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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전쟁 확실한 피난처인 ICE 부동산 침체는 걱정거리 [폼美쳤株]
[폼美쳤株-4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전쟁’을 펼치던지 그치던지 이 회사 주가에는 아무 상관이 없다. 중동에서 미사일이 날아 다니고, 유럽에서 공격 드론이 생명을 위협해도 끄떡없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주식과 원자재, 파생상품 시장은 열리기 때문이다. 원자재 투자는 물론 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도 늘면서 수익이 꾸준히 늘고 있는 이 회사 이름은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주식명·ICE)다.이름과 달리 이 상장사 주가는 뜨겁다. 지난 3월27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가 최고가 대비 1.5% 낮은 수준이다. 올 들어 3월30일까지 17.3% 올랐고, 최근 1년 수익률 27.5%, 5년 115.7%를 기록했다. 5년 보유했다면 그 투자금이 2배 이상 뛰었다는 뜻이다. 월스트리트는 금융 전산 사고나 부동산 경기 급락만 없으면 ICE 주가가 장기 우상향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최근 5년 2배 이상 주가가 오른 ICE. ICE 이름과 달리 뜨겁게 불타는 이유는주식시장에는 “금 보다는 금을 캐는 곡괭이 주식을 사라”는 오랜 격언이 있다. 금을 발견하는 것은 비용대비 확률이 크게 떨어진다. 그러나 곡괭이는 금을 캐서 부자가 되려는 사람들에게는 필수품이다. 곡괭이를 팔면 높은 확률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것. 최근에는 인공지능(AI) 주식을 금에, AI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력 에너지 회사가 곡괭이로 비유됐다.주식이나 파생시장 거래를 통해 돈을 벌려는 투자자들에게 ICE와 같은 거래소 주식은 곡괭이로 볼 수 있다. ICE는 전세계 ‘머니무브 일번지’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소유하고 있는 상장사다. 미국 캐나다 유럽 등 전세계 주요 13곳의 거래소를 운영하고 있다. 주력 사업은 거래소 운영, 상장(IPO) 등 데이터 서비스, 원자재·농산물 등 상품거래, 모기지(주택융자) 등이다.ICE는 NYSE 등 거래소 운영과 에너지 선물 거래에서 ‘경제적 해자’를 구축했다. 경쟁자들이 이 해자를 넘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2022년에는 연간 역대 최대인 34개 기업이 상장했고, 이들 수수료가 ICE에 꽂혔다. 에너지 선물 거래 분야의 경우 글로벌 거래량의 66%를 차지할 정도다. 월가 관계자는 “사업이 다각화돼 왠만한 경기 충격에도 거뜬하다”며 “특히 금융 거래의 실행 부터 청산 과정까지 모든 과정이 수직계열화돼 있어 가격 결정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2024년 연간 기준으로 뉴욕거래소 실적이 잡히는 거래소 운영이 전체 매출의 53.4%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데이터 서비스(24.8%)와 주택융자(21.8%)가 자리잡고 있다. 미국 중심의 주식과 파생상품 거래가 활발하고 그 수익률도 좋았기 때문에 계속해서 돈이 모이고 있다. 수익률 보다는 거래량이 ICE 실적과 비례하기 때문에 2025년 1분기의 변동성 마저도 실적 호재로 인식되고 있다.2024년 기준 ICE 사업별 매출 비중. 월가에서 ICE를 높게 평가하는 또 다른 이유는 제프 스프레쳐 최고경영자(CEO) 등 경험 많은 임원진이 꼽힌다. CEO가 24년 넘게 이 회사를 다니고 있으며 경영진 평균 재직 기간이 8.4년에 달한다. 금융권 재직 기간이 5년을 넘기 힘든 것을 감안하면 이 회사가 얼마나 좋은 회사인지를 보여주는 지표다.국내에는 이처럼 임직원들만 다니기 좋은 회사들이 많다. 그러나 ICE는 다르다. 임직원들이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해 배당을 늘리고 인수합병(M;" >12년 연속 배당 인상과 5년 평균 배당 성장률 10.4%는 ICE 주가 최고가 행진의 양대 축이다.배당금은 3·6·9·12월 분기 배당이다. 배당금 인상 속도보다 주가가 더 빨리 오르다보니 배당수익률은 1%대 초반이다. 배당수익률은 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값이다. ICE의 사업은 ‘땅짚고 헤엄친다’는 말이 적합하다. 구축해놓은 인지도와 전산 시스템으로 충분하다. 삼성전자 처럼 대규모 설비투자나 막대한 연구개발비, 고임금 인력 등은 필요 없다. 마진이 높다보니 꾸준히 배당을 올려줄 수 있는 셈이다.ICE 주요 배당 수치. 美 부동산 녹으면 ICE도 녹는다ICE의 사상 최고가 이유는 기존에 잘 하던 사업(거래소+데이터 사업) 때문이라기 보다는 주택융자 사업의 급격한 상승세 덕분이다. 지속적인 돈 풀기로 미국 주요 지역 부동산으로 ‘머니무브’가 이뤄졌고, 주택담보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ICE가 수혜를 받은 것도 사실이다. 여기에 M; margin-right: 20px; margin-bottom: 25px; margin-left: 20px; color: rgb(68, 68, 68); font-size: 17px; line-height: 1.5em; letter-spacing: -0.025em; min-height: 1.5em; white-space-collapse: preserve; font-family: " noto="" sans="" kr";=""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2023년 9월에는 모기지 시장에 특화된 기술 기업 ‘블랙나이트’를 인수했다. 2018~2020년 3년 연속 부동산 관련 기술 기업들을 사모았다. 이런 M; margin-right: 20px; margin-bottom: 25px; margin-left: 20px; color: rgb(68, 68, 68); font-size: 17px; line-height: 1.5em; letter-spacing: -0.025em; min-height: 1.5em; white-space-collapse: preserve; font-family: " noto="" sans="" kr";=""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천하의 워런버핏 버크셔해서웨이 CEO가 미국 4위 부동산 업체를 매각하려 한다는 소식은 부동산 사업을 키우는 ICE에게 악재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버크셔는 자회사가 소유한 ‘홈서비스 아메리카’를 업계 1위인 컴패스에 매각하는 협상을 벌이고 있다. 그 이유는 대출 금리 상승에 따른 주택 시장 둔화가 제시됐다.지난해 미국의 주택 판매량은 1995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미국이 금리 인하를 주저하면서 높은 모기지 금리도 유지 중이다. 이는 ICE의 주택 융자 사업의 실적 하락과 향후 주주환원율 하락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고평가 문제도 있다. ICE의 향후 12개월 예상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26.39배(3월말 야후파이낸스 기준)다.나스닥 거래소를 운영하는 경쟁사 나스닥OMX그룹(NDAQ·24.1배) 보다 실적 대비 주가가 비싼 편이다. 각종 M; margin-right: 20px; margin-bottom: 25px; margin-left: 20px; color: rgb(68, 68, 68); font-size: 17px; line-height: 1.5em; letter-spacing: -0.025em; min-height: 1.5em; white-space-collapse: preserve; font-family: " noto="" sans="" kr";=""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
관세전쟁 회피 한한령 해제에 주목받는 韓美엔터株 [킹세종]
‘K팝 덕질(열정적으로 좋아함)’을 그만두고 ‘K팝 투자자’로 나섰다는 주부 김모씨(38). 그는 2020년 10월 코스피에 상장한 엔터테인먼트 주식 하이브에 2023년까지 여윳돈을 쏟아 부었다. 이 회사 소속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미국 팝가수 저스틴 비버에 대한 ‘팬심’이 작용했다. 저스틴 비버는 이타카홀딩스 소속이다. 이타카홀딩스는 2021년 하이브가 1조원을 투자해 사들인 미국 엔터사다. 그런데 저스틴 비버가 건강상 이유로 콘서트를 빼먹기 시작한다.이타카홀딩스의 또 다른 주력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인 아리아나 그란데는 배우가 되기 위해 가수 활동이 뜸해 하이브 실적에 도움이 안 된다. BTS 멤버들 역시 속속 국방의 의무에 나서느라 바쁘다. 자의든 타의든 소속 가수들이 일을 안하면서 작년 하이브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8% 급감했다. 3년간 김씨의 투자수익률은 고작 5%에 그쳤다.김씨는 “하이브가 BTS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미국 엔터사에 1조원을 투자했는데 ‘빈 껍데기 회사’(이타카홀딩스)를 산 것”이라며 “BTS 멤버들이 올 하반기에 제대를 하기 때문에 하이브를 매도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대신 김씨는 최근 1년간 에스엠 JYP엔터 와이지엔터 등 ‘K엔터주’를 모두 매집했다. 이중 에스엠과 와이지엔터가 올 들어 급등하며 마음 고생을 덜어내고 있다.최근에는 미국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 주식도 사모으고 있다. 