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최신 프리미엄 콘텐츠
[폼美쳤株] 배안에서 올인클루시브 ··· MZ 선호株 로얄캐리비안크루즈
[폼美쳤株-26] 코로나 사태 이후 직격탄을 맞았던 유람선(크루즈) 회사와 항공사 주가가 정반대로 가고 있다. 해외주식 중 크루즈 3대장 하나인 로얄캐리비언크루즈(주식명 RCL) 주가가 11일(현지시간) 기준 최근 1년동안 64% 급등한 반면 미국 3대 항공사 중 한곳인 델타항공은 같은기간 6.2% 하락했다. RCL은 다양한 맞춤형 여행 상품으로 대박났고, 선박유 등 비용을 잘 통제했다. RCL의 스펙트럼호. 사진:RCL원래 RCL의 선박을 타는 사람들은 돈과 시간이 많은 은퇴자들이었다. 단기 코스가 있긴 하지만 장기간 배 안에서만 생활해야 하는 것이 움직이기를 싫어하는 중장년층에게 더 적합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코로나 이후 '가성비 여행'이 유행을 타면서 크루즈 여행이 급부상한다. 호텔 가격은 급등했는데 크루즈 여행 요금은 정체됐고, 지역에 따라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MZ로 대표되는 젊은층도 크루즈를 더 많이 탄다. 최근 RCL을 통해 크루즈 여행을 다녀왔다는 박모씨(55)는 3박4일 싱가포르 여행 기준으로 1인당 70만원을 썼다고 한다. 박씨는 "원래는 딸과 함께 3인 가족으로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을 예약하려 했는데 1박당 80만원에 달했다"며 "가격도 더 저렴하고 색다른 경험인 RCL 크루즈 여행으로 급선회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크루즈 여행은 모든 밥값과 오락비가 포함된 '올인크루시브'라서 더 만족했다는 것. 오베이션 오브 더 시즈(Ovation of the Seas)호 / 사진=로얄캐리비안 인터내셔널코로나 이후 여행 수요 폭발이 고급 크루즈선으로 몰리면서 RCL도 오랜 적자에서 벗어났다. 여행객들이 비싼 크루즈 요금도 마다하지 않고 몰리면서 RCL의 2023년 연간 매출은 139억 달러로, 2022년 대비 매출이 57%나 증가했다. 미국 빅테크 실적과 맞먹을 정도다. 순이익은 17억 달러로, 2022년 22억 달러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이익률로 보면 이처럼 드라마틱한 반전도 없다. 2022년 3분기 -25%였던 영업이익률은 2024년 1분기 22.8%로 V자 반등에 성공한다. 모든 기간과 모든 세대를 잡은 다양하고 화려한 크루즈 여행 상품이 소비자들의 만족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크루즈의 수요층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이같은 이익률 개선은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2023년 5월 이후 크루즈 지출이 급증하는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Q는 분기. 자료: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이 보고서에서 전체 여행 지출 중 크루즈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9년에는 5.8%였으나 2024년에는 7.2%까지 그 비중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증권가 관계자는 "크루즈 여행이 '스몰 럭셔리'라는 트렌드와 맞아 떨어지며 전세계적인 붐을 이루고 있다"며 "특히 테슬라의 인공위성 인프라 '스타링크'와의 협업으로 MZ세대들에게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가 크루즈 산업에 힘을 실어준 셈이다. 사회관계망(SNS) 없이는 하루도 살지 못하는 MZ에게 인터넷 속도는 매우 중요하다. 그동안 크루즈는 느린 인터넷 속도로 실시간 크루즈내 여행 경험을 공유하기 어려웠지만 테슬라의 스타링크는 배 안에서의 인터넷 속도를 눈에 띄게 높여줬다. 크루즈의 화려한 여행 경험을 육상 위의 친구들에게 바로바로 알릴 수 있게 된 것. 이는 인스타그램 등 SNS의 콘텐츠도 늘려줘 '상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실제 지난 1분기 실적발표회에서 RCL의 최고경영자는 "현재 크루즈 손님 2명 중 한명은 MZ세대"라고 밝혀 월스트리트를 놀라게 했다. 이들이 육상 호텔 보다 저렴하면서 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크루즈에 올라타는 것은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현재 주요 크루즈 선사들은 선박 위에서 수영장은 물론 농구장, 게임장, 스타벅스에서 다양한 레스토랑 까지 모든 분야의 경험을 제공 중이다. 7월11일 기준 최근 1년 RCL 주가. 자료:구글파이낸스다음은 비용 분야다. 크루즈는 많은 돈을 투자해 호화 유람선을 확보한 후 여행 상품을 팔아 돈을 버는 구조다. 선제적 투자 덕분에 지금은 돈을 버는 시기라는 것. RCL의 경우 주요 선사들 중 가장 많은 잉여현금을 보유해 코로나 시기를 버틸 수 있었다. 특히 크루즈 인력들은 계약상 선박 운행이 정지되던 시절에 급여를 줄 필요가 없었지만 항공사들은 막대한 인건비 탓에 비용 통제가 어려웠다고 분석된다. 또 다른 비용은 바로 선박유, 기름값이다. 항공사들은 빠른 시간내에 먼 거리를 가야 하기 때문에 주로 황이 덜 함유된 고급유를 쓴다. 상대적으로 긴 시간에 느긋하게 항해를 하는 선박들은 고황유중질유(벙커C유)를 쓴다. 이같은 비용 부담을 인공지능(AI)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에게 물어보니 "최근 1년간 항공유가 선박유 보다 더 많이 올라 항공사의 비용 부담이 더 컸다"고 답했다. 코로나 이후 몰아친 비용 인플레이션에 비행기와 호텔들이 동반 고전 중일때 크루즈들은 상대적으로 비용을 잘 통제했고, 이제는 요금을 인상하는 추세다. 월가가 RCL 등 주요 크루즈 선사들의 목표주가를 최근 상향 조정하는 이유다. 최근 1년 RCL 주가 상승률(64%)은 메타플랫폼(65.7%)에 버금가는 수준이며 구글(56.6%) 아마존(49%) 마이크로소프트(34.9%) 등은 따돌린 놀라운 수치다. 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어떨까. 11일 야후파이낸스 기준 향후 12개월 예상 순익 대비 주가수익비율(포워드 PER)은 14.95배에 불과하다. 업종이 다르긴 하나 주요 빅테크들의 PER가 30배 이상인 수준에서 보면 RCL 주가는 저렴하다고 볼 수 있다. 업계에선 딱 중간이다. 경쟁사인 노르웨이안크루즈(NCLH·14.35배) 보다는 고평가됐지만 카니발크루즈(CCL)의 PER 17.04배 보다는 저평가됐다.
