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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경제 새해에도 '금리인상-엔화약세' 이어진다 [이지평의 일본경제]
2026년 일본경제는 기업수익 호조와 설비투자 확대, 소비 회복에 힘입어 1% 내외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관세로 수출에 악영향이 지속되지만 내수 확대가 이를 상쇄할 전망이다. 춘투 임금은 4~5% 상승이 기대되며, 물가상승률은 상반기 둔화가 예상된다. 일본정부는 21.3조엔 규모의 경기부양책과 사상 최대 예산으로 내수를 지원하고, 실질 GDP 성장률을 1.3%로 상향 전망했다. 다만 재정수지는 악화될 것으로 보이며, 장기적으로 적자 지속 가능성이 크다.일본은행은 2025년 말 정책금리를 0.75%로 인상했으나 엔화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장기금리 상승은 경기 정상화와 함께 재정확대 정책에 따른 국채 신뢰 약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국채 발행은 단기화되며 정부의 금리 부담 확대 가능성이 지적된다. 다카이치 내각은 성장력 강화와 서민층 부담 경감을 목표로 하지만 국채시장 불안과 엔저 지속은 정책 성공을 어렵게 하고 있다.2026년에도 일본은행은 신중한 금리 인상을 이어가며 정책금리를 1% 수준까지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연구기관은 7월을 중심으로 추가 인상을 전망하며, 엔화 환율은 기관별로 142엔~160엔까지 엇갈린다. 낮은 실질금리가 엔저를 지속시킬 수 있으나, 이미 상당히 진행된 엔저 상황은 반등 가능성도 내포한다. 결국 일본경제는 내수 중심의 완만한 성장세 속에서 금리 인상과 엔화 변동성이 교차하는 불안정한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기관은 견실한 성장 기조 유지 전망2026년 일본경제는 기업수익의 호조와 설비투자의 확대 기조가 지속되면서, 소비의 완만한 회복세도 기대되는 등 내수의 견실한 확대에 힘입어서 1% 내외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트럼프 고관세가 일본 수출에 미칠 악영향은 대미수출, 대세계 수출 측면에서 2026년에도 어느 정도 나타날 것으로 보이나 내수의 확대가 이러한 악영향을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2026년 춘투 임금인상률도 4~5%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한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6년 상반기 중에 둔화될 전망이라고 한다. 일본정부는 2025년 12월 16일 국회를 통과한 21.3조엔 규모의 경기부양책에서 공공요금에 대한 가계 지원, 휘발유세의 일부 폐지 및 가격 인하 유도 등에 나섰으며, 이것이 물가 억제, 실질임금 상승 효과를 나타내 가계 소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일본내각부는 2025년 12월 24일에 2026 회계연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실질 기준으로 1.3%에 달할 것이라는 정부 전망치를 각의에서 제시했다. 이는 2025년 8월에 내각부가 시산한 수치보다 0.4%p 상향 수정된 것이다. 21.3조엔의 경제대책의 효과와 함께 2026 회계연도 122.3조엔(일반회계 기준)이라는 사상 최대의 예산안을 결정하는 등 적극적인 재정 확대로 경기를 더욱 부양시키겠다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일본경제연구센터(JCER)의 주요 연구기관 담당자의 경제전망치를 집계한 ESP 포캐스트 조사의 최신판(2025년 12월 조사, 응답자 37명)도 2025년도 실질GDP 성장률을 0.91%, 명목 GDP 성장률 3.89%에 이어 2026년도 실질GDP 성장률 0.80%, 명목GDP 성장률 2.77%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2025년 10~12월기 실질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연율 0.84%로 상향 조정(전월 조사 0.60%)돼 7~9월기의 –2.3%의 마이너스 성장에서 플러스로 전환할 것으로 나타났다. 2026년 1~3월기도 실질GDP가 연율 1.0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이후 계속 플러스 성장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한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신선식품 제외 기준으로 2025년 10~12월기 2.69%, 2026년 1~3월기가 1.89%, 4~6월기가 1.64%, 7~9월기 1.78%, 10~12월기 1.8%, 2027년 1~3월기 2.06%로 안정적으로 추이해 2025년도 평균 2.74%에서 2026년도에는 1.81%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일본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효과(2025년 11월 21일 시점의 정보 기준 분석)에 관해서 주요 연구기관 담당자들은 실질GDP 부양 효과를 0.43%p로 시산, 이는 일본정부의 시산인 실질GDP 1.4%p보다 낮지만 일정한 경기부양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또 소비자물가의 억제 효과는 -0.65%p로 시산돼, 일본정부 시산의 -0.7%p와의 격차는 크지는 않았다. 2025회계연도 추경예산 21.3조엔과 2026년도 122.3조엔의 대규모 예산을 통해 다카이치 내각은 경기 부양에 주력하면서 물가 억제 효과도 모색하고 있는데, 이는 기대하는 만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다만 경기부양책 등 재정확대 노선으로 인해 재정수지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2025 회계연도의 중앙정부·지방정부 합계의 기초적 재정수지(Primary Balance)는 GDP 대비 -1.31%(6월 조사 –1.15%보다 악화)로 예상되고 2030년도의 경우도 -1.05%로 응답자 중 22명이 적자 지속을 예상했다. 다카이치 내각이 역대 내각이 중시한 단년도의 기초적 재정수지 균형을 중시하지 않고 경제성장을 촉진하고 재정을 개선하겠다는 정책 방향의 전환이 장기적 관점에서도 일본 재정수지의 개선을 가져오지 못하고 오히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일본경제연구센터, SEP Forecast, 2025.12.15. >◆ 지속되는 엔저, 재정에 대한 우려가 배경일본경제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22년 이후 2%를 넘는 수준을 계속 유지해 일본경제의 디플레이션 현상이 후퇴해 일본은행도 정책금리를 계속 인상하고 있으나 엔화는 약세 기조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사실 일본은행이 12월 19일에 정책금리인 콜 금리를 0.25%p 인상해 30년 만에 높은 수준인 0.75%로 했지만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에서 12월 18일의 1달러당 155엔에서 19일에는 157엔으로 가치가 하락하는 약세 국면을 보였다. 