라이브네이션은 전세계 373곳의 공연장을 직·간접적으로 운영하며 K팝 등 대형 콘서트 티켓 수익을 쓸어 담고 있다. 김씨는 “K팝과 관련해 ‘4(한국)+1(미국)’ 전략으로, 나만의 K팝 대표 상장지수펀드(ETF)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런 투자법은 올 들어 월스트리트와 여의도에서 모두 추천하는 전략이기도 하다.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를 발표하며 수출 관련 주식들의 위기감을 현실로 만들었다. 반면 한·미 엔터업종은 관세 리스크에서 벗어나 있다. 증권가에선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주머니가 얇아져도 ‘팬심’으로 인해 값비싼 가수 공연 티켓 수요는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한한령 해제 기대감으로 중국이라는 ‘미개척지’도 남아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공격은 피하고 중국발 수혜는 받을 수 있는 종목으로 K-pop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증권가에선 하반기로 갈수록 K팝 아이돌 그룹이 속속 ‘완전체’(멤버 전원 복귀)로 수익에 기여하고, 세대교체를 통해 ‘티켓 파워’를 증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 그룹의 소속사는 물론 K엔터사들과 수입을 나누는 라이브네이션도 남몰래 웃고 있다는 것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과거에 강했던 국내 IT 비중은 낮추고 앞으로 잘 나갈 엔터주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블랙핑크 월드투어로 흑자전환 예고한 와이지엔터K팝과 관련주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일정과 세부 내역 보다는 ‘코첼라’ 일정과 라인업에 주목했다. 코첼라는 미국 최대 음악 페스티벌로, 매년 20만명 이상이 몰린다. 올해는 4월 11~13일, 18~20일 2주간 6일에 걸쳐 열린다. 블랙핑크 제니와 리사가 대표 공연자로 나선다. 블랙핑크는 와이지엔터에 속해 있다. 2019년과 2023년 블랙핑크 영상은 누적 조회수 1억회를 달성했다.와이지엔터의 전략은 ‘코첼라 효과’로 블랙핑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후 7월부터 2개월간 국내를 시작으로 미국 캐나다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등 7개국 ‘월드투어’로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와이지엔터의 올 1~3분기 예상 매출은 각각 1023억원, 1050억원, 1585억원이다. 블랙핑크의 콘서트 수입이 잡히는 3분기에 실적이 정점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이는 작년과는 정반대의 실적 추이다. 2024년 블랙핑크는 개인 활동에 치중하느라 해외 공연이 거의 없었다. 2023년 전체 연간 매출에서 블랙핑크 등 소속 그룹이나 가수의 공연 매출 비중은 19.6%였다. 그러나 2024년 공연 ‘공백기’로 인해 이 비중은 4.7%로 뚝 떨어졌다. 영업이익률은 -5.1%로 엔터4사 중 나홀로 적자를 기록했다.2023년과 2024년 하이브내 공연 매출 비중은 16.5%에서 20%로, 같은 기간 JYP엔터는 11.2%에서 17.2%로 상승한 것과는 대조된다. 에스엠의 경우 이 비중이 소폭 하락했다. 일각에선 엔터사들끼리 주력 그룹의 월드 투어의 경우 서로 겹치지 않게 조정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투자자 입장에선 국내 4대 엔터주를 한꺼번에 보유할 이유다. 와이지엔터처럼 공연 ‘비수기’ 종목 주가가 하락할때 ‘성수기’ 종목 주가가 올라 수익률을 방어해준다는 것이다.‘관세전쟁 피난처’라는 대전제 하에 적자에서 흑자로의 전환, 블랙핑크의 공연 재개와 또 ‘베이비몬스터’(베몬) 효과까지 4대 호재로 와이지엔터 주가는 올 들어 4월 1일까지 38.5% 올랐다. 향후 주가 상승 여력에 대해선 증권사별로 의견이 엇갈린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이 엔터주의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8.1배이며 내년에는 14배까지 낮아진다.이 증권사 임수진 연구원은 “블랙핑크의 월드투어만으로도 2025~2026년 합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며 “신인 그룹 베몬 역시 양호한 성장세를 보여 실적 추정치가 올라가면서 PER는 하락하는 추세”라고 전했다.반면 월가에선 상승여력이 한 자릿수로 제한돼 있어 올해 안에 큰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이다. 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투자은행 11곳이 예상한 와이지엔터의 향후 12개월내 도달 가능한 목표주가는 평균 6만3636원이다. 이날 종가 대비 상승여력은 2.8%에 그치고 있다.중국 최대 수혜주 에스엠, 주가 상승여력 36% JYP엔터에스엠 주가는 올 들어 이날까지 주가가 48.4%나 올랐다. 에스엠 주가가 이토록 급등한 것은 한한령 최대 수혜주라는 평가와 함께 성공적인 세대교체, 연결 이익 확대 등 3대 호재가 작용했다. 에스엠의 최대 주주는 카카오다.카카오 주주중에서 외국인 최대 주주는 막시모PTE로 공시돼있다. 이 회사는 중국 텐센트의 자회사로, 카카오의 의결권 있는 지분 기준으로 6%를 들고 있다. 증권가 관계자는 “중국이 공식적으로 한한령을 해제할 경우 중국 자본이 들어가 있는 에스엠 소속 가수들에게 중국내 대대적인 공연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스엠의 작년 전체 매출에서 공연 비중은 38.7%에 달했다. 이에 따라 에스엠은 올해 매출 기준 ‘1조클럽’ 가입이 예상된다. 작년에는 9897억원이었다. 2010년대 까지 에스엠은 그룹 NCT가 캐시카우였다. 2020년 이후엔 에스파·라이즈·NCT WISH로 재편되면서 수익원이 다각화되고 있다.최근 에스엠은 팬 커뮤니티 플랫폼 ‘디어유’ 지분 11.4%를 추가로 취득했다. 회계상 디어유의 이익을 연결로 그대로 가져올 수 있지만 ‘중복 회계’라는 지적도 있다. 여기에 중국이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중국 호재로 이미 주가가 크게 올랐는데, 한한령 해제로 인한 실제 콘서트 수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주가 하락은 불보듯 뻔하다는 것이다.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선 에스엠이 한한령 해제의 가장 강력한 수혜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도 “한한령으로 중국내 공연이 막힌 지 너무 오랜 시간이 흘러 각 엔터사의 주력 지적재산권(IP)들이 중국을 제대로 경험해본 적 없어 뭐라 확답하기 어렵다”고 밝혔다.엔터4사 중 ‘마진왕’을 뽑을땐 항상 JYP엔터가 손을 든다. 작년 21.3%의 영업이익률은 한자릿수나 적자를 기록한 경쟁사 3곳을 압도하고 있다. 마진이 높은 것은 이 상장사의 음반 판매와 콘서트 실적이 모두 꾸준하기 때문이다. 올해는 소속 그룹 ‘스트레이키즈’가 K팝 사상 최대 규모의 월드투어를 기획하면서 마진을 유지할 전망이다. 그래서 주가 상승여력도 36%에 달한다.하이브의 올해 예상 매출은 2조7162억원이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이 20.4% 증가한 수치다. 여기엔 올 하반기 완전체로 컴백하는 BTS의 존재감이 자리하고 있다. 하이브 주가의 발목을 잡을 악재는 ‘위버스’다. 위버스는 가수와 팬의 소통, 디지털코드 기반의 앨범, 일명 ‘굿즈’로 불리는 공식상품(MD) 판매를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업계 관계자는 “팬들 이외에는 더 이상의 확장성이 없어 유료 결제 비중이 떨어지고 있다”며 “아직까지 적자 사업”이라고 평가했다.월가 투자은행 만장일치 매수 추천 라이브네이션월가 투자은행 21곳의 라이브네이션에 대한 목표주가는 3월말 현재 164.76달러다. 현재 주가 기준으로 상승 여력이 26.2% 남아 있다. 이례적으로 증권사 21곳 모두 이 종목에 대해 매수 추천을 하고 있어 주목된다. 벤자민 소프 도이치방크 애널리스트는 “라이브네이션은 지난 2월까지 이미 6500만 장의 티켓을 판매했다”며 “1년새 14% 증가할 정도로 공연에 대한 소비자 지출이 살아 있다”고 전했다.라이브네이션은 향후 콘서트 시장 확장에는 K팝이 필수 요소라고 보고 K엔터 4곳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BTS 블랙핑크 트와이스 등 K팝 대표 아이돌 그룹의 해외 공연을 독점하고 있다. 이들의 해외 공연 기획과 제작 대부분을 맡고 있어 수익 배분시 ‘갑’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여기서 그치지 않고 공연장내 모든 음식료 판매를 자회사들이 장악했다. 그동안 대형 공연장을 임대해 티켓 판매로 수익을 냈는데, 앞으로는 직접 초대형 공연장을 지어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도 진행 중이다. 작년에 231억56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 이 상장사는 올해 13.8% 성장한 263억4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총이익률은 올해 25%로 추정된다.다만 지나친 ‘갑질’이 향후 주가 악재로 작용할 여지는 있다. 라이브네이션이 기획하는 공연은 ‘티켓마스터’를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다. 월가 관계자는 “라이브네이션과 티켓마스터가 독점하는 북미 콘서트 사업에 대해 반독점 소송 이슈가 남아 있으며 이는 주가 변동성을 키울 요인”이라고 밝혔다.