[AI 동영상] 트럼프에 덜컥 베팅하기엔...경제지표를 봐야
◆ 필진명 : 노영우◆ 시리즈명 : 노영우의 "경제의 신 脈"◆ 콘텐츠 자세히 읽기 : 바로가기
[부동산 시그널] 중소형 25평 아파트 몸값이 높아지는 이유
과거 4인 가족이 살기에 적합하다는 의미에서 34평 아파트를 일컫던 말인 ‘국민 평형’의 기준이 바뀌고 있다. 올해 새 아파트 청약에서 60㎡(이하 전용면적) 이하 소형 평형 경쟁률이 84㎡가 포함된 중형의 4배를 넘고, 기존 아파트 거래에서도 소형 비중이 늘고 중형은 줄어드는 추세다. 1, 2인 가구 비율이 꾸준히 늘어난 데다 건설사들이 아파트 평면 설계를 효율화하면서 평수가 작아도 쾌적한 생활이 가능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최근 인터넷 부동산 카페에는 비슷한 가격의 A지역 34평(전용면적 84㎡) 아파트와 B지역 25평(전용면적 59㎡) 아파트 중에서 ‘어디를 사는게 좋냐’는 질문이 심심찮게 올라온다. 이때 B지역이 A지역보다 이른바 ‘상급지’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다. 4~5년 전만 해도 답변은 ‘A지역 34평’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요즘은 상황이 사뭇 달라졌다. ‘B지역 25평’이 비슷하거나 오히려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특히 3인 가족이면 25평을 추천한다’, ‘25평 정도면 충분히 살수 있기 때문에 일단 핵심지로 진입하는 것이 좋다’는 식의 답변이 많다. 특히 아파트 가격 자체가 비싼 서울·수도권에 집을 갖고 싶다면 25평 아파트를 고려하는 것이 ‘공식’처럼 자리잡고 있다.*서울, 수도권 내집마련 25평 아파트가 '공식'처럼 자리잡아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청약 신청을 받은 아파트의 평형별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전용60㎡ 이하가 29.4대1로 가장 높았다. 60㎡ 이하의 90% 이상이 전용59㎡다. 84㎡가 포함된 중형(60㎡ 초과~85㎡)의 경쟁률은 6.59대1로 소형에 크게 못 미쳤다. 작년보다 경쟁률이 높아진 타입도 60㎡ 이하뿐이었다.가격 변동률을 봐도 전용40㎡ 초과~60㎡ 이하 아파트가 전용60㎡ 초과~85㎡ 이하 아파트보다 나쁘지 않다. 한국부동산원의 서울 5월 아파트 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두 면적 모두 전월대비 같은 가격 상승률(0.2%)을 기록했다.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가 포함된 서울 동남권의 경우 소형 아파트 상승률이 0.34%로 중형 아파트(0.32%)를 앞선다.기존 아파트 거래에서도 소형 평형의 비율은 높아지는 추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 중 60㎡ 이하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8년 32.9%에서 지난해 38.5%까지 올랐다. 같은 기간 60㎡ 초과~85㎡ 비중은 54.5%에서 51.3%로 떨어졌다.*'나 혼자 산다' 첫 1000만가구 돌파 ... 세집중 두집이 '소형' 잠재 수요층인 셈25평 아파트 인기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인구 구조 변화가 꼽힌다. 행정안전부 인구통계에 따르면 전국 1인 가구 수는 올해 3월 1,002만 1,413가구로 사상 처음 1,000만 가구를 돌파했다. 전체 가구의 41.8%다. 2인 가구(590만 9,638가구)까지 더하면 전체의 66.4%를 차지한다. 4인 가구가 대세라 아파트 크기도 그에 맞췄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세 집 중 두 집이 소형 아파트의 잠재적 수요층인 셈이다.물론 소형 아파트의 수요가 높아지더라도 편의성이 떨어지면 매력은 낮아진다. 설계 기술이 발전해 공간 활용도가 예전에 비해 높아진 것도 중형 아파트에서 소형 아파트로 수요를 전환시킨 이유다.건설업계에 따르면 전용 60㎡ 이하 소형아파트가 30평대 중형 아파트를 위협하기 시작한 것은 2006년 발코니 확장 합법화부터다. 발코니 면적을 바닥면적 계산에서 제외해 ‘서비스면적’으로 인정하면서, 거실·방·주방 등 실내 주거공간을 넓힐 수 있는 방안이 공식 허용된 것이다.발코니를 바닥 면적 계산대상에서 제외하면, 그만큼 실제 사용면적이 넓어지는 효과가 난다. 이때문에 대부분 건설사들은 설계 단계부터 발코니 확장을 전제로 평면을 그린다. 전용면적 59㎡의 발코니 크기는 대개 17~18㎡ 정도다. 이를 확장하면 실사용 면적은 76~77㎡ 안팎까지 늘릴 수 있다. 발코니 확장 합법화 이전의 전용84㎡와 거의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가는 셈이다.*발코니 확장 합법화로 '방 3개 화장실 2개' 설계 가능해져이같은 이유 때문에 2000년대 이전 건설된 25평형은 방이 두 개이거나 화장실이 하나밖에 없는 경우도 많았지만, 요즘엔 전용59㎡도 방 3개, 화장실 2개가 일반적이다. 평면을 어떻게 잘 뽑냐에 따라 드레스룸이 있는 경우까지 있다. 최근엔 전용59㎡보다 더 작은 전용면적에서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방3개 화장실 2개’ 구조가 등장하면서 25평 아파트 평면 설계수준은 더욱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59㎡ 미만 초소형 아파트에서는 방 2개 이상이 들어가기 어렵다는 인식이 깨진 것이다.실제로 GS건설이 올해 초 공급한 서울 서초구 메이플자이(신반포4지구) 전용면적 49㎡는 방 3개 화장실 2개가 포함된 구조로 화제가 됐다. 삼성물산이 시공한 서울 동대문구 래미안 라그란데(이문1구역 재개발)도 전용면적 55㎡에 방 3개, 거실, 욕실 2개 구조를 갖췄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신혼희망타운은 2018년부터 방 2개에 가변형 벽체를 사용해 알파룸, 욕실 2개를 구성할 수 있는 평면을 제공하고 있다.다만 이렇게 되면 거실과 각 방의 크기는 전반적으로 줄어들 수 밖에 없다. 하지만 A대형건설사 관계자는 “방의 크기가 작아져도 각각의 공간 구분을 확실하게 하고 개인 공간을 확보하는 것을 선호하는게 트렌드”라며 “1인 가구부터 3인 가구까지는 실거주 하기에 괜찮은 평면으로 수요자들이 인정하는 듯 하다”고 말했다.*분양가 고공행진 상황에서 가격 방어력 좋고 수요 몰리는 25평형 몸값 더 높아질듯최근 고금리와 원자잿값 상승 등 여파로 아파트 분양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상황인만큼, 25평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기준 올해 5월 서울아파트분양가는 3.3㎡당 3,863만원이었다. 