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확전' 위기를 지렛대로 ... 3월증시 베팅 물량 늘려라 [Bongtfolio]
2월은 미국 주식시장에 계절성 측면에서 긍정적이지 못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2월도 그 기록을 벗어나지는 못했는데요. S;" >◆ 소프트웨어 섹터에 찾아온 신용경색 시그널예상보다 미국 시장이 부진한 이유는 우선 소프트웨어 섹터에 찾아온 신용경색의 시그널 때문입니다. 앤트로픽 클로드 코워크가 기존의 소프트웨어 무용론을 만들어내면서 소프트웨어에 투자했던 사모펀드에까지 그 위험신호(블루아울 환매중단)가 번졌고, 그에 따른 시장의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는 급락한 것이죠. 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등 걸출한 주식들이 급락했습니다.이는 쉽게 말해 앤트로픽 클로드 코워크는 우리가 사용하는 기존의 유저 소프트웨어, 사이버보안 시스템 프로그램, 핸드폰의 앱, 사무용 소프트웨어 등을 기존 기업의 제품을 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내어 사용자가 활용할 수 있게끔 대체 가능하다 보니 기우는 아닙니다.하지만 크라우드스트라이크 CEO 조지커츠가 클로드와의 대화를 공개하면서 이러한 이벤트는 일단락 됐습니다. 조지커츠는 클로드에게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대체할 도구를 만들라"라고 요청했으나 클로드는 "10년 넘게 수천명의 엔지니어가 만든 플랫폼을 스크립트로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답했습니다. 즉 AI는 기존의 프로그램을 리뷰하여 오류를 찾아내거나, 활용하여 더 잘 쓰는 방법으로 진화하는 것이지 기존 것을 대체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그 의심은 시장에서 유지되고 있습니다.◆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의 막대한 투자 발표가 불러온 의구심다음으로 미국 시장이 부진한 이유는 대형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의 막대한 투자 발표가 불러온 의구심입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는 2025년 대비 2배 가까운 투자 전망을 내놓았고 이는 수요에 대한 의심, 비용에 대한 부담을 함께 자극하며 시장에 부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했습니다.심지어 영화 빅쇼트의 실제 모델인 마이클 버리는 엔비디아의 엄청난 실적을 보면서도 2024년 4분기의 구매약정 금액 161억달러 대비 2025년 4분기 구매약정이 952억달러로 크게 늘어난 점을 꼬집어 문제로 지적하며 시장 변동성을 키웠습니다. 수요에 따라 선약정을 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데 이를 의심하는 것이죠. 일론 머스크가 직접 반도체 공장을 지어야겠다고 선언한 것과도 같은 맥락입니다. 그런데 버리는 이를 2000년 시스코사에 비교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자극했고, 시장은 이에 일부 동의한 것입니다.그 결과로 미 증시는 지속적인 가치주의 강세, 성장주의 부진이 나타났으며, 그동안 시장을 이끌어 갔던 대형 테크주가 외면받는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그 기업들만, 즉 시장을 선도해 천문학적인 투자를 진행하는 기업들만 외면받았다는 점입니다. 투자자들은 시장을 이끌어가는 기업들에 열광하며 투자를 지속하다가 이들이 투자의 규모를 늘리는 것을 두고 '시장의 선점', '수요의 반증'이라고 생각한 것이 아니라 '빚'이라고만 여기는 것 같습니다. 적극적 투자를 진행하는 상위 7개사 M7의 주가와 그들을 제외한 493개의 주가가 올해 명확히 차이나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 해주고요.결국 '미장이 안좋나?' 라는
질문에 미국 전체가 좋지 않다라기 보다는 그간 시장을 이끌었던 대형주의 부진으로 압축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마이크론, 샌디스크, 웨스턴디지털, 테러다인, 램리서치 등의 디램, 반도체 장비회사, 엑손, 셰브론 등의 에너지 회사등의 실적을 보면 그 차이가 더 분명합니다. 다시 말해 선별적 상승의 시장, 순환매 시장인 것이지 시장 전체의 부진으로 볼 수는 없다고 판단됩니다.
◆ 시장 전체의 부진이 아닌 순환매 시장크게 보면 시장의 상승 중 순환매가 이루어지는
시기를 지나면 다시 한번 상승 곡선을 만들게 됩니다. 2020년 급등 후 2020년말부터 2021년초까지 이어진 순환매 장은 2021년 하반기 성장주 중심의 더 큰 장을 만들어 낸 최근의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시장 분위기와 변수는 다르죠. 하지만 이전의 상승을 이끌었던
주식에 다시 관심이 가는 패턴과 요소는 비슷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밸류에이션, 수요, 유동성입니다.
