연준이 긴축 강도 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내놓을 수 있다는 시장의 앞선 기대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봅니다. 거기에 24일 지난 5월 파월의장이 눈길을 끌었다고 한 미시간 기대인플레이션 지수가 기존 3.3%에서 3.1%로 하향 수정됨에 따라 시장이 급등한 점 또한 연준의 향후 정책 유연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시장의 화두는 온통 인플레이션입니다. 널뛰는 물가를 잡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지만, 연준이 석유를 생산할 수도 없고, 집을 지어 주택 공급을 할 수는 더더군다나 없기 때문에 직접적인 물가 통제는 불가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댈 곳은 오로지 통화 긴축 정책에 따른 기대인플레이션 완화 뿐이기 때문에 연준의 스탠스에 촉각이 곤두설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결국 시장의 바닥, 바닥의 저점을 지나는 순간은 인플레 피크아웃에 대한 확신이 시장에 퍼지는 순간일 것 같습니다. 1분기말 피크아웃의 기대감이 시장에 있었지만, 이내 그 기대감은 실망감으로 뒤바뀌었고, 5월, 6월의 시장 급락을 초래했습니다. 예상 범위에는 있었지만 6월 S;">기 언급하였듯 현재 물가를 괴롭히는 요소는 “푸틴플레이션”에 따른 “유가”로 판단됩니다. 다행히 바이든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이 발표되면서 유가는 하락을 시작하였고, 137불의 골드만삭스 예상과는 달리 6월 3주차 이후 1배럴당 110불, 105불도 하회하였습니다. 유가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 공급, 수요, 투기수요 등이 있다고 판단됩니다. 수요는 운송 및 화학제품 등 생활 전반의 영향력이 크고, 공급은 생산자의 여건을 변화시키는 있는 핵심 요소입니다. 유가의 수요와 공급外 영향을 주는 투기(speculation) 수요는 시장 분위기를 전환시켜 유가 선물에 전반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데, 이번 바이든 방문 발표는 연준의 긴축을 바탕으로 수요의 하락을 기대하는 상황에서 추후 공급 확대 ‘기대감’으로 유가 선물가격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미국내 정제시설 부족과 사우디의 공급 능력 한계는 자명한 사실이지만, 그간 연준의 매파적 발언과 자이언트 스텝의 금리 인상으로 수요를 줄여가고 있는 추이 또한 무시할 수 없습니다.   문제는 물가가 유가만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CPI를 구성하는 요소는 유가가 미치는 요소들 외 주택 지표가 많은 포지션을 차지합니다. 무려 4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따라서 유가가 하락한다고 하여도 주택 지표가 다음의 화두가 될 수 있습니다. 우선 집값은 금리인상에 따라 모기지 금리가 천정부지 상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잡히질 않고 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모기지 금리가 5%를 넘어서면서 어느정도 집값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는데, 최근 집값과 모기지 금리가 함께 상승하는 모습은 매우 상황이 녹록치 않아 보입니다. 미국 30년 모기지 평균 금리> 출처 : FRED> 집값은 렌트비를 끌어올리고 이는 물가 지표에 여실히 반영됩니다. 우리나라와 달리 자가 소유와 전세제도의 구조가 아니고, 월세를 내는 구조의 미국은 렌트비 상승은 우려의 대상이 됩니다. 하기 차트에서 볼 수 있듯이 2007년부터 하락한 집값은 2009년에야 렌트비의 상승 둔화를 만들어 낸 점을 바탕으로 생각하면, 2020년이후 급등한 집값을 고려할 때 렌트비는 급등 가능성이 있습니다. 당연히 이는 물가에 반영되겠죠. 파란색와 렌트비 평균_빨간색> 출처 : FRED 그러면 유가가 하락해도 집값이 잡히질 않아 결국에는 침체를 맞이하게 될 것이며, 이는 국채 금리에 반영되어 최근 하락하고 있다는 주장은 얼마나 설득력이 있을까요? 정말 현재 하락하고 있는 10년 국채금리는 오롯이 경기 침체를 반영한 결과 일까요?     미국 10년 국채 금리>  출처 : FRED> 저는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고 봅니다. 주택 지표들을 바라보는 관점 또한 다양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주택 지표를 볼 때 가격 뿐만이 아니라, 신규주택건설 추이와 재고도 함께 참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규 주택 건설 추이는 3월 및 4월 대비 5월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고 특히 single family residence는 의미있는 감소 추이를 보여주어 수요의 감소를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신규주택 건설 추이> 재고 또한 상승하고 있습니다. 2월 이후 기존 주택 재고는 지속 증가 추이에 있으며, 이는 신규 주택 건설 수요가 감소하는 것과 흐름을 같이 합니다. 