전용59㎡라 해도 10억원에 육박한다. 자금력이 부족한 30대~40대 부부라면 소형 평형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셈이다. B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예전에는 전용 59㎡ 미만 대부분이 임대 물량으로 배정됐는데 이젠 분위기가 다르다”며 “59㎡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그 아래 평형도 일반분양으로 나오는 경우가 늘고, 분양 성적 역시 나쁘지 않은 편”이라고 밝혔다. C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전용59㎡가 부동산 하락기에는 가격 방어력이 좋고, 상승기에도 인기가 중대형 못지 않게 많다보니 회사 입장에서도 전용84㎡ 못지 않게 평면을 신경 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하지만 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수요보다는 공급이 이끈 측면이 크다는 반론도 있다. 재건축·재개발 사업으로 지어지는 아파트에서 조합원들의 분담금을 줄이고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가구 수를 쪼개다보니 소형평형이 많이 등장했고, 수요자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이를 선택했다는 것이다.그럼에도 인구 구조 등을 고려할 때 소형 아파트가 대세로 떠오르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는 지적이 많다. 토지가 한정돼 주택 공급 자체가 어려운 대도시일수록 이같은 트렌드는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뉴욕 도쿄 등 글로벌 대도시도 도심에는 소형 평형 공급이 월등히 많다. 게다가 지금까지 소형 아파트 수요는 사회 초년생이나 신혼부부가 많았지만, 앞으로는 구매력 있는 60대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다. 그래서 앞으로 진행할 1기 신도시 등 노후 아파트 재건축에도 가구 분화에 따른 설계 적용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앞으로도 소형 아파트의 몸값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서다. 최근 3년간 수도권에서 전용60㎡ 이하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은 전체 공급 물량의 29.5%(7만 7,548가구)에 불과했다. 올해는 소형 아파트 공급량이 더 줄어든다. 연말까지 예정된 수도권의 전용60㎡ 이하 공급량은 3,887가구(전체의 4.9%)에 그친다.
[킹세종] 하반기 매출로 전력질주 ··· 갈수록 힘받는 美주식 3인방
[킹세종-74] 자신을 '테슬람'(테슬라를 추종하는 투자자)으로 소개한 직장인 김모씨(36)는 2021년에 투자금을 올인했던 테슬라 수익률이 7월 들어 '플러스(+)'로 전환하자 주식 투자금을 더 늘리기로 했다. 9일 김씨는 "작년 초 테슬라 수익률이 -40%까지 갔었다"며 "테슬라는 전기차 사업이 부진해도 인공지능(AI) 시대 에너지 사업부문이 성장해 보완하는 관계여서 결국엔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말했다. 김씨의 3년 여간의 인내심은 보답받고 있는 셈이다. 이날 기준 최근 한달새 테슬라 주가는 46%나 급등했다. 테슬라는 지난 5월 엔비디아에 내줬던 '서학개미 보유 1위 주식'이란 왕좌를 한달만에 다시 찾아왔다. A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테슬라의 자율주행 전기차와 로봇, 에너지사업에 대한 사업계획이 실제 실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굳건히 믿고 있다는 뜻"이라고 전했다.AI 시대를 주도하는 미국 주식으로 올 들어 '서학개미'들이 전력질주 중이다. 특히 매분기 실적까지 체크하는 '스마트 개미'들은 올 하반기(3,4분기)에 매출이 더 늘어날 정도로 '뒷심'이 쎈 미국 주식들에 선별투자하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 기준으로 이같은 매출 성장주에는 테슬라 TSMC 일라이릴리 등이 손꼽힌다. 이중 TSMC와 일라이릴리는 주가 조정시에는 배당금으로 버틸 수 있다서학개미들은 올 상반기(1~6월) 엔비디아 주식을 가장 많이 샀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 기간 순매수 결제금은 17억8300만 달러(9일 환율 적용 약 2조4700억원)다. 그 다음이 테슬라(10억7900만 달러)이지만 서학개미 주식 보관액 기준으로는 테슬라가 1등이다. 테슬라는 최근 11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상반기 주가 부진을 모두 씻고 하반기로 갈수록 힘을 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하반기 부진 다 만회한 테슬라 ESS 대박 예고일론 머스크 CEO. 사진:매일경제테슬라는 올 상반기 내내 전기차 수요 부진에다 중국 업체의 저가 차량 탓에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하반기에는 매출이 다시 정상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런 전망은 올 하반기 매출이 상반기 대비 23.5% 늘어날 것이란 월스트리트 실적 추정치에 담겨 있다. 월가는 최근 한달새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상향하면서 주가를 띄우고 있다. 에너지 사업 부문 성장과 중국 악재 해소 등이 화제다. 일단 지난 2분기(4~6월) 테슬라는 41만1000대를 생산해 44만3956대를 고객들에게 전달(판매)했다. 순수 전기차 판매량에서 중국의 BYD(42만6000대)를 제친 것. 테슬라의 판매량이 생산량보다 많다는 것은 그만큼 기존 재고차량이 줄었다는 뜻이다. 이는 인플레이션 시대에 비용 절감과 향후 실적 상승을 예감하게 한다. 작년까지 매출액 중 5% 수준에 불과했던 에너지저장(ESS)사업이 살아나고 있다. ESS 매출이 꾸준히 늘면서 테슬라의 사업 다각화 전략이 통할 것이란 예상도 쏟아진다. 테슬라의 ESS 사업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발전으로 얻은 에너지를 배터리로 저장했다가 필요시 다시 이용하는 기술과 인프라를 뜻한다. 