美 ‘관세폭탄’ 보다 더 센 ‘영구채 폭탄’ 온다 [경제의 脈]
돈을 빌려줄 때 언제 받을지를 정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갚겠다는 날 빌린 돈을 갚지 않으면 신용을 잃는다. 은행이나 금융회사에서 돈을 빌리고 만기때 갚지 못하면 기업은 부도나고 개인은 신용불량자가 된다. 만약 1년 후 갚겠다고 돈을 빌린 후 1년이 지나자 이번엔 100년 있다가 돈을 갚을 테니 만기를 연장해 달라고 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개인간 거래는 물론 은행이 이런 제안을 받아들일리가 만무하다. 그런데 이런 엄청난 일이 국제 사회에서 벌어질 상황에 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신세계(?)인 '트럼프 월드'에서 일어날 일 중 하나다.◆변방 경제학자의 '공상'에 꽂힌 트럼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선거 운동을 할 때마다 '저금리 약달러 고관세 저물가'를 외쳤다. 높은 관세를 매겨 수입을 줄이고 미국 현지 생산을 늘린다. 저금리를 통해 기업 자금조달 비용을 줄여 경쟁력을 높인다. 또 소비자들을 위해 물가를 낮춘다. 달러 약세를 유도해 수출경쟁력을 강화한다. 좋은 것만 다 갖다 붙인 정치적인 공약이었다. 경제학자들은 비웃었다. 관세를 높이면 이는 물가상승을 유도한다. 물가상승을 막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를 올린다. 금리를 높이면 달러 강세를 유도해 미국의 수출경쟁력을 약화시킨다. 서로 모순되는 정책을 펴겠다는 트럼프의 전략은 립서비스에 그친다고 생각했다.하지만 트럼프는 '신의 한수'가 있다고 봤다. 스티브 미란이라는 경제학자가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미란은 현재 미국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허드슨베이캐피털 전략담당자로 근무하면서 '글로벌 무역시스템 재구성 사용자 가이드'라는 보고서를 냈다. 이 보고서에 트럼프가 꽂혔다.미란 보고서의 핵심은 미국이 글로벌 기축통화국으로서의 지위를 확보하면서 저금리와 약달러를 유도해 미국의 수출경쟁력을 높이고 미국을 다시 제조업 강국으로 만드는 방안을 제시한 것이다. 트럼프 선거 공약을 모두 충족시키는 복안이다. 처음에는 변방 이코노미스트의 공상적인 아이디어로 치부됐지만 트럼프가 내세우는 방안들이 보고서와 맞아 떨어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만기 100년짜리' 영구채 발행을 제안하는 미란 보고서현실에 대한 진단은 다른 보고서와 다르지 않다. 미국의 무역적자와 재정적자는 이제 임계점에 왔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미국 정부의 총부채는 2001년 5조6239억 달러에서 2024년에는 35조2946억 달러로 7배나 늘었다. 경상수지 적자도 매년 늘어나며 2022년에는 1조 달러를 넘어섰다. 눈덩이처럼 늘어나는 국가부채와 경상수지 적자를 메꾸기 위해 미국 정부가 발행하는 장단기 국채 발행 물량도 급증하고 있다.정부가 발행한 국채가 만기가 돌아올 때마다 미국 정부는 이 채권의 만기를 연장하거나 막대한 돈을 쏟아 부어 채권 원리금을 상환해야 한다. 빚을 내서 빚을 갚는 악순환 고리는 갈수록 심해진다. 이대로 놔두면 미국은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다.여기에 미국 달러는 글로벌 기축통화로 활용된다. 미국이 달러를 찍어내는 족족 다른 나라의 곳간에 외환보유고 형태로 쌓인다. 미국이 적자의 늪에 빠져도 달러가 강세를 유지하면 무역적자의 규모는 더 커지고 미국 제조업의 수출경쟁력은 악화된다.이 딜레마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미란 보고서는 '만기 100년짜리 국채'를 발행할 것을 제안했다. 100년 있다 돈을 갚을 테니 일단 돈을 빌려달라는 얘기다. 현재 미국이 발행하는 국채는 대부분 만기가 10년 이하다. 최장 만기도 30년이다. 100년 만기 채권은 사실상 영구채로 받아들여진다. 미란 보고서는 영구채를 발행해 각국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미국 국채를 영구채로 바꿀 것을 제안한다.일견 황당한 얘기지만 미국 입장에서는 계획이 실현된다면 여러 가지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세계 각국이 보유한 미국 국채는 1월 기준으로 8조5265억 달러다. 일본이 1조793억 달러를 보유해 가장 많고 다음으로 중국(7608억 달러), 영국(7402억 달러), 캐나다(3508억 달러), 프랑스(3354억 달러)도 많은 규모의 미국 국채를 갖고 있다.◆'마러라고 협정'을 체결하겠다는 트럼프의 발상대만(2904억 달러), 인도(2257억 달러), 한국(1222억 달러) 등도 미국 국채를 많이 갖고 있는 나라들이다. 이들 나라들은 무역을 통해 달러를 벌어들이면 이 돈으로 미국 국채를 사 모은다. 미국은 채권을 발행해 돈을 빌린 다음 이 돈으로 해당 국가의 물건을 사는 구조다. 미국은 빚을 내서 자신들의 소비를 늘려왔다가 빚을 갚지 못할 상황이 되니 영구채를 발행해 '빚잔치'를 하겠다는 발상이다. 여러 나라들이 모여 미국 국채를 영구채로 전환하는 '마러라고 협정'을 체결하겠다는 것이 트럼프의 발상이다.계획이 실현되면 외국이 갖고 있는 미국 채권 물량이 시장에 나와 채권 값을 떨어뜨리고 금리를 올리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금리 인상이 억제되면 미국은 저금리를 유지할 수 있다. 저금리가 유지되면 달러는 약세가 된다. 달러 약세가 유지되면 미국은 수출경쟁력을 확보하게 되고 이로 인해 자동차 철강 등 미국의 전통적인 제조업은 다시 부활할 수 있다. 미국은 제조업 강국이 되고 금융·외환 시장에서는 저금리와 약달러가 유지되는 이상적인 상황을 만들 수 있다는 계산이다.◆미국의 '안보우산'이 필요하면서 관세폭탄 위협에 취약한 나라들문제는 누가 미국의 100년 만기 채권을 사겠냐는 것이다. 금리도 낮고 시장에서 거래도 거의 되지 않을 초장기 채권을 떠안는다는 것에 대한 반발이 거셀 것이 뻔하다. 미국은 이 방안을 따르지 않는 국가에게는 높은 관세율을 적용하고 그래도 안 되면 미국의 '안보우산'에서 배제한다고 협박할 생각이다. 한마디로 미국과 무역을 계속하고 미국으로부터 국가 안보를 보장받고 싶다면 미국의 초장기채권을 인수하라는 얘기다. 미란 보고서는 이같은 정책을 추진해보면 누가 미국의 진정한 우방인지, 가짜 우방인지, 아니면 우방의 탈을 쓴 적인지 드러나게 될 것이라는 얘기도 덧붙였다.미국 정부가 영구채권을 떠넘기려는 국가들의 윤곽도 드러난다. 대미 무역흑자가 많으면서 동시에 미국 채권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나라들이다.미국 무역흑자의 상위국으로는 중국 멕시코 베트남 아일랜드 독일 대만 일본 한국 캐나다 태국 등이 꼽힌다. 미국 국채를 많이 보유하면서 미국 무역흑자를 대규모로 함께 보고 있는 나라들은 중국 일본 캐나다 대만 인도 한국 독일 멕시코 등이다. 하지만 중국은 미국과 적대적 긴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 미국 채권을 계속 팔고 있어 미국의 영구채를 인수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 그렇다면 미국의 타깃은 미국의 '안보우산'이 필요하면서 관세폭탄의 위협에 취약한 나라들이다. 이런 점에서 미국의 영구채를 사는 방안을 받아들일 국가로는 일본 캐나다 대만 한국 멕시코 독일 등이 꼽힌다. 이들 앞에는 관세폭탄 보다 파괴력이 더 강한 '영구채 폭탄'이 도사리고 있다.