이와 함께 10년 만기 일본 국채금리는 2025년 초에 0.9% 수준에서 11월에는 1.5% 수준으로 상승하다가 12월 18일에는 2%대를 기록, 이는 1998년 이후 26년만의 일이었다.일본경제가 디플레이션에서 탈출하고 물가상승과 함께 정책금리가 인상되고 금융정책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장기금리도 정상적인 수준을 회복하는 것은 당연한 측면도 있다. 그러나 최근의 장기금리 상승에는 이러한 순기능과 함께 일본정부의 의욕적인 재정확대 정책으로 인해 일본 국채에 대한 신임이 다소 후퇴해 리스크 프리미엄이 높아진 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요국가 중에서 경제규모와 비교한 국가채무의 부담이 월등히 높은 일본이 경기가 회복세에 있는데도 확장적 재정정책을 실시하는데에 대한 불안 심리가 금융시장에 형성되고 있는 측면도 있다. 이에 따라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장기금리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엔화 가치는 12월 19일의 금리인상 결정 이후에도 약세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사실 재무성은 12월 26일 2026년도의 국채발행 계획을 공표하면서 만기 10년을 넘는 20년, 30년, 40년 국채의 발행 규모를 감축해 만기가 짧은 2년, 5년 국채를 늘리기로 했다. 국채금리의 상승 리스크로 초장기 국채의 매각에 어려움도 있는 사정을 반영한 것이다. 이러한 국채발행의 단기화는 물론, 일본정부의 향후 금리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 물론 일본정부의 국채금리 부담은 제로 금리시대에 발행한 국채의 상환이 순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서 2024년도의 0.88% 수준에서 2025년에도 0.94%, 2026년도 예상 1.16%로 아직 상당히 낮은 수준이지만 국채발행의 단기화는 이러한 일본정부의 금리부담의 증가세를 가속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일본정부로서는 디플레이션 탈출에 따른 인플레이션 텍스 확대, 국채금리 부담의 확대까지의 시차를 활용해서 막대한 정부 채무의 삭감에 주력할 것을 선택할 수 있지만, 다카이치 내각은 이러한 디플레이션 탈출기의 기회를 성장능력의 강화, 서민층의 물가상승 부담 경감에 주력하려는 방향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시도가 성공할 경우 현재 저조한 자민당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다카이치 총리는 국회 해산후 선거를 주도해 장기집권 기반을 마련할 가능성도 있다. 물론 이러한 잠재성장 능력을 강화해 경제성장과 함께 재정상태를 개선하려는 시도가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일 수도 있고 미진할 수도 있는데, 일본 국채시장에서의 초장기 국채 기피 현상이나 엔저 지속을 보면 성공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새해에도 일본은행의 신중한 금리인상 정책 지속될듯2026년에도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정책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나 금리 수준이 점차 경기중립적인 수준에 접근하고 있어서 급격한 금리인상은 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부터 시작된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정책은 2025년 12월 19일에 정책금리인 무담보 콜 금리의 유도 목표치가 0.5%에서 0.75% 수준으로 인상됐으며, 이는 약 30년 만의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물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를 초과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일본의 정책금리는 실질적으로 마이너스 상태이며, 일본은행의 우에다 총재도 현재의 금리가 금융완화적인 수준이라고 밝히고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우에다 총재는 물가 및 성장률의 하방 리스크(디플레이션 복귀 리스크)가 감소했다고 평가, 2%의 물가 목표 달성 정확도가 상승하고 있다고도 언급하고 있다. 다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26년에 둔화될 것으로 보이고 일본정부 채무의 확대와 국채금리의 급등 리스크도 고려하면서 금리인상 정책은 신중하게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일본은행이 2026년 중에 정책금리를 1%로 인상하면 이는 일본은행이 시산하고 있는 경기중립적인 금리 수준인 1~2.5%의 하한선에 도달하게 된다. 일본은행은 정확한 중립적 금리 수준을 제시하고 있지 않아서 판단하기 어려우나 2026년에 정책금리가 1%에 도달하면 종래의 금융정책 정상화 속도가 둔화될 수는 있다. 다만 일본은행으로서는 금리인상 의지를 보여야 엔저를 막을 수도 있어서 금리인상에 적극적인 자세는 견지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각 연구기관 담당자들의 예상을 보면 NRI의 기우치씨는 중장기의 예상물가상승률 1% 이상, 중립금리 1%(균형실질금리는 소폭의 마이너스)로 보고 이번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국면에서의 최고금리인 터미널 금리는 중립금리를 다소 상회하는 1.25%로 예상하고 있다. 그는 2027년 상반기에 정책금리가 1.25%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그리고 다른 일본의 주요 연구기관들도 2026년의 금리인상을 1%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미즈호 리서치;" >이러한 금리 전망과 함께 엔화 환율에 관해서는 2026년 6월 말 기준으로 가장 큰 폭의 엔화 약세를 예상하는 기관은 미쓰비시UFJ, 모건스탠리증권으로 1달러당 156엔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6년 12월 말 시점에서는 BNP파리바증권이 1달러당 160엔으로 가장 큰 폭의 엔화 약세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BNP파리바증권은 약 3% 수준의 인플레이션 속에서 정책금리가 1%를 밑도는 상태가 지속되면서, 매우 낮은 실질금리가 엔화 약세 경향을 불러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대로 이토추종합연구소는 2026년 6월 말 및 12월 말 기준으로 1달러당 142엔으로 가장 큰 폭의 엔화 강세를 예상하며 “일본은행은 반년에 한 번씩 0.25%씩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며, 2026년의 달러·엔 환율은 미·일 금리 격차 축소를 배경으로 엔화 강세 기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이상과 같이 2026년 일본경제는 내수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정책금리의 추가적인 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엔화는 예측하기 쉽지 않은 변동성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엔저 기조의 전환은 단기적으로 쉽지 않으나 구매력평가 등을 기준으로 할 경우 이미 상당히 엔저가 진행된 상황에서 추가적으로 엔저가 진행되는 것은 급격한 엔화의 반등 잠재력을 확대시키는 측면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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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술은 새 부대에”···엔비디아 대신 새해 AI 포트폴리오로 급부상하는 5인방 [폼美쳤株]