테슬라는 2분기에 ESS 설치 용량은 9.4GWh(기가와트시)라고 밝혔는데 직전 분기(4.1GWh)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것. 9.4GWh는 미국 1만 가구에 1년간 공급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최근 AI 수요로 미국내 전력난이 심화되면서 ESS 사업의 마진도 높아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테슬라 ESS 사업의 매출총이익률은 30%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 1분기 테슬라의 전체 매출총이익률(17%) 보다 2배 가량 높다. 아담 조나스 모건스탠리 연구원은 "생성형 AI 수요 증가로 올해 테슬라의 ESS 매출은 작년 보다 20% 증가할 것"이라며 "수익성도 자동차를 크게 앞설 것"이라는 것. 2024년 들어 7월10일까지 테슬라 주가. 자료:구글파이낸스최근 테슬라가 중국 정부에 전기차를 공급할 수 있게 된 것도 '역대급 호재'로 인식된다. 테슬라 주력 제품 '모델Y'는 중국 장쑤성의 관용차 조달 목록에 포함됐는데 외국 브랜드로서는 유일하다. 한 애널리스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중국 최고위 관계자와 지속적인 관계를 맺으며 미·중 갈등을 피해가고 있다"며 "배당이 없고,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다른 미국 빅테크들이 올해 예상 매출이 작년 대비 20% 이상 성장하는 것과 달리 테슬라는 고작 2% 성장이 예고됐다. 그럼에도 올 연말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02.65배에 달한다. 또 다른 고평가 주식인 엔비디아(47.24배)를 크게 웃돈다.◆아시아 반도체社 최초 시총 1조弗 TSMC2024년 들어 TSMC 주가는 지속적인 상승세다. 자료:구글파이낸스AI 수혜로 TSMC 분기 매출은 4분기로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상·하반기로 구분해보면 하반기 매출이 상반기 보다 19.6%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엔비디아가 AI칩을 설계하고 TSMC가 실제 생산을 맡는 구조가 굳건하기 때문이다. 갈수록 까다로워지는 애플이나 메타, 아마존과 같은 빅테크들의 파운드리(위탁생산) 품질 수준 요구를 제대로 맞추고 있는 곳은 TSMC가 유일하다.TSMC의 AI 칩 생산 점유율은 99%로 사실상 독점이다. 이 반도체 회사는 대만 기업이지만 미국 뉴욕거래소에도 'TSM'이란 이름으로 상장돼 있다. 세계에서 가장 앞선 기술력을 뽐내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첨단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 중이다. 증권가 관계자는 "TSMC가 2nm(나노미터·10억분의 1m) 반도체를 이달 시험 생산한 후 내년 부터는 본격적으로 양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나노는 반도체 회로 선폭을 의미하는 단위다. 선폭이 좁을수록 소비전력이 줄고 처리 속도는 빨라진다. TSMC가 2나노 까지 실험하고 있지만 실제 생산해 양산하는 기술로는 3나노가 가장 앞서 있다. 월가에선 TSMC가 올해 하반기에 더 많은 AI 관련 고성능컴퓨팅(HPC)과 스마트폰에 3나노 공정 제품을 이용해 빅테크들의 눈높이를 맞출 것으로 예상한다.TSMC의 올해 3나노 생산 시설은 작년 대비 3배 정도 늘어날 전망이며 이는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가는 미리 움직이고 있다. 최근 한달새 11% 상승했다. TSMC 시가총액은 8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1조 달러를 찍기도 했다. 올 연말 예상 PER의 경우 26.08배로, 다른 미국 빅테크 대비 저평가됐으며 배당수익률은 이날 기준 1.42%다.◆젭바운드로 대박난 일라이 릴리 이젠 AI로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의 올 하반기 매출은 242억1800만 달러로 추정된다. 이는 상반기(187억8100만달러) 대비 28.9%나 증가한 수치다. 일라이 릴리의 2023년 주당순익(EPS)은 9.15달러였는데 올해는 13.72달러로 예상돼 EPS 증가율이 49.9%에 달할 전망이다. EPS를 높이려면 제품을 비싸게 팔거나 자기 주식을 사서 소각하면 된다. 이 단순하지만 어려운 과제를 수행하려면 몇가지 요소가 있다. 여기엔 엄청난 매출 증가와 비용 통제, 주주환원 의지 등이 포함돼야 하는데 일라이 릴리는 모든 요소를 충족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서학개미 상반기 순매수 톱10 중에서 일라이 릴리는 유일한 제약·바이오 주식으로서 이름을 올리고 있다. 10일 현재 시총 순위에서 TSMC 보다 한단계 위에 있는 곳이 바로 일라이 릴리다. 올해 예상 매출 증가율이 26%에 달할 정도로 일라이 릴리는 올해도 강하다. 성장하는 일라이 릴리는 이 정도에서 멈출 생각이 없다. 지난 8일 '모픽 테라퓨틱'을 4조4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이 그들의 의지를 보여준다. 모픽은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을 만든다. 일라이 릴리가 작년부터 주목받은 것은 비만치료제 덕분이다. 9일 발표된 '미국의사협회지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에서 경쟁사와의 조사 결과가 나와 월가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라이 릴리 주가는 올해 폭발 중이다. 자료:구글파이낸스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는 경쟁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보다 체중감량 면에서 낫다는 평가를 받았다. 증권가 관계자는 "젭바운드 가격이 위고비보다 20%나 저렴한데 효과가 더 낫다는 결과까지 시장에서 확인된다면 일라이 릴리 주가의 강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라이릴리가 챗GPT로 유명한 오픈AI와 협력해 AI 트랜드도 따라고 있어 주가엔 호재다. 항생제 내성(AMR)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항균제 개발에 생성형 AI를 적극 활용하기로 한 것은 기존 방식 보다 비용을 절약해줄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AI는 주로 비용 절감 차원에서 이용되고 있다. 다만 실적 대비 주가는 너무 비싸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라이 릴리의 올 연말 예상 PER은 66.93배에 달해 덴마크 노보노디스크(41.81배) 대비 고평가돼 있다는 분석이다.