4월 미국 관세 발효후 투자 전략 [Bongtfolio]
4월 2일 트럼프 2.0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관세 정책의 발효를 앞두고 시장은 3월 내내 몸살을 앓았습니다. S;"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외한 대부분의 Magnificent7의 주식도 10% 넘는 하락을 보이면서 하락을 주도했고, 하이일드 스프레드 역시 기존 고점을 재차 경신하면서 3.4%에 이르고 있습니다. 아직 매크로 지표의 숫자가 침체를 가리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금 'Buy the dip' 전략을 포기하는 것은 그릇된 선택이라고 보지만, 자산 가격의 하락 속도가 매우 빨라 시장의 투심을 부정적으로 몰아넣기에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다만 침체 리스크가 드러난 것이 아니고, 결국 관세 이슈가 발표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금 시장을 떠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합니다.◆관세를 앞두고 나타난 일종의 '발작'사실 3월 마지막주 중반에 발표된 미국산외 자동차에 대한 25% 일괄 관세 영향만 없었어도 단기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충분한 상황이었습니다. 멕시코, 캐나다산 부품에 대해서는 예외로 인정할 가능성이 높다는 취지의 상무장관 발언도 있었기 때문에 테슬라, 포드는 수혜를 받을 수 있습니다. 테슬라는 현재 100% 미국내 생산이고, 포드는 21%가 해외생산이기 때문에 충분히 예외조항이 적용될 여지가 있고, 주가 하락도 방어할 수 있는 위치였습니다. 3월말에 발표된 2월 PCE(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가 예상보다 0.1%p 높게 발표된 결과도 시장을 흔들었는데요. 사실 데이터를 뜯어보면 지난 4년간 영향을 미치지 못한 Other Non durable goods(제약, 개인의료품 등), Other services(운송비, 인터넷, 통신비 등)의 물가가 상승하면서 나타난 부분이라 관세를 앞두고 나타난 일종의 발작으로 해석할 수도 있겠습니다. ◆악재 보다 더 부정적인 불확실성 ... '현재의 불확실성=관세'결국 문제는 투심입니다. 펀드스트렛의 톰리 매니징파트너는 시장에서 악재보다 더 부정적인 요소는 불확실성이고 ‘현재의 불확실성=관세’라고 언급하면서,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명료해지는 시점인 4월 2일이후 V자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일단 해당일 관세가 발표되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선명해질 것이고 그러면 시장의 불확실성은 일단락 될 것이라고 보는것이죠. 여전히 S;" >◆'불확실성'이 성장을 위협하는 강도는 낮아질듯지금도 성장에 대한 의심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FOMC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을 2.1% 예상치에서 1.7%로 내려 잡아 우려를 키웠습니다. 하지만 실업률을 4.4% 수준으로 유지했고,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나름대로 경제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 확신을 부여했습니다. 또한 당장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보일 것 같은 일본 은행도 BOJ에서 GDP 성장 예상을 낮춰 잡으며 발언의 수위를 낮췄습니다. 불확실성이 성장을 위협하는 강도는 낮아질 것이라 봅니다. 큰 손들의 유럽으로의 자금 이동도 한몫 했습니다. 유명 투자자 켄피셔는 연간 전망 및 전략을 통해 유럽 소비재에 대한 매력을 주장했고, 그에 따른 미국 주식 비중 축소와 유럽 주식 비중 확대의 전략을 언급했습니다. 물론 올해 내내 관세 이슈가 화두가 되고, 각국과 미국의 분쟁이 지속된다면 좋은 전략일 수 있습니다. 다만 1분기 실적발표가 끝난 현재 10%이상 상승한 Stoxx50(달러기준)은 PER 또한 최근 1년래 최고 수준입니다. 달러인덱스와 비교해보면, 정확히 유럽주식이 상승하면서 달러 가치는 하락했고, 최근 되돌림 현상이 나타나는 점 또한 발견됩니다. 유럽으로의 자금 이동은 어느 정도 진정된 것으로 보이지만, 이머징으로의 자금 이동은 유효해 보입니다. 특히 인도의 경우 총선이후 2년차부터 정부 투자가 본격적으로 일어나며, 2024년 하반기부터 이미 FDI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를 반영한 Nifty50는 2월 반등에 성공했고, 차후 유입되는 외국인 유동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시의 자금 유입도 유럽과 달리 지속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유럽으로의 자금 이동은 일단 진정된 것으로 보여개인적으로 미국 증시는 바닥을 지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전 상승 저항선인 S;" >4월 전략은 5일까지 변동성_VIX 흐름 확인이 우선입니다. 1주차 변동성이 20포인트 수준 이하에서 머무른다면 미국의 반등에 보다 무게를 둘 수 있습니다. 하지만 2일 이후로 금주말까지 그렇지 않다면 시장은 떠나지 않되, 당분간 ‘인도’, 유럽전반 보다는 ‘스위스’, 미국내 섹터는 ‘헬스케어’, 원자재상품 ‘금’으로 단기이동을 하며 숨을 고르는 것도 좋은 전략으로 판단됩니다. 물론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익 개선 흐름이 좋은 주식 모으기 또는 ‘버티기’를 할 수도 있습니다.
감액배당 밸류업 시작됐다! 배당소득세 '0원' K기업들
감액배당 밸류업 시작됐다!|국내 증시의 과도기 속 발굴해야하는 기업들?|김기백 한국투자신탁운용 중소가치팀장 [통합본]|자이앤트썰
관세전쟁 확실한 피난처인 ICE 부동산 침체는 걱정거리 [폼美쳤株]
[폼美쳤株-4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전쟁’을 펼치던지 그치던지 이 회사 주가에는 아무 상관이 없다. 중동에서 미사일이 날아 다니고, 유럽에서 공격 드론이 생명을 위협해도 끄떡없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주식과 원자재, 파생상품 시장은 열리기 때문이다. 원자재 투자는 물론 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도 늘면서 수익이 꾸준히 늘고 있는 이 회사 이름은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주식명·ICE)다.이름과 달리 이 상장사 주가는 뜨겁다. 지난 3월27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가 최고가 대비 1.5% 낮은 수준이다. 올 들어 3월30일까지 17.3% 올랐고, 최근 1년 수익률 27.5%, 5년 115.7%를 기록했다. 5년 보유했다면 그 투자금이 2배 이상 뛰었다는 뜻이다. 월스트리트는 금융 전산 사고나 부동산 경기 급락만 없으면 ICE 주가가 장기 우상향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최근 5년 2배 이상 주가가 오른 ICE. ICE 이름과 달리 뜨겁게 불타는 이유는주식시장에는 “금 보다는 금을 캐는 곡괭이 주식을 사라”는 오랜 격언이 있다. 금을 발견하는 것은 비용대비 확률이 크게 떨어진다. 그러나 곡괭이는 금을 캐서 부자가 되려는 사람들에게는 필수품이다. 곡괭이를 팔면 높은 확률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것. 최근에는 인공지능(AI) 주식을 금에, AI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력 에너지 회사가 곡괭이로 비유됐다.주식이나 파생시장 거래를 통해 돈을 벌려는 투자자들에게 ICE와 같은 거래소 주식은 곡괭이로 볼 수 있다. ICE는 전세계 ‘머니무브 일번지’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소유하고 있는 상장사다. 미국 캐나다 유럽 등 전세계 주요 13곳의 거래소를 운영하고 있다. 주력 사업은 거래소 운영, 상장(IPO) 등 데이터 서비스, 원자재·농산물 등 상품거래, 모기지(주택융자) 등이다.ICE는 NYSE 등 거래소 운영과 에너지 선물 거래에서 ‘경제적 해자’를 구축했다. 경쟁자들이 이 해자를 넘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2022년에는 연간 역대 최대인 34개 기업이 상장했고, 이들 수수료가 ICE에 꽂혔다. 에너지 선물 거래 분야의 경우 글로벌 거래량의 66%를 차지할 정도다. 월가 관계자는 “사업이 다각화돼 왠만한 경기 충격에도 거뜬하다”며 “특히 금융 거래의 실행 부터 청산 과정까지 모든 과정이 수직계열화돼 있어 가격 결정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2024년 연간 기준으로 뉴욕거래소 실적이 잡히는 거래소 운영이 전체 매출의 53.4%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데이터 서비스(24.8%)와 주택융자(21.8%)가 자리잡고 있다. 미국 중심의 주식과 파생상품 거래가 활발하고 그 수익률도 좋았기 때문에 계속해서 돈이 모이고 있다. 수익률 보다는 거래량이 ICE 실적과 비례하기 때문에 2025년 1분기의 변동성 마저도 실적 호재로 인식되고 있다.2024년 기준 ICE 사업별 매출 비중. 월가에서 ICE를 높게 평가하는 또 다른 이유는 제프 스프레쳐 최고경영자(CEO) 등 경험 많은 임원진이 꼽힌다. CEO가 24년 넘게 이 회사를 다니고 있으며 경영진 평균 재직 기간이 8.4년에 달한다. 금융권 재직 기간이 5년을 넘기 힘든 것을 감안하면 이 회사가 얼마나 좋은 회사인지를 보여주는 지표다.국내에는 이처럼 임직원들만 다니기 좋은 회사들이 많다. 그러나 ICE는 다르다. 임직원들이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해 배당을 늘리고 인수합병(M;" >12년 연속 배당 인상과 5년 평균 배당 성장률 10.4%는 ICE 주가 최고가 행진의 양대 축이다.배당금은 3·6·9·12월 분기 배당이다. 배당금 인상 속도보다 주가가 더 빨리 오르다보니 배당수익률은 1%대 초반이다. 배당수익률은 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값이다. ICE의 사업은 ‘땅짚고 헤엄친다’는 말이 적합하다. 