엔비디아 중심의 인공지능(AI) 세계관이 바뀌고 있다. 2025년 들어 지난 12월 24일까지 이 그래픽처리장치(GPU) 제조사 주가 수익률은 40.4%.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떠오른 알파벳(구글)의 2025년 수익률은 65.9%다. 구글이 AI 시대의 최후 승자가 될 것이란 투자자들의 전망은 약 25%포인트의 수익률 차이로 드러났다.엔비디아 GPU는 대량의 수학 연산에 강점을 보인다. 구글의 텐서처리장치(TPU)는 AI 딥러닝을 위한 연산을 초고속으로 처리하면서도 GPU에 비해 전력 효율성이 높다. AI 사업이 고도화되면서 빅테크들의 관심은 TPU로 향하고 있고, 구글 생태계의 종목들도 주목받고 있다. 2026년에도 구글 계열 5대 종목에 투자해야 수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란 월스트리트의 전망이 속속 나온다.엔비디아 대항마로 떠오르는 5인방.구글 생태계 4대 종목 시장 수익률 초과월가에선 구글 생태계의 주요 종목으로 구글·브로드컴·TSMC·아리스타네트웍스·SK하이닉스 등 5곳을 꼽는다. 최전면에 서 있는 구글은 TPU를 통해 클라우드 수익성을 극대화한다. 자체 구글 클라우드를 학습하고 이를 앤트로픽과 같은 대형 고객에게 판매한다. 2025년 벤치마크(S; margin-right: 20px; margin-bottom: 25px; margin-left: 20px; letter-spacing: -0.025em; line-height: 1.57em; min-height: 1.5em; white-space-collapse: preserve; color: rgb(51, 51, 51); font-family: " noto="" sans="" kr",="" scmh_nmu;=""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브로드컴은 구글과 손잡고 맞춤형 AI 칩(ASIC)을 함께 설계·공급한다. 구글은 브로드컴의 최대 고객이나 아마존 등 다른 빅테크들과의 추가 계약 가능성이 남아 있다. 빅테크들 입장에선 엔비디아 이외의 파트너가 생겨 엔비디아가 마진을 높이기 어렵게 만드는 ‘억제기’를 손에 쥐게 됐다. 주가는 51% 올라 시장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대만 TSMC는 주문대로 칩을 만들어주는 능력에선 세계 1등이다. 맞춤형 칩에서도 마찬가지다. AI 덕분에 첨단 패키징 수요가 급증하면서 TSMC 공장의 증설과 가동률이 상승해 실적이 늘고 주가도 고공행진을 펼쳤다. 주가 수익률(51.3%)은 브로드컴과 엇비슷했다.아리스타네트웍스는 이더넷 스위치 판매로 돈을 번다. AI 학습이 늘면 서버 간 데이터(동서 트래픽)가 급증해 이를 연결하는 고속 스위치 수요가 커진다. 이러한 AI 네트워킹 시장 성장에도 다른 회사와의 경쟁 탓에 마진율 상승이 제한적이었다. 그 결과 2025년 수익률은 S; margin-right: 20px; margin-bottom: 25px; margin-left: 20px; letter-spacing: -0.025em; line-height: 1.57em; min-height: 1.5em; white-space-collapse: preserve; color: rgb(51, 51, 51); font-family: " noto="" sans="" kr",="" scmh_nmu;=""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글로벌 AI 시장 성장의 가장 큰 수혜는 SK하이닉스가 제대로 맛봤다. 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독점하면서 2025년 주가 수익률이 약 250%에 달했다. HBM 등 메모리가 이러한 AI 인프라스트럭처 사업의 핵심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구글 생태계 5인방 투자 지표. 월가 “브로드컴과 TSMC 주가 상승여력 32%”최근 월가에선 AI 관련주의 투자 가치를 평가할 때 잉여현금흐름(FCF)이 중요해졌다. AI로 돈을 벌려면 CAPEX(설비투자)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 데이터센터 건설과 전력 인프라에 많은 돈이 필요해서다. 그래서 AI 사업을 감당할 수 있는 현재 체력을 측정할 때 FCF를 주로 본다. 또 순이익률 등 마진률 추이도 함께 봐야 투자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12월26일 기준 블룸버그에 따르면 구글의 2025년 예상 FCF는 641억6470만 달러다. 새해에는 661억2280만 달러로 추정된다. 1년새 증가율은 3.1%. 월가 투자은행들은 구글이 막대한 설비투자를 하고도 벌어들이는 현금이 더 많아 FCF가 증가할 것으로 본다.월가는 2026년 구글의 목표주가로 334.5 달러를 평균치로 제시한다. 60곳의 월가 투자은행들 평균 추정치다. 이는 현 주가 보다 6.5% 상승할 것으로 보는 것이다. 2025년 주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고, FCF 역시 소폭 상승하는 것이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10월말 결산법인인 브로드컴의 지난 2025사업년도 FCF는 269억1400만 달러다. 2026년에는 이 수치가 461억7450만달러로 불어나 증가율이 71.6%에 달한다. CAPEX 투자 비용 증가 보다 더 빠르게 수익이 쌓여 손에 쥔 현금이 증가한다는 뜻이다.브로드컴의 2026년 목표주가는 461.59달러다. 이는 현 주가 보다 31.8%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예상 실적과 FCF, AI 버블론에 따른 주가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수치다. 월가는 구글 보다 브로드컴이 더 높은 수익률을 내년에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파운드리 제왕’ TSMC의 2025년 예상 FCF는 303억9240만달러다. 2026년에는 첫 ‘4’자를 찍은 402억8010만달러로 추정된다. 1년새 FCF 증가율은 32.7%다. 이 대만 상장사는 엔비디아가 되든 구글이 AI를 제패하든 반도체로 AI 기반을 쌓는 구조라면 언제나 함께 승자다.TSMC에 대한 매수 추천은 월가 22곳의 분석기관이 동참했다. 이들의 평균치는 360.45달러로, 현 주가 보다 20.6% 높다. 증권가 관계자는 “빅테크 누구든지 생태계를 꾸릴 때 TSMC는 반드시 일원으로 담고 싶은 회사”라고 밝혔다.‘초고속 스위치 일인자’ 아리스타네트웍스는 2025년 순이익률이 41.1%로 사상 최고치를 찍을 전망이다. 다만 2026년에는 이 마진율이 39.6%로 꺾일 것으로 추정된다. 