[백찬규의 ETF 클리닉] ETF 활용한 배당 투자 3가지 전략
그동안 성장주, 테크 중심의 ETF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이번에는 배당을 통해 안전마진을 확보하고 현금흐름과 성장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투자전략을 소개하려 한다. 다양한 주식 투자전략에 있어 배당투자는 스테디셀러다. 기업 이익의 일부분을 배당으로 받으면서 주가까지 상승하면 일거양득, 양수겸장이기 떄문이다. 최근 유튜브와 블로그 등 온라인 매체에서 월배당으로 현금 흐름 만들기 같은 주제가 인기를 끌고 있다. 반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 투자자들에게 월배당 방식의 투자는 세후 수익률이 낮아지기에 관심이 없다. 그보다 기업의 장기 성장성과 배당 안정성에 관심이 있다. 이처럼 배당투자에 있어 투자자의 목적에 따라 전략이 달라져야 한다. 정기적으로 월급처럼 현금흐름이 필요한 투자자의 경우 배당수익률이 중요하다. 반면 자산가들의 경우 현금흐름보다 기업의 배당성장이 상대적으로 중요한 항목일 수 있다. 배당에 인색했던 국내외 테크 기업들의 배당 정책이 변화하면서 배당투자 범위와 전략이 다양해지고 있다. 일견 장점이 다분한 배당주 투자, 과연 장점만 있을까. 투자 방법과 주의할 점을 알아보고자 한다.이번에는 배당투자의 개념, 글로벌 트렌드, 세가지 배당 투자전략을 점검하고자 한다. 다음 편에는 많은 분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주식형, 채권형, 부동산, 커버드콜 방식의 월배당 ETF를 다루고자 한다.◆배당투자의 기본 개념 : 배당금, 배당성향배당투자를 위해 알아야 할 두 가지 핵심 개념은 배당금과 배당성향이다. 배당금은 회사가 이익의 일부를 주주들에게 분배하는 금액이다. 배당금은 주주들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의 수에 따라 지급한다. 배당금은 주로 현금 배당금과 주식 배당금 두 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다. 현금 배당금은 주주들에게 현금으로 지급되는 반면, 주식 배당금은 추가 주식을 통해 지급된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기업의 이익이 커지면 배당 가능 재원이 커지고, 반대로 기업의 손실이 발생하면 배당 가능한 재원은 존재할 수 없다. 즉 배당투자를 위해서는 기업이 영업을 해서 이익을 내는 것이 선결 조건이며, 이익의 지속성 여부가 장기 투자의 조건이 될 수 있다.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중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며, 기업별로 큰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A기업의 당기순이익이 100억원, 배당금이 10억원이라면 A기업의 배당성향은 10%다. 이는 회사의 배당 정책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지표다. 배당성향이 높은 기업은 주주 친화적이지만, 재무 상태가 약한 기업은 높은 배당성향이 재무구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대로 배당성향이 낮을수록 회사가 이익을 재투자하거나 예비 자금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주주 친화적인 배당 정책을 펼치지 못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배당투자에 대한 관심 증가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배당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구글, 메타, 세일즈포스 등 배당에 인색했던 메가캡 테크 기업들이 배당을 시작했다. 이들의 배당수익률은 낮을 수 있지만, 향후 수익 증가와 함께 배당금 지급액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기존에는 금융, 에너지, 부동산 등에 집중됐던 배당주 투자가 이제 주요 테크 기업들까지 포함하게 됐다. 이는 가치주, 전통산업 중심이었던 배당 투자를 다양한 전략으로 구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배당투자 전략배당투자 전략은 다양하지만, 이번 글에서는 배당성장, 고배당, 월배당 투자 전략을 소개한다. 1. 배당성장 투자전략 : 자산가들에게 추천하는 전략으로, 높은 배당수익률보다는 배당지급액이 꾸준히 증가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주가가 1년간 10% 하락했지만 배당수익률이 5%인 경우 투자자는 손해를 보게 된다. 반면 매출이 증가하고 마진이 개선돼 순이익이 증가하는 기업은 좋은 투자 대상이 된다. 필자가 3년 전 추천한 미국의 대표 제약 기업은 현재 88% 상승했으며 매년 배당수익률 3%대를 유지하고 있다(해당 종목은 미국의 제약기업 머크, 엠플러스 기고문 추천 포트폴리오에도 자주 인용). 변동성 관리를 위해 다양한 배당성장 ETF를 통한 투자를 권장한다.2. 고배당 투자전략 : 배당수익률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방법으로, 주가 상승보다는 배당금에 집중하는 전략이다. 과점화된 산업이나 성장이 둔화된 산업이 주로 대상이 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즈 판매 둔화에 따라 주가가 부진했을 때 배당을 늘리고 주가를 부양한 사례가 있다. 고배당 투자는 미국은행 우선주, 국내외 상장 고배당 ETF 등을 통해 접근할 수 있다.3. 월배당 투자전략 : 매달 배당금이나 ETF의 분배금을 받아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방법이다. 매달 지출하는 비용을 충당하거나 은퇴 후 현금이 필요한 투자자들에게 선호도가 높다. 최근 다양한 월배당 ETF들이 출시되며 이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월배당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는 꾸준한 현금 흐름 창출이라는 목적을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수립해야 한다.◆주의 사항 : 세금 문제배당소득세는 15.4%이며, 이자 및 배당 소득이 연 2,000만 원을 초과할 경우 종합소득세율이 최대 49.5%까지 증가할 수 있다. 절세를 위해 연금계좌(IRP), 연금저축펀드, ISA 계좌를 활용할 수 있지만, 중도 해지 및 인출 시 세금이 부과되며 배당을 통한 현금 흐름 창출이 목적일 경우 단점이 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배당투자는 다양한 장점을 제공하지만, 투자 목적과 상황에 맞게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적절한 전략을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배당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다음 편에서는 월배당 가능한 주식형, 채권형, 커버드콜 유형의 ETF를 자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본 내용은 작성자가 속한 기관의 공식적인 의견이 아니며, 작성자의 조사 분석에 따른 개인적인 견해를 반영한 내용입니다. 본문 내용중 종목과 ETF는 특정 지표 관점에서 추출한 단순 리스트 입니다.