구축해놓은 인지도와 전산 시스템으로 충분하다. 삼성전자 처럼 대규모 설비투자나 막대한 연구개발비, 고임금 인력 등은 필요 없다. 마진이 높다보니 꾸준히 배당을 올려줄 수 있는 셈이다.ICE 주요 배당 수치. 美 부동산 녹으면 ICE도 녹는다ICE의 사상 최고가 이유는 기존에 잘 하던 사업(거래소+데이터 사업) 때문이라기 보다는 주택융자 사업의 급격한 상승세 덕분이다. 지속적인 돈 풀기로 미국 주요 지역 부동산으로 ‘머니무브’가 이뤄졌고, 주택담보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ICE가 수혜를 받은 것도 사실이다. 여기에 M; margin-right: 20px; margin-bottom: 25px; margin-left: 20px; color: rgb(68, 68, 68); font-size: 17px; line-height: 1.5em; letter-spacing: -0.025em; min-height: 1.5em; white-space-collapse: preserve; font-family: " noto="" sans="" kr";=""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2023년 9월에는 모기지 시장에 특화된 기술 기업 ‘블랙나이트’를 인수했다. 2018~2020년 3년 연속 부동산 관련 기술 기업들을 사모았다. 이런 M; margin-right: 20px; margin-bottom: 25px; margin-left: 20px; color: rgb(68, 68, 68); font-size: 17px; line-height: 1.5em; letter-spacing: -0.025em; min-height: 1.5em; white-space-collapse: preserve; font-family: " noto="" sans="" kr";=""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천하의 워런버핏 버크셔해서웨이 CEO가 미국 4위 부동산 업체를 매각하려 한다는 소식은 부동산 사업을 키우는 ICE에게 악재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버크셔는 자회사가 소유한 ‘홈서비스 아메리카’를 업계 1위인 컴패스에 매각하는 협상을 벌이고 있다. 그 이유는 대출 금리 상승에 따른 주택 시장 둔화가 제시됐다.지난해 미국의 주택 판매량은 1995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미국이 금리 인하를 주저하면서 높은 모기지 금리도 유지 중이다. 이는 ICE의 주택 융자 사업의 실적 하락과 향후 주주환원율 하락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고평가 문제도 있다. ICE의 향후 12개월 예상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26.39배(3월말 야후파이낸스 기준)다.나스닥 거래소를 운영하는 경쟁사 나스닥OMX그룹(NDAQ·24.1배) 보다 실적 대비 주가가 비싼 편이다. 각종 M; margin-right: 20px; margin-bottom: 25px; margin-left: 20px; color: rgb(68, 68, 68); font-size: 17px; line-height: 1.5em; letter-spacing: -0.025em; min-height: 1.5em; white-space-collapse: preserve; font-family: " noto="" sans="" kr";=""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
관세전쟁 회피 한한령 해제에 주목받는 韓美엔터株 [킹세종]
‘K팝 덕질(열정적으로 좋아함)’을 그만두고 ‘K팝 투자자’로 나섰다는 주부 김모씨(38). 그는 2020년 10월 코스피에 상장한 엔터테인먼트 주식 하이브에 2023년까지 여윳돈을 쏟아 부었다. 이 회사 소속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미국 팝가수 저스틴 비버에 대한 ‘팬심’이 작용했다. 저스틴 비버는 이타카홀딩스 소속이다. 이타카홀딩스는 2021년 하이브가 1조원을 투자해 사들인 미국 엔터사다. 그런데 저스틴 비버가 건강상 이유로 콘서트를 빼먹기 시작한다.이타카홀딩스의 또 다른 주력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인 아리아나 그란데는 배우가 되기 위해 가수 활동이 뜸해 하이브 실적에 도움이 안 된다. BTS 멤버들 역시 속속 국방의 의무에 나서느라 바쁘다. 자의든 타의든 소속 가수들이 일을 안하면서 작년 하이브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8% 급감했다. 3년간 김씨의 투자수익률은 고작 5%에 그쳤다.김씨는 “하이브가 BTS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미국 엔터사에 1조원을 투자했는데 ‘빈 껍데기 회사’(이타카홀딩스)를 산 것”이라며 “BTS 멤버들이 올 하반기에 제대를 하기 때문에 하이브를 매도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대신 김씨는 최근 1년간 에스엠 JYP엔터 와이지엔터 등 ‘K엔터주’를 모두 매집했다. 이중 에스엠과 와이지엔터가 올 들어 급등하며 마음 고생을 덜어내고 있다.최근에는 미국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 주식도 사모으고 있다. 라이브네이션은 전세계 373곳의 공연장을 직·간접적으로 운영하며 K팝 등 대형 콘서트 티켓 수익을 쓸어 담고 있다. 김씨는 “K팝과 관련해 ‘4(한국)+1(미국)’ 전략으로, 나만의 K팝 대표 상장지수펀드(ETF)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런 투자법은 올 들어 월스트리트와 여의도에서 모두 추천하는 전략이기도 하다.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를 발표하며 수출 관련 주식들의 위기감을 현실로 만들었다. 반면 한·미 엔터업종은 관세 리스크에서 벗어나 있다. 증권가에선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주머니가 얇아져도 ‘팬심’으로 인해 값비싼 가수 공연 티켓 수요는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한한령 해제 기대감으로 중국이라는 ‘미개척지’도 남아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공격은 피하고 중국발 수혜는 받을 수 있는 종목으로 K-pop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증권가에선 하반기로 갈수록 K팝 아이돌 그룹이 속속 ‘완전체’(멤버 전원 복귀)로 수익에 기여하고, 세대교체를 통해 ‘티켓 파워’를 증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 그룹의 소속사는 물론 K엔터사들과 수입을 나누는 라이브네이션도 남몰래 웃고 있다는 것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과거에 강했던 국내 IT 비중은 낮추고 앞으로 잘 나갈 엔터주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블랙핑크 월드투어로 흑자전환 예고한 와이지엔터K팝과 관련주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일정과 세부 내역 보다는 ‘코첼라’ 일정과 라인업에 주목했다. 코첼라는 미국 최대 음악 페스티벌로, 매년 20만명 이상이 몰린다. 올해는 4월 11~13일, 18~20일 2주간 6일에 걸쳐 열린다. 블랙핑크 제니와 리사가 대표 공연자로 나선다. 블랙핑크는 와이지엔터에 속해 있다. 2019년과 2023년 블랙핑크 영상은 누적 조회수 1억회를 달성했다.와이지엔터의 전략은 ‘코첼라 효과’로 블랙핑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후 7월부터 2개월간 국내를 시작으로 미국 캐나다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등 7개국 ‘월드투어’로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와이지엔터의 올 1~3분기 예상 매출은 각각 1023억원, 1050억원, 1585억원이다. 블랙핑크의 콘서트 수입이 잡히는 3분기에 실적이 정점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이는 작년과는 정반대의 실적 추이다. 2024년 블랙핑크는 개인 활동에 치중하느라 해외 공연이 거의 없었다. 2023년 전체 연간 매출에서 블랙핑크 등 소속 그룹이나 가수의 공연 매출 비중은 19.6%였다. 그러나 2024년 공연 ‘공백기’로 인해 이 비중은 4.7%로 뚝 떨어졌다. 영업이익률은 -5.1%로 엔터4사 중 나홀로 적자를 기록했다.2023년과 2024년 하이브내 공연 매출 비중은 16.5%에서 20%로, 같은 기간 JYP엔터는 11.2%에서 17.2%로 상승한 것과는 대조된다. 에스엠의 경우 이 비중이 소폭 하락했다. 일각에선 엔터사들끼리 주력 그룹의 월드 투어의 경우 서로 겹치지 않게 조정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투자자 입장에선 국내 4대 엔터주를 한꺼번에 보유할 이유다. 와이지엔터처럼 공연 ‘비수기’ 종목 주가가 하락할때 ‘성수기’ 종목 주가가 올라 수익률을 방어해준다는 것이다.‘관세전쟁 피난처’라는 대전제 하에 적자에서 흑자로의 전환, 블랙핑크의 공연 재개와 또 ‘베이비몬스터’(베몬) 효과까지 4대 호재로 와이지엔터 주가는 올 들어 4월 1일까지 38.5% 올랐다. 향후 주가 상승 여력에 대해선 증권사별로 의견이 엇갈린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이 엔터주의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8.1배이며 내년에는 14배까지 낮아진다.이 증권사 임수진 연구원은 “블랙핑크의 월드투어만으로도 2025~2026년 합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며 “신인 그룹 베몬 역시 양호한 성장세를 보여 실적 추정치가 올라가면서 PER는 하락하는 추세”라고 전했다.반면 월가에선 상승여력이 한 자릿수로 제한돼 있어 올해 안에 큰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이다. 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투자은행 11곳이 예상한 와이지엔터의 향후 12개월내 도달 가능한 목표주가는 평균 6만3636원이다. 이날 종가 대비 상승여력은 2.8%에 그치고 있다.중국 최대 수혜주 에스엠, 주가 상승여력 36% JYP엔터에스엠 주가는 올 들어 이날까지 주가가 48.4%나 올랐다. 