다른 업체와의 경쟁 심화에 따른 마진율 하락이 2025년 주가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있다.FCF 증가율도 다른 종목 보다는 둔한 편이다. FCF는 1년새 5.6%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2026년 목표주가는 163.91 달러로, 현 주가 보다 25.3%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월가에선 국내 AI 최대 기대주 하이닉스에 대한 상승여력도 비슷하게 보고 있다. 36곳 투자은행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74만6754원으로, 현 주가 보다 24.7%의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 2026년 FCF 추정치가 전년대비 약 2배 급증하는 것으로 추정되서다.2025년 주가 급등에도 또 다시 20%가 넘는 새해 잠재 수익률은 하이닉스의 성장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으며, 투자자들이 이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남겨둬야 하는 명분을 주고 있다.대규모 자산을 운용하면서 기술(IT) 업종을 선호하는 ‘큰손’들은 엔비디아와 구글 중 양자택일을 하진않는다. 구글 관련 5인방 주식은 엔비디아에 치중된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도모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내년 부동산시장 '사교육비-거래량-지출 패턴'을 눈여겨 봐라 [경매 NPL 컷]
2008년은 한 방에 무너진 경기였다. 그러나 2025년은 다르다. 금리·소득·대출 구조가 동시에 압박하는 ‘체력전’ 국면에서 시장을 가르는 기준은 예측이 아니라 버틸 수 있는 구조다. 연준의 RMP 국면, 가계부채 105%, 생산가능인구 감소라는 조건 속에서 진짜 회복은 정책이 아니라 가계의 선택 변화에서 시작된다. 사교육비·거래량·지출 패턴의 미세한 변화가 2026년 시장의 방향을 가늠하는 핵심 신호다.사람들은 위기가 오면 본능적으로 과거를 떠올립니다.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직접 겪은 세대에게 위기는 하나의 기억 구조로 남아 있습니다. 당시 주택 가격은 급락했고 공포는 일상이었지만, 결국 시장은 회복됐고 가격은 다시 고점을 넘어섰습니다.그래서 지금도 같은 질문이 반복됩니다. “이번에도 결국 그때처럼 회복되는것 아닌가?”이 질문 자체는 틀리지 않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더 중요한 질문을 함께 던지지 않습니다.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좌표가, 과연 그때와 같은 지도 위에 있는가? 바로 이 지점에서 현재 시장의 혼란이 시작됩니다.◆ 2008년 이전, 사람들은 낙관을 보고 빚을 냈습니다 2008년 이전의 시장 분위기는 분명했습니다. 사람들은 낙관을 보고 움직였고, 빚을 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레버리지는 위험이 아니라 기회로 인식됐고, “지금 안 사면 늦는다”는 감각이 시장 전반을 지배했습니다. 그래서 붕괴는 더 잔인했습니다. 리먼브라더스 파산 이후의 시장은 마치 마이크 타이슨에게 링 한가운데서 붙잡혀 원투 스트레이트를 연속으로 얻어맞는 느낌에 가까웠습니다. 한 방에 무너졌습니다. 경매와 급매 시장에는 한 번에 모든 것을 정리당한 사람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고통은 순간적이었고 명확했습니다. 맞고 쓰러졌지만, 버티든 털고 나오든 다음 행동을 선택할 여지는 남아 있었습니다.◆ 2008년의 회복은 ‘의지’가 아니라 ‘환경’의 산물이었습니다2008년 이후의 회복은 개인의 의지나 특정 정책 하나의 결과가 아니었습니다. 전 세계가 동시에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던, 역사적으로 매우 특수한 환경의 산물이었습니다.미국은 금융 시스템 붕괴를 막기 위해 금리를 바닥까지 인하하고 국채와 MBS를 가리지 않고 매입했습니다. 이는 경기 부양이라기보다 금융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한 생존 조치에 가까웠습니다. 중국은 금융보다 실물을 선택했습니다.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부동산 부양을 통해 고용을 유지했고, 이 실물 수요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전반의 회복으로 이어졌습니다. 일본은 초저금리와 엔저 기조를 고착화하며 자금 이동 과정에서의 마찰을 최소화했습니다.미국·중국·일본이 동시에 같은 방향으로 작동했습니다. 2008년의 회복은 반복 가능한 공식이 아니라, 다시 오기 힘든 조건이었습니다.◆ 2025년은 전혀 다른 경기입니다 ... '메이웨더의 잽'현재의 글로벌 환경은 다릅니다. 금리는 언젠가 인하될 것처럼 보이지만, 누구도 결정적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연준은 완화 국면이라기보다 RMP(Risk Management Pause), 즉 충격만 관리하며 시간을 버는 국면에 가깝습니다.2020~2021년의 과도한 유동성 공급은 자산 가격 급등과 통제하기 어려운 인플레이션을 남겼고, 정치적 압박과 정책 신뢰 훼손까지 함께 남겼습니다. 연준이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그래서 지금 시장은 타이슨이 아니라 메이웨더와의 경기입니다. 한 방은 없습니다. 대신 잽이 계속 날아옵니다. 이자 200만원, 관리비 25만원, 보험료 20만원. 하나 하나는 견딜 만합니다. 그러나 이 잽이 24개월, 36개월째 이어지면 체력이 먼저 무너집니다. 그래서 지금은 폭락도 없고, 회복도 없습니다.◆ 왜 한국은 더 취약한가한국은 이 체력전에서 특히 불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가계부채는 GDP 대비 약 105% 수준으로 2008년의 두 배에 가깝고, 생산가능인구는 2020년 이후 감소 국면에 들어섰습니다. 과거 회복의 엔진이었던 중국 역시 이제는 부동산 부채에 묶여 있습니다.“결국 오르지 않겠느냐”는 말은 맞습니다. 그러나 “결국 오른다”와 “내가 버틸 수 있다”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2008년 고점을 회복하는데 한국은 약 5년이 걸렸습니다. 그 5년 동안 발생하는 이자 비용과 기회비용, 그리고 정신적 소진은 개인이 감당해야 할 몫이었습니다.◆ 진짜 회복은 ‘정책’이 아니라 ‘사람의 선택’에서 시작됩니다회복의 순서는 언제나 같았습니다.가격 → 심리 ❌심리 → 행동 → 거래 → 가격 ⭕️그래서 숫자보다 먼저 봐야 할 것은 가계의 실제 선택입니다. 특히 가계가 마지막까지 지키려 했던 지출이 흔들릴때, 그 신호는 매우 강력합니다.사교육비가 그렇습니다. 사교육비는 단순한 소비가 아닙니다. 부모가 미래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신뢰의 지표입니다. 사교육비가 줄었다는 것은 가계가 단기 불안을 넘어 중기 전망 자체를 낮추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외식 빈도 감소, 보험 해지나 다운그레이드 증가 역시 같은 흐름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예측'이 아니라 ‘위계’입니다지금 시장에서 필요한 것은 전망이 아니라 순서입니다.• Lv.1 생존고정비가 소득의 40%를 넘지 않는 구조, 최소 6개월 이상 버틸 수 있는 유동성 확보가 필요합니다. 지금 급한 것은 진입이 아니라 생존입니다.• Lv.2 관찰사교육비, 학원 폐업률, 전월세 거래량이 동시에 변화하는지를 지켜봐야 합니다.• Lv.3 진입사교육비가 다시 늘고, 거래량이 살아나며, 사람들이 “미래에 써도 되겠다”고 느끼기 시작하는 시점입니다.◆ 마무리2008년은 한 번에 맞고 쓰러진 경기였습니다. 2025년은 계속 맞으면서 체력이 깎이는 경기입니다. 지금 집을 사는 사람은 타이밍을 예측한 것이 아닙니다. 12라운드를 버틸 체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싸게 사는 게임이 아니라, 끝까지 버틸 수 있는 사람만 남는 게임입니다.회복은 분명히 옵니다. 다만 그때까지 링 위에 서 있는 사람만이 그 회복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내년 1분기가 환율안정-주가상승 변곡점 될것 [김한진의 뷰]