결국 수요의 감소가 지속되어 가격이 하락하고 거래가 지속되면서 재고도 함께 하락하면 이상적일 것으로 판단합니다. 아직 그런 흐름에 대한 확신을 위해서는 모니터링이 더 필요합니다.   기존 주택 재고>                                       출처 : FRED> 이번 7,8월이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유가가 안정된 상황에서 재고 확대에 따른 집값까지 안정되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집값이 조금 후행 하더라도 여름에 안정될 수 있는 가능성이라도 준다면 미국 시장에는 긍정적인 시그널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미국이 안정되더라도 힘차게 상승하는 유럽 물가를 보면 글로벌 증시의 20%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유럽시장에서 이슈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특히 영국과 독일의 물가는 기존 영란은행의 5번의 금리인상과 ECB 7월 25bp 인상으로는 어림도 없을 것 같습니다. 미국이 베스트 시나리오로 전개된다고 하더라도 유럽발 위기가 예상됩니다. 또한 러시아가 노드스트림을 곧 폐쇄한다고 협박하는 상황에서 올 겨울 천연가스 가격의 급등 및 원자재 가격 재상승이 이루어 진다면 시장의 변동성은 유럽에서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유럽 주요국 CPI 추이> 출처 : Bloomberg>   지금이야 말로 투자는 시장의 대응이라는 명제를 다시한면 되새겨야 하는 시기라고 봅니다. 어두운 면만 생각하면 매우 비관적이지만, 시장, 특히 주식시장은 미래를 선반영하기 때문에 물가의 완화 기조가 보이면 저가매수세로 점진적 상승을 예상해볼 수 있고, 고물가라고 하더라도 고물가에 적응하는 시장을 보면서 긍정적으로 반응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경기 침체의 다음 사이클은 회복기를 맞이하였으며, 이를 반영하여 실제 경제 침체기보다 주식 시장은 빨리 상승하였습니다. 시장의 어두운 면이 분명 존재하고, 많은 이들이 어두운 면 만을 이야기 하고 있지만, 오히려 이럴 때 나아질 수 있는 면을 열심히 찾아보는 것이 주식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작게는 분기말 리밸런싱, PCE Inflation 하락 예상, 7월 2분기 실적 발표와 더불어 기업별 가이던스, 자사주 매입 등의 이벤트를 유심히 보고, 크게는 여름 주택가격 하락과 유럽 중앙은행의 대처를 면밀히 지켜보아야 할 것입니다.        
황호봉
2022.06.29
경제흐름 읽기
13년만에 1300원 뚫었다...환율, 얼마나 언제까지 오를까 N
달러화 1,300원에 익숙해져야 할 시간. 하반기 환율 관전 포인트   악화일로(惡化一路). 상반기 금융시장을 상징하는 단어로 손색이 없습니다. 달러∙원 환율은 익숙하지 않은 수준을 훌쩍 넘겨, 기어코 1,300원을 찍었습니다(6월 23일 서울외환시장 종가 1,301.8원). 1,300원 대 환율은 IMF 외환위기(1997~1998)와 IT 버블 붕괴(2001~2002), 그리고 글로벌 금융위기(2008~2009)에만 볼 수 있었던 환율이니 기겁 할 만합니다. 2022년이 반환점을 도는 6월 말이지만, 시장은 반환점을 지나는 기색이 보이지 않습니다. 환율은 아래보다 위를 의식하게 되고, 주가는 아직 바닥이 아닌 듯 하고 금리도 아직 상승 추세를 되돌릴 것 같지 않습니다.   1) 환율은 어쩌다 1,300원 대까지 왔을까요 2) 과연 더 오를까요 3) 반전의 계기는 언제, 어떤 변수가 될 수 있을까요지난 6월 23일 달러당 원화값이 1301.8원으로 마감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약 1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앞을 한 직원이 지나가고 있다.  [매경DB]   1) 환율은 어쩌다 1,300원 대까지 왔을까요? 환율을 여기까지 밀어올린 것은 3대 요인으로, 러시아와 중국, 미국에서 발원했습니다.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하면서 에너지, 곡물 등 공급난이 세계를 덮쳤습니다. 중국이 자화자찬하던 '제로 코로나' 정책은 부메랑이 되어 제 발등을 찍고 말았습니다. 전파력이 무서운 오미크론 변이를 만나자 상하이 등 중국 곳곳에 엄격한 봉쇄령이 내려지며 가뜩이나 규제로 움츠러들었던 중국의 경제 활동은 더욱 위축되었고 글로벌 공급망과 엮인 생산∙물류 차질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와 중국 변수는 원자재∙재화 등 생산 측면의 인플레이션 환경을 더욱 악화시켰고, 가뜩이나 뒷북 친다는 비판을 받던 미국의 연준(Fed)을 몰아세웠습니다. 다급해진 연준은 3월에 25bp(즉, 0.25%) 금리 인상의 첫 발을 뗀 이후 5월 50bp, 6월에는 75bp로 금리 인상에 가속도를 붙였습니다. 이렇게 러시아 전쟁과 중국 악재, 미국의 통화정책이 동시에 시장을 압박하며 환율을 밀어 올렸습니다.   그런데, 6월 들어 외환시장에 주목할 만한 변화가 생겼습니다. 사실 5월까지 몇 달간 달러∙원 환율만 상승했을 뿐 원화 대비 유로화, 위안화, 엔화는 모두 하락했습니다. 