HOT 콘텐츠 5
1
주식랩
[폼美쳤株] 엔비디아 이을 홈런타자 후보는 ··· 로봇에게 물어봐
문일호
2024.07.04
2
부동산재테크
[부동산 시그널] '분양시계' 다시 째깍 ... 하반기 내집마련 캘린더
손동우
2024.07.03
3
경제흐름읽기
[백석현의 환율 노트] 트럼프의 귀환? ... 2년후 달러화의 모습
백석현
2024.07.03
4
부동산재테크
[임채우의 수익형부동산] 노후 준비용 수익형부동산 상품 1위는?
임채우
2024.07.01
5
재테크기초
[환율수업 ⓾] 집합성 상대성 모호성 ... 외환시장 3가지 특징
노영우
2024.07.03
Weekly 무료콘텐츠 읽기
[경매 NPL 컷] 부실채권 시장, 지금은 상황을 관망할 때
요즘 부동산 관련 기사에 ‘NPL(Non-performing loan)’이라는 단어가 자주 보입니다. 쉽게 말해서 금융회사의 대출 중 채무자가 보통 3개월 이상 이자를 납부하지 못해 부실화된 채권을 말합니다. 이런 채권을 매입하기 위해서 NPL운용사들은 현재 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 등을 동원해 채권 매입을 위한 총알을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습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 2분기 신규 발생한 국내은행 NPL 규모가 4조원인데, 이는 지난 1분기보다도 1조원이나 늘어난 것입니다. 이런 부실채권을 왜 다들 앞다퉈 사려는건지 알려드리겠습니다. “돈을 빌리는 순간 부채 사이클이 시작된다.” – 레이 달리오, 저자NPL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발생하기 위해서는 '대출'이라는 사건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빌리는 사람이 있어야 연체하는 사람도 생기기 마련이니까요. 대출을 받아 부동산을 사는 사람이 늘어야 가격이 올라가고, 그 올라간 자산 가격을 누군가 뒤따라 추격 매수를 하면서 다시금 가격이 올라가게 됩니다. 이런 사이클이 짧게 짧게 수 차례 돌다 보면 자산 가격은 급등하게 되며, 정신없이 추격 매수한 사람들은 본인도 모르게 이자를 내기 힘든 대출금을 받았음을 뒤늦게 인지하게 됩니다. 물론 때는 너무 늦은 경우가 많습니다. 상투를 잡은 채무자들이 결국 대출 이자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리면, 부실채권의 파고는 먼 바다에서부터 서서히 밀려오기 시작합니다. 1차적으로는 상투를 잡은 소득이 적은 채무자부터 사정없이 부셔집니다. 현재 경매 시장에서 우리가 마주하는 경매 사건들이 이 경우인데요. 어떤 시기든 결국은 소득이 약한 채무자들의 담보 물건이 우선적으로 처리가 됩니다. ◆부실채권의 파고는 '상투'를 잡은 저소득 채무자부터 영향코로나 특수라 불리우던 시기의 대출로 한정해서 들여다볼까요. 우리는 저축은행과 대부업체의 채권에 주목해야 합니다. 현재 주로 나오는 채권들은 저축은행과 신협 같은 기관과 대부업체의 채권입니다. 1금융권의 경우는 문재인 정부 시기 대출 규제를 받았죠. 담보대출은 LTV 40%를 적용받고, 15억 이상의 금액은 대출 자체가 제한됐습니다. 안전망이 탄탄하게 확보되었다는 의미지요. 이번 NPL 시장에서는 생각보다 채권이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1금융권의 후순위 대출을 담당했던 저축은행과 대부업체는 높은 LTV 비율로 인해 이미 채권회수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이런 채권은 50% 이상 할인이 들어가줘야 겨우 매수 희망자를 찾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채권 중에는 담보채권과 더불어 '무담보 채권'도 있습니다. 무담보 채권은 신용대출과 신용카드로 크게 구분할 수 있는데요. 코로나 시기에는 신용대출도 금리가 낮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주식 및 코인 투자로도 많은 금액이 들어갔습니다. 최근 고금리-고물가 기조로 경기가 팍팍해지면서 추가 생활비가 필요하지만, 스트레스 DSR제도가 작동하면서 은행권에서는 더 이상 추가 자금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되자 카드회사에서 회원들에게 제공하는 카드론은 사상 첫 40조원이 돌파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현재 시장에 나오는 채권은 대부분 '알짜' 아닌 '쭉정이'들이런 무담보 채권이 터지면 개중에는 담보대출을 받으신 분의 경우는 연쇄적으로 기한이익상실처리, 즉 부실채권화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는지 전세자금대출을 받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지금 대출 시장에서는 추가 대출을 받지 못해 곤혹스러운 처지에 몰린 분들이 꽤 됩니다. 예전에는 추가로 대출해주는 곳을 쉽게 찾았지만, 이젠 다들 빗장을 걸어 잠궜습니다. NPL 업체들은 이런 부실채권을 주워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현재 상황을 즐긴다는 표현이 적절할지 모르겠으나,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지금 쏟아져 나오는 채권은 대부분 '알짜'가 아닌 '쭉쩡이'들이라는 겁니다. 앞서 설명한 취약한 계층이 받은 영끌 물건과 한계 기업이 보유한 담보물이기에 이런 채권은 이미 수많은 채권자들이 자기 순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현재 나오는 NPL 채권은 대부분 회수가 불투명한 상품성이 떨어지는 담보 물건들이 대부분임을 꼭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부동산 광풍 시기에 엉겹결에 진행한 부동산 개발 사업이 이젠 알짜만 고르려는 투자자들의 안목을 통과할 수 없어 NPL로 넘어가게 되는 것입니다.현재 부동산 시장에서 다시금 거래량이 늘어난다고 하지만 본격적인 NPL 시장은 아직 시작도 안했습니다. 조금 더 느긋하게, 상황을 관망할 때입니다.