환율시장이 예사롭지 않다. 한미 금리 차이와 경제성장률의 차이 등 펀더멘털 요인 상 원화 환율의 새로운 균형점이 한 단계 높아질 수도 있어 긴장감이 감돈다. 하지만 최근 환율시장을 짓눌러 왔던 대미 투자 관련 불확실성이 조금 잦아들고 새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에 속도가 붙는다면 원화가 소폭이나마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또 만약 달러 인덱스 자체가 적절하고 완만하게 약해진다면 이를 세계경제에 긍정적인 신호이자 글로벌 자본이 잘 돌고 있다는 위험선호(risk on) 신호로 봐도 무방하다. 물론 이는 우리 증시에도 최적의 환경이다. 새해 환율시장을 예의주시 하면서 그 속에 숨어 있는 신호를 엿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불확실성에 긴장하고 있는 환율시장환율 전망이 어려운 이유는 차고도 넘친다. 각국의 경제 형편과 장단기 금리 차이는 물론 국경을 넘나드는 자본이동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경제이론에서는 환율도 수요와 공급의 논리로 접근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두 나라의 물가가 환율을 결정한다는 ‘구매력 평가설’과 이자율 차이에 따른 ‘자본이동설’이 정설로 잡혀 있다. 하지만 단기로 환율은 온갖 정책 요인과 지정학적인 소음에도 쉽게 변동한다.지금 원화 환율은 한국 민간의 달러 수요 증대와 새해 대미 투자 프로젝트가 몰고 올 대규모 외화유출 부담에 긴장하고 있다. 나라밖으로는 달러 자체의 변화도 우리 외환시장에 영향력이 큰데 다행히 미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는 미국과의 이자율 축소를 통해 환율 안정에 도움을 줄 것이다. 즉 새해 대외 여건은 원화의 안정에 우호적이어서 대미 투자 불확실성이 줄고 수출경기가 조금만 더 힘을 내준다면 원화는 달러당 1400원 정도에서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원화 뉴노멀과 달러패권 유지그렇다고 원화가 단기에 예전 수준으로 되돌아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즉 2000년부터 최근까지의 평균인 1,162원 이하로 안정되려면 무엇보다도 우리 경제에 놀라운 혁신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단기에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오히려 GDP의 2배가 넘는 높은 민간신용 비율과 점증하고 있는 국가부채, 꾸준한 통화량 증가, 잠재성장률 둔화 등은 원화에 부담 요인이다. 특히 지난 2021년부터 양국 간 장기국채 이자율 격차가 좁혀지다가 2023년부터는 완전 역전되면서 원화가 더욱 약해졌다. 한국의 낮은 성장률과 양국 이자율 역전이 구조적이고 뿌리가 깊다면 달러당 1400원의 원화가치는 중장기로 새로운 균형점(뉴노멀)이 될 가능성이 높다.또 한편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달러 자체가 폭락해서 이에 떠밀리듯 원화가 강세로 갈수도 있지만 현재로선 현실성이 낮다. 달러가 당장 급락하지 않을 제일 큰 이유는 미국경제가 다른 나라에 비해 혁신적이고 그 결과 미국의 성장률이 다른 선진국 대비 높기 때문이다. 또 제조업 부흥으로 높은 성장률이 기대돼 국가부채 부담을 덜어낼 수 있고 앞으로 미 국채 수요가 위축되는 부분을 스테이블코인으로 보전하는 등 달러패권을 지키기 위한 여러 정책 복안들이 촘촘하게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환율흐름으로 엿본 자산전략이러한 배경에서 특히 새해 환율 흐름을 고려한 투자전략을 몇 가지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첫째는 최대 200억 달러 한도의 새해 첫 대미 전략투자의 내용이 어느 정도 밝혀져 환율시장의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다면 원화가 안정될 것이다. 때마침 연준이 새해 3월부터 최소 두 차례 이상 금리를 내린다면 이와 맞물려 상반기 외국인의 국내주식 매수에 다시 탄력이 붙을 수 있다. 더욱이 연말 연초 원/달러의 고공 행진으로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요 수출 기업들의 결산 실적 호조가 확인되는 2026년 1분기는 환율 안정과 주가 상승의 변곡점이 되기에 적기다.둘째로 투자자들은 신년에 달러 흐름을 보면서 시장에 유연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 만약 달러 인덱스(DXY)가 계속 100 부근에서 머문다면 이는 미국 경제가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골디락스’와 결을 같이 한다. 즉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는 계속 살아있으면서 미 경제가 당장 침체에 빠질 위험은 낮은 상태로 봐도 큰 무리가 없다. 하지만 만약 달러가 슬금슬금 계속 오른다면 경기 침체나 다른 위험요인들을 둘러봐야 하고, 반대로 달러가 너무 약하다면 연준에 대한 신뢰 추락과 시장금리 상승 등 또 다른 위험을 의심해야 한다. 우리 증시에 가장 좋은 달러 인덱스 수준은 95 부근일 것이다.셋째는 새해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인다면 미국보다는 한국, 중국, 일본 증시가 상대적으로 더 유리할 것이고 강달러가 지속된다면 주가 상승의 범위는 점차 좁아질 것이다. 물론 환율 하나만으로 세계 증시를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달러약세는 글로벌 자본이 잘 돌고 있다는 위험선호(risk on) 신호이며, 밸류에이션이 비싼 미국보다는 미국 외 지역의 주식으로 눈을 돌리게 만드는 촉매제가 되기에 충분하다. 넓은 관점에서 미국주식은 글로벌 대형주이고 미국 외 지역의 주식은 중소형주라는 점에서도 약달러는 유럽과 아시아 증시에 힘을 실어다 줄 것이다. 적절한 수준의 달러약세는 새해 한국 증시에 반가운 환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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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증시를 이끌 키워드 'THE EMPRESS(여황제)' [Bongtfolio]