원화 약세가 아니라 달러화가 강세였던 것이고, 시장참가자들이 원화를 팔았다기보다는 글로벌 외환시장에 달러화 매수세가 워낙 강력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6월에는 다릅니다. 달러∙원 환율 상승은 물론이고, 유로화, 위안화, 엔화가 모두 상승 전환했습니다(엔화는 6월 9일 이후 상승). 달러화 매수세가 강한 것은 물론, 원화를 매도하는 움직임이 뚜렷해진 것입니다. 6월 들어 무엇이 달라진 것일까요.   [ 달러화 및 엔화 환율 추이 ]   [ 위안화 및 유로화 환율 추이 ]자료 : Refinitiv   바로, 6월 FOMC 전후로 경기 침체 전망이 눈에 띄게 부상했습니다. 미국 연준의 가파른 금리 인상이 결국 성장을 훼손할 것이라는 심리가 커진 것이지요. 한국 경제 구조상 원화 가치와 코스피는 제조업 수출 경기에 민감한데, 미국 등 세계 경제 침체는 곧 수요 둔화로 인한 제조업 수출 감소로 직결됩니다. "세계 경제 침체 우려"라 쓰고 "글로벌 수요 감소, 한국 수출 전망 악화"로 읽습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한국 무역수지 적자는 6월에 갑자기 시작된 일이 아닌 데다, 수출이 부진했기 때문이 아니라 수입액 급증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시장의 시야에 경기 침체 전망이 보다 현실성 있게 다가오자, 한국의 수출이 곧 부진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원화 가치와 코스피를 흔드는 핵심 변수로 자리잡기 시작한 것이지요. 코스피와 원화 가치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는 한국 수출 전망입니다. 5월까지 글로벌 주식시장보다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작아서 선방했던 코스피가 6월 FOMC를 계기로 글로벌 증시 대비 더 하락하는 것도 시장의 시선이 한국 수출 전망 악화로 이동했기 때문입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PMI(구매관리자지수) 등 경기에 선행하는 지표들의 하락세가 뚜렷한 데다, 미국의 주택시장 지표들도 추세가 꺾였습니다.   [ 한국 월간 수출과 코스피 지수 추이 ]   [ 5월까지 글로벌 증시 대비 상대적으로 선방한 코스피 지수도 6월 들어 부진 ]   [ 6월의 주요국 주가지수 성과(24일까지)는 중국>일본>미국>유럽>한국 순 ] 자료 : Refinitiv   2) 환율, 과연 더 오를까요 문제는 경기 침체 전망이 시장 가격에 아직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주식시장은 경기 침체가 눈 앞에 닥칠 때까지 충분히 선제 반영하지 못 합니다. 단적으로, 아직 기업들의 실적 전망 하향 조정이 미처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제껏 주가 하락은 앞서 지목한 3대 요인 때문이지 경기 침체 전망은 이제 막 반영되기 시작했습니다. 주가의 이론적 가격을 분자/분모로 볼 때, 분모에는 금리 인상 기대가 상당 부분 반영되었지만 분자의 미래 이익에는 경기 침체에 따른 이익 감소가 미처 반영되지 못했습니다. 2/4분기 실적이 확인될 7~8월, 3/4분기 실적이 확인될 10~11월에 미국의 주식시장은 또 한 번 하락 압박을 받을 수 있고 글로벌 주식시장의 하락은 달러화 매수 심리를 자극하기 쉽습니다. 미국 경기 사이클의 후반기에 달러화는 강세 경향이 있습니다. 즉, 경기 침체를 눈 앞에 확인하는 과정에서 안전자산인 달러화는 상단을 더 높일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연말까지 고점을 1,350원까지 예상합니다.   3) 반전의 계기는 언제, 어떤 변수가 될 수 있을까요 러시아 전쟁이 출구를 향하거나 중국 경제가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는 시나리오에 기대를 걸 수 있습니다. 물론, 현재로서는 낙관하기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러시아를 둘러싼 NATO 회원국들의 태도는 분열되어 있고 러시아의 공세와 보복 수위는 유럽의 에너지 위기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러시아가 에너지를 무기로 유럽의 숨통을 더욱 조이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독일로 보내는 가스를 줄이면서, 독일은 겨울을 대비한 비축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결국, 전쟁에서 반전의 계기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맏형 미국의 태도 변화가 관건입니다. 현재로서는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적대감을 전환할 구실이 없어 보이지만, 이 전쟁이 길어질수록 미국의 전략적 손실도 만만치 않습니다. 러시아가 중국과 더욱 밀착하도록 두는 것은 미국이 원하는 방향이 아닙니다. 러시아 전쟁이 혹시나 출구를 향하면 에너지 수급난이 한결 완화되어 원유 가격 안정으로 인플레이션 부담도 덜어낼 수 있습니다. 휘발유 가격은 집권당을 향한 미국 민심의 이반을 상징하는 척도이기도 합니다. 중국의 현실도 녹록치 않습니다. 