2024.06.24
[부동산 시그널] 노원 재건축 투자 역세권부터 주목해야 할 이유
서울 노원구 상계·중계·하계동 등 역세권 일대 낡은 저층 아파트들을 최고 60층 높이까지 재건축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노원구 일대 재건축을 투자한다면 역세권부터 주목해야 한다는 뜻이다. 일대 아파트들이 높은 용적률 탓에 사업성이 문제점으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에서, 가구당 4억~5억원 수준의 분담금을 줄이고 재건축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는 서울시가 역세권(반경350미터)에서 일반 재건축을 추진할 때도 용도지역을 준주거지역까지 올려주는 정책과 관련이 깊다. 서울 전역에 적용되는 제도지만 지자체 심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강북권 재건축 위주로 적용받을 가능성이 높다.*상계-중계-하계동 역세권 용적률 최고 400%로 완화 ... 60층 아파트 가능해져서울시와 노원구는 이같은 내용의 '도시관리계획(상계·중계·하계동일대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서울도시계획포털에 27일 열람 공고했다. 이번 변경안은 지난해 서울시에서 발주한 용역을 거쳐 마련된 재정비안이다. 재정비안에 따르면 상계·중계·하계동 역세권 일대 일부 아파트들이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된다. 용적률이 최고 400%로 완화되고, 최고 높이 180m (약 60층)아파트가 들어설 수 있게 된 것이다.이번 복합정비구역 대상 아파트는 지하철 4·7호선 노원역 주변 상계주공3·6·7단지와 7호선 마들역 주변 상계주공11·12단지, 7호선 하계역 주변 현대우성·한신·청구, 은행사거리 인근 중계청구3차·건영3차·동진신안·중계주공6단지 등이다. 은행사거리 주변은 학원가가 발달했지만, 그동안 지하철 사각지대로 교통이 불편했다. 이 지역 아파트가 포함된 것은 인근에 동북선(은행사거리역)이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상계와 왕십리를 잇는 노선으로 오는 2026년 개통땐 이동시간이 현재 46분에서 25분으로 단축된다.이들 아파트는 현재 모두 15층으로, 총 가구수가 1만7152가구에 달한다. 이 아파트가 모두 60층으로 올라간다고 단순 가정하면, 가구수는 현재의 4배인 6만8608가구로 늘어난다. 물론 앞으로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되면 교통 등 인프라와 주변 수락산과 불암산 경관 등 문제 때문에 단지내 위치에 따라 고층~저층을 섞어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재정비안에 따르면 노원구에 첫 특별계획구역도 지정됐다. 상계·중계·하계동 아파트를 단지별로 묶었다. 택지개발 사업 완료 이후 30여년이 흘러 역시 재건축이 필요한 지역으로, 정비사업을 계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는 목표다. 구역에 따라 용도지역과 용적률도 달리 적용된다. 노원구 관계자는 "우후죽순 개발을 막고 단지별 특성을 살려 재건축의 가이드라인을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재건축 정책 드라이브 효과? ... 노원구 아파트값 연초 대비 최고 8% 올라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은 높은 용적률과 공사비 상승 등으로 사업이 지지부진한 노원구 재건축 단지들이 추진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종상향에 따라 공공기여 비율이 높아지고, 여전히 준주거지역에 비주거 의무 비율도 있는 만큼 투자자는 추가 분담금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최근 서울 아파트 가격이 상승 추세에 접어들고, 재건축 인센티브를 높이려는 정책 드라이브까지 걸리며 노원구 아파트도 가격이 차츰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넷째주(6월 24일 기준) 노원구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8% 올라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대표적으로 노원구 중계동 건영3차 전용 84㎡가 이달 11억2700만원에 거래되며 연초 대비 8.5% 올랐다. 중계동 그린아파트도 지난달 6억2800만원에 매매 계약이 체결돼 작년 11월보다 6.4% 상승했다.노원구는 내달부터 대대적인 주민 설명회도 총 14차례 연다. 재정비안은 27일부터 내달 11일까지 2주간 공람하고 주민들 의견도 수렴한다. 재정비안은 주민 열람과 의견청취가 끝나면 올해 하반기 중 관계 심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한편 서울시의 역세권 종상향 수혜를 입는 주요 재건축 단지는 상당히 광범위하다. 강북권에서는 노원구 역세권 아파트 외에도 광운대역을 끼고 있는 월계동 '미미삼(미성·미륭·삼호3차)', 월드컵경기장역 근처인 성산시영이 대표적이다. 서남권 재건축 대표 아파트인 목동7단지(목동역)도 혜택을 노릴 수 있다. 심지어 강남권인 대치 은마아파트와 '우선미(우성, 선경1·2차, 미도)', 압구정동 압구정 2·3구역도 사업성을 높일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물론 서울 역세권 재건축 아파트의 실제 종상향 여부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확인될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도로를 비롯한 기본 인프라스트럭처를 모두 고려해 최종 결정할 사안"이라며 "수혜지는 강북권에 몰릴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2024.06.28
[폼美쳤株] 올해 상반기 애플 MS 보다 더 오른 빅테크