에스엠 주가가 이토록 급등한 것은 한한령 최대 수혜주라는 평가와 함께 성공적인 세대교체, 연결 이익 확대 등 3대 호재가 작용했다. 에스엠의 최대 주주는 카카오다.카카오 주주중에서 외국인 최대 주주는 막시모PTE로 공시돼있다. 이 회사는 중국 텐센트의 자회사로, 카카오의 의결권 있는 지분 기준으로 6%를 들고 있다. 증권가 관계자는 “중국이 공식적으로 한한령을 해제할 경우 중국 자본이 들어가 있는 에스엠 소속 가수들에게 중국내 대대적인 공연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스엠의 작년 전체 매출에서 공연 비중은 38.7%에 달했다. 이에 따라 에스엠은 올해 매출 기준 ‘1조클럽’ 가입이 예상된다. 작년에는 9897억원이었다. 2010년대 까지 에스엠은 그룹 NCT가 캐시카우였다. 2020년 이후엔 에스파·라이즈·NCT WISH로 재편되면서 수익원이 다각화되고 있다.최근 에스엠은 팬 커뮤니티 플랫폼 ‘디어유’ 지분 11.4%를 추가로 취득했다. 회계상 디어유의 이익을 연결로 그대로 가져올 수 있지만 ‘중복 회계’라는 지적도 있다. 여기에 중국이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중국 호재로 이미 주가가 크게 올랐는데, 한한령 해제로 인한 실제 콘서트 수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주가 하락은 불보듯 뻔하다는 것이다.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선 에스엠이 한한령 해제의 가장 강력한 수혜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도 “한한령으로 중국내 공연이 막힌 지 너무 오랜 시간이 흘러 각 엔터사의 주력 지적재산권(IP)들이 중국을 제대로 경험해본 적 없어 뭐라 확답하기 어렵다”고 밝혔다.엔터4사 중 ‘마진왕’을 뽑을땐 항상 JYP엔터가 손을 든다. 작년 21.3%의 영업이익률은 한자릿수나 적자를 기록한 경쟁사 3곳을 압도하고 있다. 마진이 높은 것은 이 상장사의 음반 판매와 콘서트 실적이 모두 꾸준하기 때문이다. 올해는 소속 그룹 ‘스트레이키즈’가 K팝 사상 최대 규모의 월드투어를 기획하면서 마진을 유지할 전망이다. 그래서 주가 상승여력도 36%에 달한다.하이브의 올해 예상 매출은 2조7162억원이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이 20.4% 증가한 수치다. 여기엔 올 하반기 완전체로 컴백하는 BTS의 존재감이 자리하고 있다. 하이브 주가의 발목을 잡을 악재는 ‘위버스’다. 위버스는 가수와 팬의 소통, 디지털코드 기반의 앨범, 일명 ‘굿즈’로 불리는 공식상품(MD) 판매를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업계 관계자는 “팬들 이외에는 더 이상의 확장성이 없어 유료 결제 비중이 떨어지고 있다”며 “아직까지 적자 사업”이라고 평가했다.월가 투자은행 만장일치 매수 추천 라이브네이션월가 투자은행 21곳의 라이브네이션에 대한 목표주가는 3월말 현재 164.76달러다. 현재 주가 기준으로 상승 여력이 26.2% 남아 있다. 이례적으로 증권사 21곳 모두 이 종목에 대해 매수 추천을 하고 있어 주목된다. 벤자민 소프 도이치방크 애널리스트는 “라이브네이션은 지난 2월까지 이미 6500만 장의 티켓을 판매했다”며 “1년새 14% 증가할 정도로 공연에 대한 소비자 지출이 살아 있다”고 전했다.라이브네이션은 향후 콘서트 시장 확장에는 K팝이 필수 요소라고 보고 K엔터 4곳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BTS 블랙핑크 트와이스 등 K팝 대표 아이돌 그룹의 해외 공연을 독점하고 있다. 이들의 해외 공연 기획과 제작 대부분을 맡고 있어 수익 배분시 ‘갑’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여기서 그치지 않고 공연장내 모든 음식료 판매를 자회사들이 장악했다. 그동안 대형 공연장을 임대해 티켓 판매로 수익을 냈는데, 앞으로는 직접 초대형 공연장을 지어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도 진행 중이다. 작년에 231억56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 이 상장사는 올해 13.8% 성장한 263억4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총이익률은 올해 25%로 추정된다.다만 지나친 ‘갑질’이 향후 주가 악재로 작용할 여지는 있다. 라이브네이션이 기획하는 공연은 ‘티켓마스터’를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다. 월가 관계자는 “라이브네이션과 티켓마스터가 독점하는 북미 콘서트 사업에 대해 반독점 소송 이슈가 남아 있으며 이는 주가 변동성을 키울 요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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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박의 1분 절세] 내년 부동산 세금 3가지 체크 포인트
12.3 비상계엄으로 시작한 현 정국은 12.14 국회 탄핵가결로 일단락됐다. 이제 남은건 헌법재판소 결과인데 어찌됐든 당분간 부동산 정책은 혼선이 예상된다.특히 연말 연초 해가 바뀌는 상황까지 더해진 상황이라, 현 상황에서 내년도 세금전략을 위한 필수 3가지 포인트를 정리해봤다. 보통의 연말은 차분하게 한 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맞이할 계획을 세우곤 하지만, 올 연말은 예년과 다르다.예상치 못한 비상계엄 시국은 급기야 지난 14일 국회 탄핵 가결이라는 결과를 초래했고, 이제 남은건 헌법재판소 결과다.더 나아가 조기대선 일정은 어떻게 될지도 관심사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도 변하는 세법 그리고 반드시 체크해야 할 3가지가 있으니 미리 준비하고 현명하게 대응하자. 첫째, 당장 조심해야 하는 건 바로 양도세 중과이다. 양도세 중과가 적용되면 세부담은 급격하게 커진다.세대기준 다주택 상태에서 조정대상지역 물건을 매각할 때 바로 양도세 중과에 해당하는데 이 경우 장기보유특별공제는 하나도 받을 수 없고, 기본세율에 30% 포인트(2주택은 20% 포인트)가 가산되기에 최대 75% 양도세율이 적용될 수 있다.가령 양도차익이 10억원이라면 3주택 중과 적용시 부담해야 하는 세금이 7억원에 달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다만 정부는 관련 시행령 개정으로 2025.5.9까지는 2년 이상 보유한 주택에 대해 양도세 중과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는데 이번 일로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는 더 이상 연장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따라서 조정대상지역(현재 기준 강남 3구와 용산구)에 주택을 보유 중인 다주택자라면 2025.5.9까지 매각을 할지 혹은 자녀 등에게 증여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특히 현재는 비조정대상지역이라고 하더라도 양도 당시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이 된다면 역시 양도세 중과가 적용되므로 주의를 요한다.즉, 현재 조정대상지역 인근에 있는 강동, 마포, 성동, 영등포, 동작구 등의 경우라면 부동산 가격이 불안정할 때 언제든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걸 역으로 활용하면 어떨까? 만약 현재 조정대상지역 혹은 더 나아가 그 인근에 있는 매물을 구하고자 한다면 오히려 지금이 매수하기에 좋은 기회일 수 있다.왜냐하면 양도세 중과를 피하기 위해 지금 물건을 내놓고 2025.5.9 이전까지 매도 잔금을 받으려는 다주택자 물건도 일부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부동산 세금은 다주택자뿐만 아니라 내 집 마련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도 꼭 필요한 내용이다. 둘째, 중장기적으로 보유세 부담은 더욱 늘어날 것두 번째 고려사항은 보유세, 그 중에서도 종합부동산세(이하 종부세)이다. 현행 종부세는 3주택 이상이면서 과표 12억(시세 약 40억원 내외) 초과시 중과세율이 적용되는데, 과거에는 조정대상지역 2주택만 보유하더라도 과표 금액 상관없이 종부세 중과가 적용되기도 했다. 예를 들어 지난 2021년도의 경우 마포래미안푸르지오(마래푸) 30평 그리고 송파 파크리오 20평 이렇게 2채를 보유한 경우 종부세는 5,698만원 그리고 보유세 총액은 6,563만원이 나왔는데 이는 그 직전년도인 2020년도 대비 3.3배와 2.7배가 각각 오른 금액이다.3년이 지난 지금, 같은 단지 공시가격은 11억 후반에서 12억 초반으로 과거 2021년도와 거의 유사하다. 이 경우 현행 종부세 중과세율 기준이 변경된다면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 역시 보유세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리고 이를 피하기 위해 조정대상지역 2주택 중 1채를 매각하려 한다면 양도세 중과에 해당할 수 있으니 보유세 부담이 걱정되는 경우라면 미리 매각 혹은 자녀 등에게 증여하는 것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셋째, 2025년 상반기까지 증여를 한다면 상생임대주택 비과세 특례를 활용상생임대주택 비과세 특례란, 직전계약대비 5%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상생임대차계약을 체결하면 2년 거주 없이 조정대상지역 주택 비과세가 가능하고 12억 초과 고가주택 비과세에서 고율의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앞서 양도세 중과 및 보유세 증가가 부담된다면 일부를 매각하거나 증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이 때 증여와 상생임대주택 전략을 결합하면 매우 좋은 절세전략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부모가 보유한 10억원 상당의 주택을 자녀에게 증여한다고 할 때(양도세 중과 및 보유세 부담을 피하기 위해 주택수 줄이기), 먼저 증여 취득세 3.5% 혹은 12%(조정대상지역이면서 공시가 3억원 이상인 경우)를 부담해야 한다. 다만 이렇게 함으로써 자녀가 해당 주택을 취득할 수 있는데 이후 곧바로 해당 주택을 임대함으로써 전세 보증금을 받는다면 어떻게 될까?