중국의 경제활동을 얼어 붙게 한 코로나19가 통제되더라도 공산당의 규제 칼날에 경제 주체들은 아직도 숨죽여야 합니다. 부동산 규제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고 있어 당국이 은행들에게 대출을 독려하지만, 금융기관과 민간 기업의 유착 관계를 바로잡는다며 반부패 캠페인을 밀어붙이는 통에 은행 대출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전후방 산업 연관 효과가 큰 부동산 경기가 식고 있으니 경제가 반등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가을(10월경)에 공산당 20차 당대회가 있습니다. 새로운 5년을 이끌 지도부가 시진핑 주석을 필두로 새 진용을 꾸립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합니다. 제로 코로나 정책을 버리지는 않겠지만 규제 드라이브를 그때까지 마무리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시진핑 주석의 장기 집권을 못마땅해 하는 시선을 무마하기 위해서라도 조속히 규제를 마무리하여 새 시대가 열렸음을 선포할 유인은 충분합니다. 빅테크 규제는 이미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백석현
2022.06.29
디지털 재테크
위기의 디파이, 은행·증권사와 동행해야 산다 N
[최근 디파이 사태의 시사점]   최근들어 테라 사태에서 시작한 암호화폐 시장의 모습은 향후 언제든 극단적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작년 한때 2500억달러가 넘었던 TVL(총 예치자산)은 이제 크게 축소되었고 디파이 시장은 연쇄 청산 위기에 노출됐다. 테라 사태, 셀시우스 뱅크런 등은 앞으로의 금리상승과 맞물려 시스템 위기를 촉발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그나마 이 정도로 관리되는 이유는 디파이시장과 레거시체제와의 연결고리가 취약하고 시장유동성 부족으로 포지션 청산자체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물론 추가 충격시에는 담보에 지탱하여 작동하던 유동성 메카니즘이 급격한 청산 과정에 노출되면서 언제든 걷잡을 수 없는 악순환의 고리가 작동할 수 있다. 이러한 위험을 인식하여 일부 디파이 프로토콜은 특정 고객(지갑)의 청산 가격을 공개하거나 위험연결고리를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메이커DAO는 아브(Aave)와의 거래를 중단했고 솔라나 디파이 프로젝트인솔렌드의 경우 시스템 보호를 위해 솔라나 청산가격을 공표했다. 담보대출에서 담보가격의 급락은 대출회수나 담보청산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특히 가격정보 획득이 쉽지 않고 평소 위험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한 디파이의 경우에는 청산위험이 어느 정도인지조차 파악하기 어렵다.   결국 그동안 탈중앙화 금융의 모습을 구현하는데 기여했던 가장 핵심적 담보가치에 대한 본격적 시장판단만이 남아있게 되었다. 왜 이렇게 디파이 생태계에 대한 신뢰가 외부여건의 변화에 취약한 것인가? 왜 안정적이지 못한 담보가치에 의존한 채로 그동안 생태계를 키워왔을까? 담보가 확실한 스테이블 코인대신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으로 지탱하다 무너진 최근의 사례는 보다 포괄적인 담보기반의 구축과 관리가 우선되어야 함을 시사하지만 디파이 참여자들의 시장역량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그렇다면 결국 레거시 영역의 금리상승국면에서 크립토는 결국 Weakest link로 남아있어야 하는 것인가? 이러한 일련의 질문에 대한 해답들은 앞으로의 디파이 생존전략에 대해 중요한 방향을 제시해줄 것이다.     [뱅크런의 새로운 모습: 디파이 뇌관]   글로벌 금융위기때의 리먼사태는 FED의 적극적 개입으로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최종 대부자의 존재가 없는 디파이에서는 자산 포지션의 질서정연한 축소조정을 기대하기 어렵다. 무엇보다도 담보체계가 밀접한 연관속에서 이해관계자들 모두 시스템 위험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한곳이 불안해지면 다른 곳이 그만큼 위험에 지는 구조이다. 결국 지금까지 디파이의 외형적 성장은 섣부른 측면이 크고 대비책도 시스템 차원에서 미흡했다. 이제라도 미비점을 보완하려는 포괄적 노력이 당장의 성장을 도모하는 노력에 앞서 우선시되어야 한다. 디파이 시장에 대한 규제는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라도 더 이상 늦추기 어렵다.   물론 불완전한 시장의 도덕적 해이가 상존한 상태에서 시스템 차원의 위험을 참여자들 스스로 해결하는데 분명한 한계가 있다. 작금의 사태에 이르게 된 일련의 규제 공백과 위험요인들이 기존 참여자들의 책임으로 귀속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그렇다고 디파이 초기의 열악한 여건하에서 중간 매개역할없이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몇몇 프로토콜의 기여를 과소평가해서도 안된다. 