4분기가 되면 국내외 증권사는 내년 전망을 세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각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실 전망은 1분기를 넘지 못하고 생각과 달리 가는 것이 대다수죠. 간혹 1년동안 바이블처럼 읽히는 인사이트가 있긴 하나 몇 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전설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매년 운용역과 투자자들은 그들의 전망을 기다리는데요. 이는 어떤 선견지명을 기대하는 바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불확실한 미래에 스스로 생각하지 못하는 변수가 있는지, 있다면 다른 이들의 머리에는 어떻게 해석되는지 궁금해할 것입니다. 펀드매니저로서 많은 전망을 보면서 내년에 유력한 전망을 차용한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지 고민해 매년 알파벳 약자로 나열한지도 벌써 10년이 되었습니다. 올해는 ‘THE EMPRESS(여황제)’라는 단어로 그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타로카드 3번, ‘풍요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여황제는 내년에 우리 투자자들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The End of a Cycle2026년에는 별일이 없다면, 다시 말해 경기침체로 시장이 흘러가지만 않는다면 금리인하의 과정은 끝날것 같습니다. 고금리가 미국 스스로에게도 고용 둔화라는 결과로 알려준 셈입니다. 실업자 1인당 구인건수를 보면 2023년 1.5명을 찍고 2024년 1.3명, 2025년 말 현재는 1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는 일자리수가 이제는 실업자수보다 적은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뜻이며, 이를 반증이라도 하듯 비농업 고용지수는 마이너스를 보란 듯이 찍는 달도 왕왕 나타납니다. 인정하기 어려워도 미국의 고용은 하락 중입니다.일부 매파 학자들은 2024년 여름부터 상승 트렌드에 있는 핵심 상품가격을 보면서 물가 상승이 우려된다고 하지만, 이는 전체 물가 관점에서 보면 하락 중 나타나는 반등일 여지가 높지요. 물가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OER을 포함한 주거비가 여전히 하락 트렌드를 그리고 있기 때문일겁니다. 따라서 금리인하는 이런 저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설득력을 높여가는 것이 사실입니다.다만 현재와 가장 흡사한 시기였던 1990년대를 비교해보면 이렇게 금리를 낮춘 이후 다시 인플레이션의 위협을 받았기 때문에 기술적인 금리인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위험자산 시장은 조정, 변동성을 겪을 수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걱정이 없는 이유는 장기적으로 보면 이 또한 겪는 과정이며, 골디락스의 흐름으로 나아가는 과정이라고 판단합니다.◆ Heal over time문제는 지금의 회복 과정이 소비로 바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현재의 회복은 사실 소비가 견인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가 이끌어낸 결과이죠. GDP가 소비, 정부지출, 민간투자 그리고 순수출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면 현재의 성장률은 투자에서 기인했다는 점을 쉽게 간파할 수 있을 겁니다. 따라서 투자가 소비까지 이어지려면 시간이 필요하고 과거의 케이스를 살펴보면 1.5년에서 2년 정도가 소요됩니다. 금리인하를 시작한 것이 2024년 여름이니 2026년말, 2027년초 정도가 되면 실질적인 펀더멘털의 개선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asing Liquidity파월 의장은 10월 FOMC에서 QT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양적긴축은 연준이 보유한 채권이 만기가 돌아와도 재투자하지 않으며 보유채권도 매각하는 정책입니다. 보유한 채권이 만기가 돌아오면 채권자는 보유자에게 원금을 줘야하기 때문에 연준 입장에서는 시장의 유동성을 빨아들이는 효과가 발생하죠.하지만 이를 중단한다는 뜻은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을 유지한다는 뜻이고 이는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한다는 뜻으로도 해석이 가능합니다. 물론 대차대조표상 변화는 거의 없겠지만, 만기가 돌아오는 MBS는 단기채로 돌려 막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2019년에도 하였듯 초단기채 중심으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장기금리는 덜 떨어지고, 단기금리는 더 떨어지는 Bull Steepening을 예상해 볼 수 있겠네요.◆ Market Leading Assets결국 전반적으로 투자 환경이 좋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Extension of 90’s라 명명해 전반적인 센티먼트를 평가한 것도 1990년대의 분위기를 다시 느껴볼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이러한 장에서는 뉴페이스를 기대하기보다는 그동안 잘 달리던 친구와 같이 뛰면 될것이라 봅니다. 이는 1990년대, 2000년대 초반, 2010년대 초반, 2010년대 중후반 모두 살펴봐도 같은 결론입니다. 미국, 한국 모두 마찬가지죠. IT가 단연코 1순위며, 한국도 마찬가지죠. 반도체와 대형 IT주식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Pricing Bubble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가장 걱정되는 것이 버블일 겁니다. 버블 이야기만 나와도 벌써부터 시장은 한번씩 출렁거리는 것을 보면 이를 알 수 있습니다. 아마도 2000년 IT버블의 트라우마가 아직 남아있나 봅니다. 하지만 현재를 주도하는 IT 기업은 그때와는 달리 돈을 착실히 벌고 있고요. ROIC 관점에서 보면 그때보다 8%~10%P나 높은 상황입니다. 그리고 아직 CAPEX증가율도 상승 트렌드에 있고요. 물론 OPEN AI가 주축으로 만들어낸 순환투자 구조가 좀 걱정이긴 합니다. 그래서 투자 증가율이 떨어지거나 연준이 통화정책의 방향성을 바꾼다면 충격은 있을 것으로 봅니다. 올해 70%나 오른 코스피는 이러한 걱정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하지만 유동성, 이익, 밸류에이션, 정책 면에서 모두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하며 특히 반도체는 이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습니다.◆ Rotation of StyleIT, AI를 필두로 한 섹터, 테마만 달릴 수는 없는 노릇일 겁니다. 과거 1990년대, 2000년대를 살펴보면 금융주가 내년에도 주목할 만합니다. 돈이 풀리고 신생산업이 발전하는 시기에는 기업간 인수합병과 상장이 줄을 잇습니다. 그 과정에서 혜택을 보는 것은 투자은행이겠죠. 미국의 투자은행은 보유해야 하는 필수 섹터입니다.◆ Exchange Rates환율 때문에 난리라는 말이 이제는 잠잠해졌습니다. 환율이 안정화된 것이 아니라 너무 이슈가 돼 당연한 사안이 되어버렸습니다. 