일단 해당 자금으로 증여세를 부담할 수 있다. 10억 원 상당의 주택이라면 증여세가 대략 2억 2천만원 정도인데 이는 보증금으로 충분히 부담할 수 있다. 중요한 건 이러한 임대차계약이 해당 주택을 취득한 후 맺은 계약이므로 직전 임대차계약에 해당한다는 것이고, 이후 5%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2026.12.31까지 재계약을 하면 상생임대주택 비과세 특례 요건을 갖출 수 있다.(임차인이 동일인인지 여부는 무관)따라서 이 방법을 사용하면 비록 증여받은 주택이 조정대상지역 내에 위치하고 있다 하더라도 2년 거주 없이 양도세 비과세가 가능하니 매우 유리하다. 상생임대주택 비과세 특례를 위해서는 최소 1년 6개월 이상의 직전 임대차계약 그리고 2년 이상의 상생 임대차계약이 필요하다.따라서 이상의 방법은 늦어도 2025년 상반기까지는 해야 한다. 증여가 아닌 세낀 물건을 매수한 경우 직전 임대차계약부터 확인 후 이후 상생 임대차계약을 2026.12.31까지 맺고 임대를 개시해야 한다.해당 내용은 국회 동의가 필요없는 정부 시행령 개정사항이고, 이는 이번 탄핵 이슈 전에 이미 개정이 완료된 사항이니 잘 활용하길 바란다. 이상의 세 가지 사항은 2025년도 상반기까지 꼭 체크해야 할 사항들이다.아마도 내년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바로 ‘세금’ 혹은 ‘절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계속해서 본 칼럼을 통해 새로운 소식을 업데이트 드릴 것을 약속드리며, 올 한 해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하다는 말씀도 함께 전한다.
[백석현의 환율 노트] 원∙달러, 진실의 순간이 다가온다
연말이 다가오면 내년 경제와 시장 전망을 들으려는 수요가 늘어난다. 필자도 최근 대기업을 포함해 국내외 다수 기업을 방문해 전망을 솔직하게 전했다.필자의 어두운 전망에 기업인들은 수긍하거나 공감했다. 반박하는 의견은 없었다. 기업 현장에서도 상황을 어둡게 보고 있다는 얘기다. 12월 첫 2주간 우리의 눈과 귀는 온통 탄핵 정국에 사로잡혔다. 계엄령의 충격은 그만큼 컸고, 주요 외신도 관련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불과 몇 시간의 짧은 계엄과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2번의 시도 만에 가결되는 와중에 달러∙원 환율은 계엄 당일이었던 3일 밤 1,442원까지 오른 뒤 반락했고 이후로는 대체로 1,430원을 오르내렸다. 12일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전후로 이미 스스로 하야할 의사가 없다는 사실이 알려져, 여당의 이탈 표가 더 나오리라는 기대가 컸다. 탄핵 가결 기대감이 이미 컸다는 의미다. 탄핵 가결 기대가 컸기에, 예상된 결과가 나오자 환율은 16일 개장 직후 내렸지만 하락은 채 2분을 넘기지 못하고 이내 반등해 다시 1,430원대 중반을 기록했다. 새벽 2시 마감 전에는 1,440원에 육박했다. 탄핵 가결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내리지 못하는 것을 2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첫째, 탄핵 가결은 향후 불확실성 완화를 의미한다.헌법재판소가 인용할 경우 2개월 내 조기 대선으로 가는 로드맵이 그려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내 정치는 더는 환율에 변수가 되지 않는다. 둘째, 달러∙원 환율은 기본적으로 글로벌 변수에 훨씬 민감하다.국내 정국은 부수적이고 단기 변수일 뿐, 먼지가 가라앉으면 다시 기존 역학으로 돌아가 글로벌 변수에 반응하게 된다.대외적으로는 지난주 미국채 금리가 강하게 상승하면서 달러화가 강세이기에 달러∙원 환율은 여전히 상방이 열려 있다고 본다. ◆올해 마지막 FOMC 전망 한국 시각으로 이번주 목요일 새벽 4시에 FOMC 결과가 나온다. 금리 인하는 기정사실이기에, 관건은 향후 기준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dot plots) 및 파월 의장의 메시지다.파월 의장은 최근 (9월 첫 금리 인하 당시에 비해) 미국 경제가 강하고 인플레이션도 예상보다 높다는 인식을 드러냈는데,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리라 예상한다. 기준금리 전망 점도표는 9월보다 상향되리라는 기대가 큰데(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축소), 상향 폭이 크지 않다면 시장 반응도 크지 않을 수 있다. 19일(목요일)은 주요 선진국 통화정책회의가 몰려 있기에 외환시장에는 큰 장이 서는 날이다.새벽에 FOMC 결과가 나온 뒤, 점심에는 일본에서 BOJ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나오고, 저녁에는 영국에서 BOE 통화정책 회의 결과가 나온다.일본과 영국은 모두 금리 동결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목요일 하루를 지나면 이제 외환시장은 연말 모드에 돌입할 것이다.그간 달러 강세로 재미를 봤던 세력들이 포지션을 정리하는 움직임이 있을 것이고, 거래량이 줄고 시장이 한산해지면서 달러화의 힘이 빠질 가능성이 높다.따라서 12월 하순에는(연말까지는) 달러-원 환율이 조금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새해가 되면 시장 거래량이 늘어나며 달러 상승세가 재개되리라 예상한다.다른 나라를 희생해 미국만 잘 살겠다는 트럼프의 정책, 수출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의 영역 확장과 수출 수요 둔화에 따른 한국 수출 둔화, 미∙중 무역 분쟁 전망에 따른 위안화 약세 압력 등이 그 배경이다.달러를 매수해야 하는 입장이라면 보수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적신호 켜진 한국 수출 필자는 트럼프 2기 출범이 결정된 11월 5일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어두운 전망을 선별적이지만 적극적으로 얘기하고 있다.자극적으로 기사화되는 것을 원치 않기에 기자분들에게는 적어도 환율 상단 언급을 삼가고 있다.하지만 기사화 걱정 없이 기업인들을 개별적으로 만나거나 강의할 때는 솔직한 전망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다.기업인들이 어두운 현실을 인식하고 조금이라도 사전적으로 대처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기 때문이다. 시대가 변하고 현실이 변해도 우리의 인식은 그 변화를 따라가기 어려워한다.대한민국 국민의 새로운 법적, 사회적 나이가 2022년 말 예고를 거쳐 2023년 6월 적용되기 시작했지만 아직도 옛날 방식의 나이 셈법을 더 익숙하게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중국 기업들의 부상에 대한 우리들의 인식도 현실에 너무 뒤떨어져 있다. 아직도 중국의 기술력이 한국을 추격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한국의 기술력 우위는 광범위한 분야에서 사실상 사라졌다. 마지막 보루처럼 여겨지는 메모리 반도체 산업마저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10년 전 중국이 “중국 제조 2025”로 첨단 기술 굴기를 향한 야심찬 계획을 제시했을 때,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 한국의 제조업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미국의 강한 견제에도 불구하고 이제 그 우려는 현실이 됐다.중국이 제조업을 전략적이고 전폭적으로 지원해 키우는 동안 우리 기업들은 정치권과 정책의 도움 없이 사실상 각자도생했다.경쟁이 치열한 산업일수록 1등은 지키기 어려운 자리지만, 한국 주요 기업들은 고군분투해야 했다.올해 미국, 일본, 인도를 비롯해 많은 나라의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와중에 한국만 동떨어졌던 배경은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 약화가 핵심이다. 이제 그 후폭풍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저렴하면서도 품질은 더 훌륭한 중국 제품들이 글로벌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미국만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 아니다.중국 전기차가 시장을 잠식하자 유럽연합도 중국 전기차에 높은 관세를 부과했고, 독일 자동차 기업들은 독일 내 공장을 폐쇄할 운명에 처했다.중국의 제조업은 어느새 공공의 적이 됐다. 그 파장으로 원화 약세가 심화될 전망이다. ◆위안화 약세가 달러∙원에 의미하는 것 중국 최고 지도부에서 미국과의 무역 전쟁 위협에 대응해 내년에 달러당 7.5위안까지 위안화 약세(달러∙위안 환율 상승) 허용 방안을 검토한다는 내용이 내부 소식통을 통해 12월 11일 로이터에 보도됐다. 미국의 관세 위협은 현실이고 중국으로부터의 모든 수입품에 60% 관세를 부과하지는 않더라도 단계적이고 부분적으로 실현될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그렇다면 이 관세 충격을 낮출 수 있는 중국과 미국의 대안은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이다.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면 수입 관세 상승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소비자 가격은 위안화 가치 하락만큼 관세 인상을 상쇄할 것이고, 중국 입장에서는 수출품 가격의 하락으로 수출을 촉진할 수 있다. 트럼프 1기 정부 때도 미중간 무역 전쟁에 따른 위안화 약세는 고스란히 원화에 영향을 미쳤다. 달러∙원 환율이 달러∙위안 환율과 동반 상승한 것이다.위안화가 달러당 7.5위안까지 약세를 보인다면 달러∙원 환율은 얼추 곱하기 200으로 추정하면 된다고 본다.대외 악재에, 특히 미중 무역 분쟁에 위안화보다 원화가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중국의 외환제도가 여전히 관리변동환율제라서 위안화가 어느 정도 당국의 통제를 받기 때문이라 이해하면 된다. 그리고 위에 언급한 달러당 7.5위안은 어디까지나 2025년을 얘기하는 것이다.트럼프 정부 4년간 달러∙위안 환율이 고작 저 레벨까지만 오르고 멈출까?