다만 향후 디파이 시장이 가능성을 증명하는 것을 넘어서 미래 금융의 발전된 모습으로 커나갈 수 있으려면 다수의 참여와 검증절차가 필수적이다. 국경없는 디파이 시장의 특성상 글로벌 차원의 공조와 관심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민간주체들에게 감당할 영역이 아닌 부분까지 탈중앙화의 범주로 귀속시키는데는 분명 무리가 따르기 때문이다. 정작 현실적 문제는 시장의 인식이 극단적으로 나빠지는 상황에서 미래의 가능성을 피력하는 것 자체가 매우 힘드는 사안이라는 점이다. 미래를 도모하려면 당장의 불안요인을 관리해야 하는 이유이다. 모멘텀을 살리면서 제대로 생태계를 키워가려면 사회구성원 전반의 의식수준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지금과 같은 전환기의 위험기피와 수익추구가 절실해지는 상황일수록 냉정한 판단과 균형감각이 필수적이다.     [향후 대책과 미래]   크립토 산업은 혹한기를 거쳐 보다 성숙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몇가지 나아가야할 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 첫째, 레거시와의 협업가능성을 보다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새롭게 주어진 수단인 토크노믹스의 한계를 분명히 인식하고 공동인프라 투자를 위한 현실적 방법을 개발하면서 적용해야 한다. 현재는 탈중앙화의 기반을 벗어나서 마이크로 프로젝트 단위를 넘어선 거대프로젝트를 운영할만한 토큰이 존재하지 않는다. 레거시의 법정화폐수준에 도달하려면 아직 상당한 준비와 시간이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탈중앙화의 원칙을 생태계 차원에서 신축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분산시스템의 특징을 구현해야 제대로 된 네트워크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래야 비로서 기존 레거시체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차별화된 믿음을 확대시킬 수 있다. 따라서 레거시 주체인 당국의 참여는 물론 기존 펀드등의 적극적 참여를 통해 금융지평을 넓히려는 노력을 강화하지 않으면 자생적인 스스로의 한계를 외면하고 외부의 규제 타령만하다 시간만 낭비하기 쉽다.   둘째, 디파이 시장의 작동에 필수적인 다양한 서비스와 인프라 구축에 보다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이 필요하다. 시장인프라는 일종의 공공재 영역으로 인식되지만 분명한 투자대상이다. 무엇보다도 보험적 성격의 서비스, 예탁 및 최종대부자 서비스, 가격평가 산정 서비스등 레거시 영역의 다양한 서비스들이 크립토에서도 제공되어야 한다. 문제는 이를 토큰발행과 관리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그래서 새롭게 만들어지는 공백을 메꾸어나가기 위해 블록체인간의 교차레이어 구축이나 오라클에 대한 공동의 투자 프로그램이 조기에 강화되어야 한다.   셋째, 디파이 업계차원에서 시스템차원의 건전성 관리 가이드라인이 속히 만들어지고 공히 준수되어야한다. 기존 은행권의 뱅크런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방지될 수 있었던 일련의 노력이 새로운 생태계에서도 여전히 필요하다. 실제로 디파이 참여자들의 최근 행보는 마치 중앙 감독 기구의 감독을 받는 레거시 금융회사들이 취하는 행동과 유사하다. 은행, 증권, 보험사들은 위험가중 자산 비율을 공표하는 방식으로 시장의 선별기능을 지원한다. 디파이영역에서도 자체 위험관리와 관련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물론 참고할만한 위험관리경험이 레거시 영역에 집중된 이상 크립토 자체의 위험관리 방식을 파악하는데는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시장의 전반적 위험을 파악하고 이를 감안한 책임있는 대응을 스스로 준비하는 모습은 가장 일반적 원칙으로 볼 수 있다. 시장신뢰의 붕괴를 막으려면 자신의 생존 뿐 아니라 생태계 자체의 건전성도 최대한 고려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넷째, 민간주체들이 이러한 일련의 이니셔티브를 스스로 주도해야 한다. 세상의 변화를 주도한다고 하면서 일련의 가이드라인 제정을 레거시채제의 리더쉽에 의존하는 현실은 이율배반적이다. 레거시 주체들이 추진하는 일련의 프로젝트는 그 방향이 옳더라도 불가피하게 수반되는 제한적 참여, 도덕적 해이 등 중앙화 주체들의 제약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연결된 세상의 변화를 추구하려면 탈중앙화 주체의 책임있는 혁신과 주도가 필수적이며 이들의 역할을 통해 그동안 드러났던 많은 문제들을 해결해가면서 보다 다양하고 균형잡힌 생태계의 발전이 가능해질 것이다.   다섯째, 디파이는 미래금융의 핵심적 혁신을 담고 있다. 현재 크립토의 디파이는 다분히 폰지게임의 연장선으로만 인식되고 있지만 향후 기후금융과 같은 장기 프로젝트와도 연관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이는 대중들의 분산 수평적 참여를 통해서만 그동안 문제되었던 구조적 문제점들이 점차 해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레거시에서 미처 다루지 못했거나 대응하기 어려웠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은 새로운 신뢰기반위에서만 가능하다. 