무슨 문제가 나도 날 것 같은데, 아직 다들 주시만 하고 있는것 같네요. 미국과 한국의 금리차도 금리차이지만, 미국의 예외주의가 더 강해져 이제 달러가 약세로 갈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그 과정에서 엔화까지 10월말부터 약세로 달리게 되니 원화가 강세로 방향을 바꿀 여지가 없었습니다. 거기에 수출이 최근 좋았다고는 하나 과거대비 낮고, 한국도 돈을 푸는 정책이 나타나니 원화의 힘은 떨어지고 있습니다. 하단 1400원을 뉴노멀이라 보는 것이 비합리적인 의견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Strategic Long-term investment이럴 때 일수록 시대를 견인하는 섹터에 장기투자할 필요가 있습니다. JP Morgan은 1800년대 후반, 1900년대 그러했듯 시대를 이끄는 섹터를 지정하고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공급망과 첨단제조, 국방 및 항공우주, 에너지 자립 그리고 반도체와 AI플랫폼을 포함한 첨단 전략 기술 섹터에 대한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모든 섹터를 한번에 하는 기업이 존재한다는 것이죠. 바로 테슬라 입니다. 물론 성공적으로 해 나아간다면 말이죠.◆ Standard Portfolio2026년 또한 6:4 포트폴리오를 표준 비중으로 선정합니다. 다만 주식 비중을 일시적으로 늘리기 위해 채권 포지션 4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점, 그리고 주식 포지션 중 IT와 금융 비중을 다소 공격적으로 확대한다는 점이 작년과 다른 점이라고 판단합니다. 과거 1990년대 중후반 같은 조건에서 테스트 했다면 일반적으로 6:4로 투자하는 포트폴리오 대비 좋은 성과를 나타냈을 것입니다. 2026년도 유사한 흐름을 예상합니다.한국도, 미국도 예상보다 변동성이 클 것으로 봅니다. 선거도 있고, 통화정책도 논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유동성 공급의 당위성, 투자의 실효성 등 매우 많은 논란이 예상됩니다. 어찌보면 어떠한 요소가 시장의 혼란을 가중할지, 심지어 무엇을 사야하는지도 투자자들은 알고 있습니다. 전망을 통해 우리가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할 것은 합리적인 사고를 가지고 다소 무게감 있게 투자를 해야 한다는 점 일 것 같네요. 내년은 ‘풍요의 끝판왕’인 시기인 점을 명심하고 흔들리지 말고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2025.12.08
늘어나는 보유세에 대비하는 5가지 방법 [제네시스박의 1분 절세]
12월은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고지, 납부의 달이다. 국세청은 지난 11월 26일 2025년 귀속분 종부세 고지서와 안내문을 해당 납세의무자에게 순차적으로 발송했다고 밝혔다. 올해 종부세 고지인원 및 세액은 주택분 54만명 1.7조원, 토지분 11만명 3.6조원으로 총 63만명 5.2조원이다. 특히 주택 종부세는 앞으로도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정부의 추가 대책이 없더라도 강남 3구와 한강벨트 등 고가주택을 중심으로 올해 집값 상승이 작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향후 늘어나는 보유세에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지를 살펴보자.보유세는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이하 종부세)로 나뉜다. 재산세의 경우 저가 주택이라도 일단 보유하기만 하면 세금이 나오지만 종부세는 고가주택 혹은 다주택인 경우로 한정해 부과된다. 보유세 과세방식은 ‘인별’ 방식이다. 즉 부부라 하더라도 남편 보유 주택에 대해 따로, 아내 보유 주택에 대해 따로 과세된다. 세대기준 주택수를 기준으로 하는 취득세, 양도세와 다른 점이다.보유세 계산은 ‘공시가격’부터 시작한다. 현행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70% 정도인데, 시가 10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면 해당 아파트 공시가격은 7억원 수준이고 이를 기준으로 보유세가 산정된다는 의미이다.따라서 올해 서울 주요지역 집값이 상승한 상황에서 내년도 공시가격은 이에 따라 올라갈 것이고, 그 결과 이번에 부과된 종부세보다 내년도 종부세 부담이 더 커지게 되어있는 것이다. 게다가 향후 서울 공급은 상당히 부족한 상황으로, 추가 집값 상승으로 이어진다면 종부세를 포함한 보유세 부담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보유세 부담을 줄일 수 있을까?◆ 첫째, 불필요한 자산은 ‘처분(매각, 증여 등)’하는 것이 필요하다.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이를 놓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보유 중인 주택의 자산가치를 면밀히 살피고 장기보유할 주택, 자녀 등에게 증여할 주택, 제3자에게 매각할 주택 등으로 세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 전 매각한다.2026.5.10 이후 다주택 상태에서 조정대상지역 주택을 매각하는 경우 양도세 중과가 적용될 수 있다. 물론 중과 유예가 추가 연장될 수 있겠지만 이는 2026년 1월 정도나 돼야 확정되기에 매각을 한다면 서두를 필요도 있다. 양도세 중과가 적용될 경우 일반과세 대비 세부담이 2~3배 정도 늘어나기에 세액 차이를 고려한다면 일부 가격 조정을 하더라도 매각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다. 따라서 제3자에게 매각하는 주택이라면 가급적 2026.5.9까지 처분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 기준은 계약일이 아닌 ‘잔금일’이므로 이에 대해 유의토록 한다.◆ 셋째, 보유세 과세기준일 이전에 증여한다.만약 매각이 아닌 장기보유할 물건인데 본인 보유가 부담된다면 자녀에게 증여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때는 보유세 과세기준일인 6월 1일이 되기 전에 증여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현재 서울 전체 그리고 경기도 12개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여 있기에 증여 취득세가 3.5%에서 12%로 올라간 부분은 상당히 부담이 된다. 이에 대해 유불리를 따져서 진행을 해야 하는데, 장기적 관점에서 본다면 사전 증여가 여러모로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넷째, 1주택자는 공동명의가 유리하다.앞서 보유세 과세기준은 ‘인별’ 과세라고 했는데 1주택자인 경우 공동명의를 취하면 총 18억원까지 공제가 되고 이는 시세 약 24~25억 정도에 해당하기에 단독명의 12억 공제보다 유리하다. 물론 단독명의에 있어서 5년 이상 보유 및 60세 이상은 최대 80%까지 추가 세액공제가 가능한데, 공동명의도 특례 신청을 통해 단독명의처럼 12억 공제 및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그에 반해 단독명의는 공동명의처럼 18억 공제를 할 수 없으니 추후 1주택자로 보유할 때는 공동명의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물론 현재 단독명의에서 공동명의로 명의 변경도 가능하지만 이에 대해 증여세가 나올 수 있고, 무엇보다 증여 취득세가 12%인 점이 부담이 된다. 