사실 밸류에이션은 누구나 알고 있는 수준입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의 12개월
선행EPS 기준 PER은 구글을 제외하면 모두 20배 내외입니다. 거의 가치주 수준입니다. 벨류에이션만 보면 지금 모아야 한다는 말을 강하게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수요인데요. AI에 대한 수요는 아직 누구도 맞닥뜨려보지 않았기
때문에 언급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를 ARK 인베스트먼트의
Big Idea 2026 리포트에서는 과거 기술 혁명들과 비교하며 시야를 넓혀주는데요. 1900년대의 철도 1910~20년대의 자동차, 1980년대의 반도체, 2010년대의 소프트웨어를 보면 지금의 AI는 그 보다 더 크고 넓은 흐름에 있다고 주장합니다. 수요가 시장을 만들기도 하지만, 기술이
시장을 창조하기도 하는 관점에서 보면 AI는 수요를 논하기 보다는 그 기술이 미칠 파장을 먼저 고려하는
것이 합리적인 접근인 것 같고요. 그 관점에서 보면 명확합니다.
마지막 유동성 측면에서 살펴보면, 사실 3월은 세금 환급이 이루어진 2월 이후 4월 15일 세금 납부전까지 편안한 달로 여겨집니다. 그런데 문제가 미국과 이란 전쟁에서 나타났습니다. 전쟁이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미 전쟁 직후 37년간 독재의 아이콘인 하메네이와 수뇌부를 모두 제거했기 때문에 장기전으로 갈 여지가 낮습니다.◆ 문제는 유가 ... 유동성을 급격히 낮추는 '트리거'가 될수도문제는 유가입니다. 유가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기 때문에 위험자산의 유동성을 급격히 낮출 수 있는 트리거가 됩니다. 순환매가 아니라 투자를 당분간 중단할 수 있는 사유가 됩니다. 유가 자극에 가장 큰 이슈는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입니다. 이미 이란의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선박들에게 경고를 했으며, 대형 선사인 머스크, CMACGM 등의 선사들은 호르무즈에서 배를 돌려 희망봉으로 향하고 있습니다.이는 특히 아시아 물량과 직결되고요. 우리 증시에도 무관하지는 않겠죠. 다만 호르무즈 해협 카드는 이란의 마지막 카드라고 판단됩니다. 그리고 혁명수비대가 전쟁 시작 후 공격한 포인트를 보면 사우디는 없습니다. 후세인이 반발하면서 석유시설을 대규모 망가뜨린 때와는 좀 다르죠.지금 모니터링 해야 할 사안은 후계자 구도입니다. 하메네이가 죽기 전에 적어놓은 후계자 명단에 오르내리는 이름이 골람호세인 모세니에제이(강경파 사법부 수장), 알리레자 아라피(종교계), 하산 호메이니(개혁파, 호메이니 손자)라고 하는데, 개혁파에서 들어선다면 다소 시장이 안정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옛 팔라비왕조의 후손을 내세운다는 얘기도 있는데 그 가능성을 월가에서 보고 있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과거 중동전쟁과 주가의 상관관계유가의 상단은 80달러로 보여집니다. 유가는 본래 range에서 관리되며 그 범위는 55~60달러가 하단이고 75~80달러가 상단입니다. 80달러를 넘어가게 되면 수요를 낮추고 인플레를 자극하는 최악의 사태를 맞이하죠. 다행히 오펙 플러스에서는 증산을 발표했습니다. 미국과 이미 말을 맞춰놓은 느낌입니다.과거 중동 전쟁과 주가의 상관관계를 보면 발발후 20일 전후가 되면 바닥을 확인하고요, 40일 전후가 되면 복원이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선례가 100% 적용되지는 않는데요. 11월 선거를 바라보는 트럼프가 자금줄인 이스라엘의 소원을 들어줄만큼 들어주고, 낮은 지지율과 복잡한 개인사와 관련된 시선을 외부로 돌리면 조속히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올 노력을 할 것이라 봅니다.3월 초는 국장, 미장 공히 부분 매도로 수익을 챙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봅니다. 삼성전자 12개월 선행 PER이 아직 10배도 되지 않고, 하이닉스는 7배도 안되죠. 국장을 그만할 명분이 별로 많지 않습니다. 최소한 반도체 투자라도 이어가는게 맞지만, 변동성이 우려된다면 반도체 포함 다른 종목에 대해서 부분 익절로 대응하는 것도 방법입니다.미장은 포지션에 따라 다르겠지만, 디램, 반도체 장비 등으로 수익이 많이 났다면 이를 부분익절하고 다시 시장이 돌아왔을때 포지션을 대형주 위주로 잡는 것도 방법이겠습니다. 엔비디아, 마소가 20배라는 점은 보고도 놀라운 사실이죠. 전력, 광통신 쪽도 같이 늘리면 좋고요. 여하튼 3월 중순 이후가 되면 시장은 많이 안정될 것이라 봅니다. 시장 대응으로 이번에 물량을 늘려도 좋고, 거시적인 관점에서 지속 보유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보여집니다.큰 흐름은 변하지 않았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