기존의 신뢰토대를 확장하고 다변화하면서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도입하여 난제들을 해결해나가야 한다.   결론적으로 이번 사태를 계기로 그 동안 미비되었던 데이터 공개, 비상장치 구축 등 다양한 시장안전망이 구비될 것이다. 이러한 일련의 노력을 통해 디파이는 커뮤니티 차원의 소수 참여자가 아닌 일반인들이 보편적으로 접근가능한 영역으로 차츰 커나갈 것이다. 초기의 관행들은 보기에 따라 전형적인 투기행위나 유사수신으로 간주할 정도의 모습이지만 그렇다해도 아무런 기반이 없는 가운데 탈중앙화의 모습을 금융분야에서 구현하려했던 초기리더들의 기여를 폄하해서는 안된다. 이번에 드러난 미비점들을 차분히 보완해가면서 레거시 금융과의 연결고리를 다각도로 확충해나간다면 현재의 극단적 비관론은 현실적인 기대로 바뀔 것이다. 현재 우려의 대상인 디파이의 뇌관은 미래혁신의 엔진으로 둔갑할 것이고 모두가 향유하는 금융서비스 제공의 주체가 될 것이다.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는 가에 따라 이러한 변화의 시간은 얼마든 앞당겨질 수 있다.  
최공필
2022.06.28
돈 버는 꿀팁
스타트업 투자 어렵지 않아요...개인도 쉽게 할수 있답니다 N
스타트업 투자, 나도 해보고 싶지만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최근 뉴스 기사나 언론에서 스타트업, 유니콘 기업, 등 얘기는 종종 듣지만 어쩐지 남의 나라 얘기 같다. 본인 또한 지인들로부터 해보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모르겠다 라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이런 궁금증들은 아마도 엠플러스 독자님들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생각되어, 이번 글을 시작으로 스타트업 투자에 대한 지식과 방법을 알려주는 연재를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주식에도 개인투자자가 있고 기관투자자가 있듯이 스타트업투자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우선 간단하게 투자자 유형과 예시를 아래 표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너무 복잡한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은 잠시 접어 두시고, 같이 한번 살펴봅시다. 이것은 국내의 주요 투자자 유형을 관련 법규에 따라 정리한 것으로, 표에 정리된 것처럼 정부 관할 기관도 다 달라서 적용되는 법규도 다 다릅니다. 한번에 파악하기엔 무리라고 생각되며,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대략적 특성만 알고, 본인들의 투자 전략을 만들어가면서 하나씩 파악하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표의 개인 엔젤부터 마지막의 경영참여 PEF 운용사로 내려갈수록 투자금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커지는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저자와 같은 일반적인 개인은 주로 초기 투자자로 활동하면서 중간중간 엑시트(EXIT)를 하게될 때 투자금 규모를 점차 키우는 기회를 얻기도 합니다. [출처: VC가 알려주는 스타트업 투자유치 전략]  [개인투자자 '엔젤'] 벤처투자, 스타트업 투자라고 하면 가장 먼저 듣는 얘기가 ‘엔젤’ 입니다. 엔젤은 말그대로 천사, 창업 혹은 창업 초기단계에서 기업에 필요한 자금을 투자형태로 제공하고, 경영이나 기술에 대해 자문을 해주면서 기업의 가치를 높인 후 투자이익을 회수하는 개인투자자를 말합니다. 기업에 ‘천사’처럼 나타나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는 사람이라는 뜻에서 ‘엔젤’이라고 부르는데, 이런 엔젤들은 담보를 잡지 않습니다. 스타트업 대표들이 사업을 잘 운영하지 못해서 문을 닫는다 해도 엔젤들이 원금을 돌려받을 방법은 없습니다. 예전처럼 사업을 위해 보증을 서고 대출을 받는 것이 아니라 성공을 공유하기 위해 지분을 취득하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현재 스타트업의 회사 가치를 5억원이라고 할 때, 1천만원을 투자했다면, 2%의 지분을 취득하게 됩니다. 이렇게 취득한 지분을 처분할 방법은 없을까요? 아니면, 투자한 금액을 회수할 방법은 없을까요? 궁금할 것입니다. 회수할 방법은 크게 3가지 방법이 있습니다.1)    투자한 스타트업이 성장하거나 유지되는 동안 해당 지분이 필요한 개인 혹은 기관에 판매하여 투자금을 회수2)    스타트업이 다른 회사에 인수 혹은 합병 (M; line-height: 22px; font-family: Noto Sans KR; font-size: 16px; font-weight: 600;">3)    해당 스타트업이 잘 성장하여 IPO를 하게 된다면, 우리는 주식거래로 내가 투자한 지분을 매도하여 투자금을 회수.어떤 경우든 행복한 상상을 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다음 칼럼에는 개인투자자 엔젤의 역할과 세제해택 등을 정리해 보려고 한다. 관련해서 궁금한 사항을 댓글로 달아 주시면 다음 칼럼에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최원희