이러한 이유로 사전 절세전략이 매우 중요하다.◆ 다섯째, 보유세 경비처리 방법을 활용한다.이 방법은 요건이 되는 경우에만 해당한다. 가령 3주택 보유 중이고 1채 자가, 2채 임대를 주고 있는 경우 해당 임대주택에서 발생하는 수입금액(월세 및 간주임대료 등)이 1천만원, 그리고 보유세가 4천만원이라고 할 경우 주택임대소득은 마이너스 3천만원이 된다(=1천만원 - 4천만원).그런데 소유자가 연봉 3억원인 고소득자라고 할 경우, 통상 수입금액 2천만원 이하는 종합과세보다 분리과세가 세부담이 작기에 분리과세로 하는데 이런 경우는 오히려 종합과세를 해야 절세에 유리하다.왜냐하면 손실난 주택임대사업소득을 분리과세하지 않고 종합과세해야 본인의 최종 종합소득세가 더 줄어들기 때문이다. 물론 이는 계산방식도 복잡하고 임대주택은 세무서 등록이 되어 있어야 하며(지자체는 할 필요 없음), 무엇보다 과세방식의 복잡성 때문에 사전 세무대리인(세무사 등)과 협의 후 진행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여기까지, 향후 증가하는 보유세에 대비하는 5가지 방법에 대해 살펴보았다. 물론 마지막 방법은 보유세 자체를 줄이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라도 해서 전체 세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체크하도록 하자. 한 가지 변수는 내년 예상되는 ‘부동산 세제 합리화 방안(가칭)’이다. 이번 10.15 대책에서 언급됐던 부분인데 이 부분도 잘 확인 후 대응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2026년은 부동산 세금 정책 대응 방안이 더욱 중요해지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고차 싸게 사려면 12~1월을 노려라 [돈되는 카있슈]
‘쓰는 맛’을 즐기다 ‘쓴 맛’을 봤기 때문일까요. 자동차 시장에서 알뜰 구매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경기 불황과 고물가 영향으로 ‘이왕이면 비싸고 좋은 차’를 찾던 보복 소비는 급감한 대신 구입비와 유지비를 모두 아낄 수 있는 ‘가성비(가격대비성능) 높은 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중고차를 거래하고 있는 장면. 출처: 케이카 >알뜰 소비자들은 신차 대신 중고차를 눈여겨봅니다. 자동차 기술 발전으로 10년을 탔는데 1년 탄 듯한 중고차가 많아진 것도 영향을 줬습니다. 마침 중고차를 더 알뜰하게 구입할 수 있는 시기가 왔습니다. 연말연시입니다.사실 연말이 되면 신차 할인 프로모션이 대대적으로 진행됩니다. 연말에는 소비 심리가 위축되기 때문에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재고 물량도 털어내기 위해서죠. 신차 할인 프로모션은 신차 가격 할인으로 이어지고, 신차 가격 할인은 중고차 가격에 영향을 줍니다.중고차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현대차 그랜저IG. 출처: 현대차 >◆ 연말연시 중고차 가격 할인 프로그램 눈길중고차 업체도 할인 프로그램을 선보이기도 합니다. 중고차기업인 케이카는 올해 말까지 최대 400만원 할인, 1000만원 보증 무료 등의 혜택을 주는 기획전을 진행 중이죠. 할인 대상 차종이 한정된 데다 판매 대수가 적다고 아쉬워하지 않아도 됩니다. 가격이 떨어지는 비수기에는 알뜰하게 중고차를 살 수 있습니다. 공급은 많고 수요는 적은 시기가 비수기입니다. 연말연시가 대표적입니다. 반대로 수요가 많아져 매물이 적어지는 시기는 성수기입니다.중고차를 저렴하게 사고 싶다면 성수기보다는 비수기를 노리는게 낫습니다. 반대로 타던 차를 좀 더 좋은 가격에 팔고 싶다면 성수기가 좋겠죠. 물론 경기 상황, 인기 차종 여부, 차량 상태, 사고 유무, 매물 공급 상황, 매매 지역, 후속 신차 출시 여부 등 수많은 조건에 따라 비수기인데도 가격이 비싸지는 차가 있고 성수기인데도 가격이 떨어지는 차도 있습니다. 그래도 비수기와 성수기를 알면 중고차를 사거나 타던 차를 매각할 시점을 판단해 좀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중고차 상태를 점검하고 있는 장면. 출처: 엔카닷컴 >◆ 월별로 살펴본 성수기·비수기중고차 성수기와 비수기는 시세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시세는 중고차를 거래할때 기준이 되는 가격표입니다. 중고차단체나 중고차기업이 시세를 산정합니다. 중고차기업이 운영하는 온라인 사이트, 네이버·다음 자동차 정보코너 등을 통해 시세를 볼 수 있습니다.시세를 기준으로 1년을 성수기와 비수기로 구분하면 1월은 비수기가 끝나가는 시기입니다. 겨울은 계절적 비수기입니다. 자동차의 적인 폭설과 한파 때문에 차를 운전하기 어려워 구매 욕구가 떨어집니다. 주로 1월 말이나 2월 초에 오는 설 연휴도 주머니를 가볍게 만듭니다. 설 준비나 여행 등 돈 쓸 일이 많아지기 때문이죠. 중고차 시세는 약보합세를 형성할 때가 많습니다. 2월에는 중고차시장이 성수기를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졸업·입사 시즌을 맞아 대학생, 사회초년생들이 점차 ‘중고차 입질’을 합니다. 중고차 시세는 약보합세를 벗어나 보합세에 접어듭니다.기아 인증 중고차센터. 출처: 기아 >3~4월은 중고차시장이 가장 활기를 띠는 봄철 성수기입니다. 대학생, 사회초년생, 초보 운전자, 장롱면허 소지자 등이 중고차 구입에 적극 나서 공급은 줄고 수요가 늘어납니다. 중고차 가격도 강세나 강보합세를 나타냅니다. 5~6월은 봄철 성수기 끝자락에 해당합니다. 5월에는 가족 행사가 많고 지출이 많아 차를 사려는 욕구가 감소하기 때문이죠. 강보합세나 강세를 형성하던 시세도 보합세로 내려앉습니다.7월은 중순 전까지 성수기입니다. 휴가철을 앞두고 차를 바꾸려는 욕구가 강해져서죠. 인기 차종은 5~6월보다 비싼 값에 팔리기도 합니다. 시세는 강보합세나 강보합에 가까운 보합세입니다. 인기 차종은 강세를 보입니다. 여름휴가철인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는 거래가 주춤합니다. 강세를 보였던 인기 차종은 강보합세, 비인기 차종은 약보합세를 형성합니다.9~10월은 추석을 전후로 명암이 조금 엇갈립니다. 추석이 오기 2~3주 전에는 새로 산 차를 타고 고향에 가거나 가을 나들이를 떠나고 싶어 하는 수요로 중고차 가격이 강보합세를 형성합니다. 11~12월은 비수기입니다. 한 해를 차분히 정리하면서 새해를 준비하는 때로 주머니 열기를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됩니다. 송년회 같은 모임도 많아 주머니가 가벼워집니다. 시세는 약보합세나 약세를 보입니다.인기 중고차종인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출처: 기아 >또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이 떨어지는 중고차 속성상 연식 변경이 이뤄지는 겨울에는 1년 중 가장 큰 폭으로 가격이 하락합니다. 여기에 재고를 처분하거나 비수기에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신차업체들이 할인 행사에 나서면서 중고차시장에 들어오는 매물이 많아지는 것도 시세에 영향을 줍니다.
202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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