[폼美쳤株-24] 아마존이 시가총액 2조 달러에 도달했다. 2024년 들어 6월28일(현지시간)까지 주가가 29%나 오르며 이룬 성과다. 아이폰과 같은 하드웨어 대장주 애플이 같은 기간 13%, 소프트웨어 대장주 마이크로소프트(MS)가 21% 오른 것을 모두 넘어섰다. 월스트리트나 여의도에서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아마존이 무섭게 뜨고 있다. 아마존이 '빅테크 ETF' 혹은 '신사업 선물세트'라고 불리고 있다. 일각에선 아마존이 지나치게 저평가받고 있다고 주장한다. 여의도의 한 리서치센터장은 "아마존은 구글(광고검색), MS(클라우드), 월마트(유통), 넷플릭스(OTT)의 주요 사업을 모두 하고 있다"며 "온라인 책방에서 출발해 빅테크 핵심 사업을 담은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게돼 최근 각광받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아마존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률로 증명되고 있다. 아마존의 분기 영업이익률이 사상 처음 10.7%로, 두자릿수를 찍었다. 30~40%의 이익률을 자랑하는 다른 미국 빅테크 기업과 비교하면 낮지만 아마존 이익률이 내내 한 자릿수에 머물렀던 것을 감안하면 괄목상대다. 그동안 아마존 이익률이 낮았던 것은 온라인 유통 사업(전자상거래) 비중이 높았기 때문인데, 이제는 전자상거래로 쌓은 브랜드 이미지로 신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5월에 2024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순이익이 104억 달러를 기록했다. 순익은 작년 1분기 대비 3배 이상 불어난 수치다. 월가의 예상치도 크게 뛰어넘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이 빗나간 것은 클라우드 사업이 예상보다 훨씬 돈을 많이 벌었기 때문. 아마존 클라우드 사업 브랜드 AWS의 1분기 영업이익은 94억2000만달러로 전체 이익의 62%에 해당된다. 자료:블룸버그,한투증권인공지능(AI)으로 돈을 많이 버는 회사는 단연 이 사업에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공급하는 엔비디아다. 월가에선 그 다음 후보 둘로 MS와 아마존을 꼽는다. IT업계 관계자는 "AI 사업을 '요리'라고 한다면 데이터센터는 음식물을 준비하는 '주방'"이라면서 "데이터센터 하나 짓는데 2000억원 이상 들기 때문에 AI 회사들은 건설 비용 대신 아마존 클라우드에 돈을 내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아마존의 AWS 사업은 순조롭다. 아마존이 자체 IT 수요를 위해 확립한 AWS는 이제 다른 회사들의 IT 수요에 대응 중이며 계속해서 실적이 늘고 있다. 특히 최근 클라우드 서비스에 생성형 AI가 접목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1분기 AWS 영업이익률은 37.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마존이 클라우드 사업 1등 사업자여서 가능하다. 2,3위는 각각 MS와 구글이다. 이익률을 손쉽게 높이는 또 다른 방법은 인력 감축이다. 아마존은 2022년 말부터 올해 5월까지 2만7000여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특히 이익률이 높은 AWS에서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하면서 1분기 효과가 더 좋았다는 평가다. 아마존은 구글 처럼 온라인 검색 광고 매출도 늘려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광고 매출 증가율이 최근 5개 분기 연속으로 20%를 넘은 것도 호재다. 월가는 올해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을 'Trading down'(중저가 제품을 찾는 현상)으로 묘사한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최적화된 가격을 제공하는 아마존 상거래 사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명주 한투증권 연구원은 "작년에는 미국 경기 불확실성으로 아마존의 기업 고객과 개인 고객들이 모두 지출을 줄였지만 올해는 정반대로 AWS와 광고, 상거래 모두 좋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아마존 주가가 단기 고점에 도달했다는 평가도 있다. 그 이유로는 중국의 온라인 플랫폼들인 '알리'와 '테무'가 꼽힌다. 경기 침체에도 미국 소비는 버텨주면서 아마존 실적이 개선 중이지만 경제적으로 더 어려운 사람들은 중국 상거래업체들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인플레이션에 지친 미국인들이 미·중 갈등에도 중국산 저가 의류나 전자제품, 생활용품 등으로 몰려가고 있다는 것. 최근 영국 마케팅회사 '옴니센드' 조사 결과(미국 소비자 1천명 대상)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아마존 쇼핑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으로 가격(21%)을 꼽았다. 같은 조사 결과에선 '테무'에서 한 달에 한 번 이상 물건을 구입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34%에 달했다. 이에 따라 아마존도 '비상'이다. 증권가 관계자는 "아마존이 자존심을 접고 '초저가 공세'에 대응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자료:야후파이낸스(6월29일 기준)이 관계자는 "아마존은 사이트 안에 중국산 초저가 의류와 생활용품을 직구할 수 있는 '섹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결국 아마존의 경쟁자는 기존에 알려진 대로 월마트가 아니라 중국 업체들인 셈이다. 이같은 리스크를 반영한 아마존의 에비따(EBITDA) 대비 주가(시총) 수준은 21.37배(6월29일 야후파이낸스 기준)다. EBITDA는 그 기업을 인수합병할때 고려되는 주요 수치다. EBITDA는 기업이 영업 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같은 클라우드 사업 경쟁사인 MS가 26.34배이니까 아마존이 저평가됐다고 볼 수 있다. 애플(24.97배)은 물론 엔비디아(59.79배) 보다 현금 창출력 기준 주가가 싸다는 뜻이다. 아마존은 클라우드 3위 사업자 구글(20.39배) 보다는 주가가 높다고 할 수 있지만 빅테크 대비 저평가 영역에 속해있다는 의견이다.
2024.06.29
Today Top Pick News
{{title}}
공지사항
투데이 톱픽 뉴스 서비스 중단 안내
[2024서울머니쇼] 아기곰 부동산 세미나 다시보기 공개 안내(종료)
이벤트
당첨자발표
[2024 머니업 콘서트] 소문내기 이벤트 당첨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