2022.06.28
경제흐름 읽기
고물가 시대의 재테크, 환율 속에 답 있다 N
  "바닥을 말하기엔 아직 이르다!"   20여 년 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모건스탠리 본사를 취재간 적이 있었다. 당시에도 미국발 금리 인상에 전 세계가 몸살을 앓았다. 한국은 겨우 국제통화기금(IMF)위기를 모면하고 회복을 모색하던 시기였다. 안내를 해준 모건스탠리 직원은 인터뷰실로 가는 도중 모건스탠리의 딜링룸을 한번 보여줬다. 딜링룸에 들어선 순간 입이 딱 벌어졌다. 축구 경기장 정도의 넓이를 가진 건물 한층 전체가 뻥 뚫려 있는 사무실이었다. 그 넓은 공간에 책상 수백 개가 놓여 있었다. 책상 하나당 한 명의 딜러들이 머리에는 헤드셋을 손에는 마우스와 키보드를 놓고 열심히 주문을 내며 거래하고 있었다. 안내를 해준 사람은 "이곳은 미국 국채만 거래하는 딜링룸"이라고 귀띔했다. 외환 주식 등의 거래는 다른 층에서 담당한다고 했다. 10여명도 채 안 되는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거래를 하는 국내 은행들의 딜링룸만 한 번씩 봐왔던 나에게 미국 투자은행(IB)의 딜링룸은 상당히 위압적이었다. 1997년 외환위기를 겪은 직후라 더 그랬는지 모른다. 헤드셋에 달린 마이크에 대고 외치는 그들의 목소리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시장을 공격하라는 명령처럼 들렸고 마우스를 누르는 것은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양과 질 모두에서 미국의 금융시장은 전 세계를 압도했다. 그들은 때론 천사의 얼굴을 하면서 세계 곳곳에 돈을 제공하고 있지만 위기 상황이 오면 대포를 연일 쏴대는 전사로 돌변한다. 그 대포를 속수무책으로 맞은 국가들은 여지없이 경제위기를 겪었다. 미국 금융의 공격을 막으려면 정말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한 것도 그때였다.   [매경DB] 달러당 원화 환율이 1300원을 넘어선 지난 23일 갑자기 모건스탠리 딜링룸이 생각났다. 20년 전 외환위기 때 국제 투기 자본과 전쟁을 치렀던 우리나라의 상황도 함께 떠올랐다. 그만큼 지금은 엄중한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1300원이라는 고지를 놓고 투기세력과 우리정부 그리고 여러 가지 이유로 외환시장에 참여하는 금융회사, 기업들이 전쟁을 벌이는 시기다. 당분간 환율은 1300원을 놓고 오르내리는 장세가 전개될 것 같다. 하루 이틀 환율이 떨어졌다고 국면이 반전된 것은 아니다. 만약 1300원이 뚫리는 것이 고착화되면 환율이 얼마나 더 오를지 예측하기조차 어렵다. 정부는 구두개입과 물량개입 등 각종 수단을 동원해 환율을 안정시킬 방안을 강구중이다. 외환시장에 존재하는 투기세력은 한국 정부의 환율방어 능력을 끊임없이 테스트하고 있다. 그러다 허점이 보이면 대거 공격에 나설 것이다. 수출기업들은 환율이 올라도 수출이 늘지 않아 노심초사하고 있고 수입기업들은 외국에서 사들이는 물건 값이 올라 초비상이 걸렸다. 자의든 타의든 우리경제의 체력과 외환시장의 건전성을 본격적으로 테스트하게 된 상황이 됐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환율이 1,300원을 돌파한 것에 대해 "달러화 강세로 다른 주요국 통화 가치도 하락하고 있어 위기 징후라고 볼 수는 없다"면서도 "쏠림현상이 심해지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린 말이다. 인정하긴 싫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이라는 거인과 여러 난쟁이들로 구성돼 있다. 미국이 긴축에 나서고 달러 패권을 활용해 금융시장을 뒤흔든다면 미국을 제외한 세계 모든 나라들은 예외 없이 경제위기에 빠질 수 있다. 달러 자금의 이탈과 이로 인한 환율 급락을 감당해 낼 수 있는 국가는 거의 없다. 대부분 나라들에 잠재적인 위기신호가 켜진 것이다.   추 부총리는 쏠림 현상을 경고했지만 외환시장에서 쏠림 현상은 이미 심해졌다. 환율 1300원이 넘어선 것은 우리나라 역사에서 1997년 외환위기, 2000년 닷컴 버블 붕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세 번뿐이다. 이번이 네 번째다. 달러화에 대한 쏠림 현상이 없다면 벌어지지 않았을 국면이고 그만큼 희소한 상황이다. 우리 정부가 그동안 개입을 안 한 것도 아니다. 정부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구두개입과 물량 개입을 통해 환율 방어에 나섰다. 1차 방어선은 1200원이었다. 이 방어선이 무너지자 그 다음은 1300원에 진지를 구축했다. 이제 1300원도 깨졌다. 1200원 붕괴 후 1300원이 깨지기까지 6개월밖에 안 걸렸다. 냉정히 따져볼 때 이쯤 되면 정부의 방어 능력에 의문을 갖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해 보인다.   앞으로의 환율도 하락보다는 상승(원화값 하락)쪽에 무게가 실린다. 