2024.12.17
[경제의 脈] "위기마다 반복됐다"... 환율 1,400원의 이면
수영장에 떠 있을 때는 누가 큰지 작은지 알기 어렵다. 그러다 수영장 물이 빠지면 사람들의 키는 고스란히 드러난다.경제도 비슷하다. 우리 경제에는 12월 들어 대통령의 계엄령을 시작으로 정치적 격변이 몰아닥쳤다.국가의 경제적 위험에 가장 신속하게 반응하는 것이 환율이다. 원화값은 급속히 떨어졌고 환율은 심리적 저지선인 1,400원을 훌쩍 넘었다. 하지만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향후 정치 일정이 헌정 질서 내로 들어오면서 정치적 불안정성은 조금씩 줄고 있다. 마치 수영장 물이 빠지듯.그런데도 환율은 다시 내려가기는커녕 여전히 고공행진이다. 이럴땐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한국 경제의 펀더멘탈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정치 프리미엄 약해져도 환율은 고공행진우리 경제에서 달러당 원화값 1,400원은 일종의 심리적 마지노선이다.환율이 1,400원을 넘어 장기간 지속된 것은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 등 두 차례밖에 없었다.한국은행 자료를 통해 기록을 살펴보면 1997년 12월 9일 환율이 1,460원을 기록한 이후부터 1998년 3월 20일까지 약 100일간 환율은 1,400원 위에서 움직였다. 이후 1300원대로 내려왔다.2008년 금융위기 때는 같은 해 11월 17일부터 12월 9일까지 23일간 1,400원을 넘었다. 환율이 1,400원을 넘으면 분명 우리 경제에는 위기 신호다.정부는 그동안 외환관리를 통해 환율이 1,400원을 넘지 않도록 면밀히 관리해왔다. 시장에 심리적인 안정을 주기 위해서다.환율이 1,400원 위로 올랐다는 것은 정부의 관리 범위를 넘어선 것이다. 그러다 환율 1,400원선이 장기간 지속되면 경제위기로 이어졌다.우리나라 환율은 2024년 12월 2일 1,401원을 기록하며 1,400원을 넘어선 이후 15일간 1,400원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계엄령 선포로 국가 위험도가 크게 올라갈 것이라는 불안감이 시장을 휩쓸었던 점이 가장 큰 이유다. 하지만 정치 프리미엄은 시간이 갈수록 줄었지만 환율은 시간이 갈수록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17일에는 달러당 원화 환율이 1,436원까지 올랐다. 정치 프리미엄만으로 보기에는 과도한 상승이다.◆경제 펀더멘탈이 원화약세의 주 원인환율 상승을 이끄는 경제적 요인도 만만치 않다. 먼저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이다.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글로벌 자금은 수익률을 따라 금리가 낮은 국가에서 높은 나라로 움직인다.12월 16일 현재 미국과 한국 국채 10년물로 비교한 한미 간 금리 차이는 1.65%포인트에 달한다. 미국 국채 금리는 연4.39%, 한국 국채 금리는 연2.74%다. 한미 간 장기 금리 차는 9월에는 0.6%포인트 정도였다. 이후 조금씩 올라 석 달 만에 3배가량 늘었다. 미국 금리는 오른 반면 한국 금리는 오히려 떨어지면서 발생한 현상이다. 금리 차이가 커질수록 원화가치는 떨어지고 환율은 오른다. 한국과 미국 간 기준금리 차이도 여전하다. 미국의 기준금리 상한선은 4.75%, 한국의 기준금리는 3%로 금리 차가 1.75%포인트에 달한다.장기와 단기 금리 모두 차이가 1.5%포인트를 넘는데 원화가 강세를 보이기는 어렵다.환율은 실물경제요인도 반영한다. 경제성장이 높은 나라는 통화가치도 높다.하반기 들어 한국과 미국의 성장률 격차가 확대되고 있는 것도 원화값 하락을 이끄는 요인이다.올해 1분기 성장률(전기 대비)은 한국이 1.3%, 미국이 0.4%로 한국이 훨씬 높았다.하지만 2분기에는 우리 성장률이 -0.2%로 곤두박질친 반면 미국 성장률은 0.7%를 기록해 차이가 벌어졌다.3분기에도 한국 0.1%, 미국 0.7%로 여전히 큰 폭의 차이를 기록했다. 성장률 차이가 커지는 것도 통화가치 하락의 이유다. 외환의 수급 요인도 좋지 않다. 증권거래소 통계에 따르면 12월 16일 기준으로 최근 한 달간 외국인들은 코스피(KOSPI)시장에서 5조 원가량 주식을 순매도했다.외국인들이 주식을 팔고 시장을 떠날 때는 달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원화값 하락 요인이 된다.외국인들이 빠져나가는 것과 함께 우리나라 개인들이 국내주식보다 해외주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 역시 원화 약세를 부추기는 요인들이다.◆경제 기록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1,400원대의 환율은 정치적 리스크를 걷어낸 우리경제의 펀더멘탈을 반영하고 있다.내년 이후 전망도 밝지 않다. 먼저 우리나라 실물 경제의 내년 전망이 어둡다. 소비와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내수가 살아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통계청에 따르면 소비는 9월 이후 감소세로 전환됐다. 반도체와 자동차 경기가 둔화되면서 이들 분야의 설비투자도 10월 들어 마이너스로 반전됐다.대통령 탄핵에 따른 정치적 불안정으로 경제 심리가 악화돼 내년에도 소비와 투자의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 자영업자와 중소기업들은 벌써부터 아우성이다. 우리경제를 지탱해왔던 수출은 '트럼프 리스크'에 직면했다. 우리나라의 대미 무역흑자는 올해 10월까지 550억 달러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기록했다.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대미 무역 흑자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계속 높이고 있다.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트럼프가 집권하면 관세를 포함한 무역제재가 예상된다. 최대 수출국인 미국 수출이 줄어들면 우리 경제가 다시 살아나는 것은 더 어려워진다. 내수와 수출 부진은 정책에도 영향을 미친다. 우리나라는 내년에도 경기를 살리기 위해 기준금리를 계속 내려야 할 상황이다.이 때문에 한미 간 금리차가 줄어들기 어렵다. 외국인들의 주식시장 이탈과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선호현상도 지속될 전망이다.대외적으로는 중국이 '트럼프의 관세폭탄'에 따른 수출 불안을 타개하기 위해 금리를 낮추고 위안화를 평가 절하할 가능성이 높다.원화가 위안화와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을 감안하면 이런 대외환경 역시 원화 약세 요인이다. 우리가 처한 경제현실을 감안하면 달러당 원화 환율 1,400원대는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다.환율 1,400원을 넘는 기간은 조만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때(23일)를 넘어선다. 그 다음은 IMF때의 기록(100일)을 넘본다.경제의 기록은 숫자로 표시된다. 기록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우리경제가 1,400원대가 넘는 고환율을 지탱할 체력이 있을지 사뭇 걱정되는 이유다.
202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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