미국이 한 번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씩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세계 각국이 자국의 외환시장 방어를 위해 금리를 급속히 올리는 분위기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미국만큼 금리를 올리기에는 한계가 있다. 가계부채는 급속히 늘어나며 1860조원(한국은행, 지난해 말 기준)에 달했다. 또 급속한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위축을 감당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경제 흐름도 예전 같지 않다. 1997년 외환위기 때와 2008년 금융위기 때는 미국 금리인상->환율상승->수출증대->달러유입 증가->환율하락->금융시장 안정 등의 선순환 구조를 겪으면서 위기를 탈피한 바 있다. 하지만 지금은 미국 금리인상->환율상승->수출증가의 고리가 깨졌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붕괴로 수출효과는 갈수록 희미해져가고 있다. 반면 국제 원자재 값 상승으로 인한 수입 증가 효과가 수출증가 효과를 압도하고 있다. 환율상승->수입물가 상승->국내 인플레이션 압력 증대->추가적인 금리인상->경기위축의 악순환 고리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실물과 금융 모든 분야에서 환율은 상승 압력이 하락압력보다 훨씬 큰 상황이다. 정부가 외환보유고를 동원해 시장에 개입해 환율을 안정시키는 정책 효과도 한계를 노출하고 있다. 시장에 정부의 패가 노출될수록 투기세력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다.         "투자의 관점에서도 가장 눈여겨 볼 것은 역시 환율이다."환율이 역사상 최고점에 올라가 있다는 것은 우리나라 전체의 리스크가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다. 한국이라는 나라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국내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 각종 자산들의 가격이 오르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실제 올 들어 주가가 떨어지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외국인들의 국내주식을 팔고 있기 때문이다. 종목과 업종별 차이는 있겠지만 외국인들이 한국투자 전체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고 이런 분위기는 원화 환율에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 환율이 불안한 이유가 우리경제가 앞으로 고물가와 경기침체의 경로를 밟을 것이라는 예상과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면 자산 투자를 할 때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지가 자명해진다. 미국과 다른 나라 간에 환율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국면이어서 이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모른다. 모든 나라가 각자도생을 위해 미국 월가의 공격을 막기 위해 금리를 올리고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하면서 국가경제 방어를 위한 둑을 쌓고 있다. 그러다 방어의 둑이 무너지면 스리랑카처럼 국가부도 선언을 하는 나라들이 또 나올 것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지금은 나무보다는 숲을 볼 때다. 우리 경제의 숲은 환율의 움직임과 밀접하게 연결돼있다.
노영우
2022.06.27
엠플러스가 처음이라면, 무료콘텐츠 읽기
"대기업 연봉 1억 부럽지 않아...왜? 난 부동산 부자니까"
2022.06.08
미국 금융 레전드의 4대 투자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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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서울머니쇼 VOD 다시보기 리스트 입니다. ^^
2022.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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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매경엠플러스 오프라인 세미나 등록 OPEN
2022서울머니쇼 참가자들은 공통적으로 서울머니쇼 세미나 참관을 통해재테크에 대한 정말 많은 사람들의 학구열을 느끼고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계속되는 경기 불황 속
2022 서울머니쇼 VOD다시보기 안내 (3일차, 5월 14일 토)
2022.05.14
머니쇼 다시보기
안녕하세요머니쇼 세미나 실시간 들어가보니스케줄 표가 떠있던데,vod 표시 없는게 다시보기 제공이 안되는건가요?
[당첨자발표] 연간회원 가입자 대상 클레이튼 코인 지급 이벤트
2022.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