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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꼴찌라더니···가장 빨리 실적 내놓고 삼성전자 추격중인 이 주식 [폼美쳤株]
‘꼴찌의 반란’. 최근 미국 D램 반도체 회사 마이크론이 실적을 발표하자 월스트리트와 여의도에서 동시에 터져나온 반응이다. D램 시장에서 마이크론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은 3등 회사였다. 그러나 인공지능(AI) 시대 전력 소비는 줄이고 성능은 크게 개선된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 전략이 통하고 있다는 점이 이번 실적에 반영되며 ‘깜작 실적’을 내놨다.블룸버그와 챗GPT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3분기(2∼5월)에 93억 달러(12조661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월가 예상치는 88억6000만~89억달러 였다. 이번 분기 1.91달러의 주당 순이익(EPS)는 시장 예상치(1.6~1.61달러)를 뛰어 넘었다. 투자자들은 이제 마이크론을 다시 보기 시작했다.마이크론 2025년도 3분기 실적. 진한 색이 실제 발표 실적. 전통 D램 포기하고 AI용 HBM 올인 선언 마이크론D램 꼴찌는 1등을 노린다. 그 뒤엔 미국 기업을 키우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력한 지원과 과감하게 기존 전통 D램을 포기하고 HBM에 올인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이 자리잡고 있다. 마이크론은 최근 DDR4 규격의 D램 생산과 공급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AI 사업에 올인하겠다는 뜻이다.개인 인생이 그렇듯 기업 역시 모든 걸 잘할 순 없다. 기존 레거시 D램과 AI용 HBM 생산을 다 잘하기엔 물리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마이크론 역시 다른 두 경쟁자(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마찬가지로 DDR4를 포기하기로 한 것이다.레거시로 분류되는 DDR4 규격 D램은 자동차와 산업용 기계, 네트워크 장비 등에 주로 쓰인다. D램 업채들이 다들 이 제품을 포기하기로 하면서 최근 가격이 급등했다. 갑자기 공급이 줄어서다. 앞선 경쟁자들이 먼저 포기한 만큼 가만히 있으면 더 많은 돈을 벌텐데 따라서 생산을 접기로 한 셈이다.마이크론이 이토록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HMB의 마진이 높아서다. HBM의 영업이익률은 약 55%에 달하지만 일반 D램은 30% 수준에 그친다. 막대한 투자가 투입되는 만큼 가성비가 있는 쪽으로 집중할 수 밖에 없다는 것. 특히 일반 D램은 중국 업체들이 밀고 들어오며 ‘레드오션’이 된 지 오래다.월가 투자은행들은 레거시 중심의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 영업이익률은 10%로 고정된 지 오래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와 달리 SK하이닉스는 40%가 넘어섰다고 본다. 현 시점 HBM 최강자여서다. 미국의 힘을 받고 있는 마이크론은 서서히 살아나며 27%로 상승한 상태다.HBM과 범용 D램 추정 영업이익률. 마이크론 HBM 점유율 25% 공언에 주가 급등D램 3사 중에 HBM 점유율 목표를 가장 확실하게 드러낸 곳은 마이크론 뿐이다. SK하이닉스는 70%로 절대 강자인 만큼 지금의 점유율을 유지하는 것이 당면 과제다. 삼성전자는 아직 고사양 HBM에서 납품 여부도 결정되지 않았다.마이크론은 현재 5% 수준의 HBM 점유율을 그 5배인 25%까지 올 하반기 중 끌어 올리겠다고 공언했다. 믿는 구석이 없다면 나오기 어려운 수치다. 마이크론은 HBM3E 8단과 12단 제품을 엔비디아에 공급하기로 했고, 이보다 성능이 개선된 HBM4 제품은 내년부터 양산하기로 했다.월가에선 삼성전자의 올해 하반기 HBM 점유율을 5~10%로 예상 중이다. 25%를 제시한 마이크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은 70% 수준으로 추정되는 만큼 향후 HMB 시장은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 양분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이번 분기 월가의 추정치를 넘는 실적과 확실한 HBM 목표치를 제시한 마이크론에 대해 월가 투자은행들은 급격하게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블랙록 등 각종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들도 마이크론을 AI 관련주로 비중있게 투자하는데 주저하지 않게 됐다.삼성전자 역시 반격에 나섰다. 엔비디아 대신 AMD와 손잡으며 HBM 시장 점유율 높이기에 나섰다. AMD에선 삼성의 HBM을 통한 기술력이 하이닉스 못지 않다며 추켜 세우는 중이다.이들 반도체 3대장은 글로벌 투자펀드들이 공략하는 주요 대상이다. 이들이 내놓는 비전과 실적은 EPS 추정치와 목표주가로 반영된다. 올해 주가 상승률에서도 그래도 드러낸다. 올 들어 6월27일(현지시간) 까지 상승률 서열은 SK하이닉스(63.3%) >마이크론(48.4%) >삼성전자(23.4%)다.칩스법 보조받는 마이크론 VS 저평가 1등주 하이닉스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올 들어 6월27일까지 주가 상승률.마이크론이 무서운 점은 이들의 세계 최강국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와 대신증권 자료를 종합해보면 마이크론이 최근 발표한 총 투자 규모는 2000억 달러에 달한다. 다른 경쟁사의 투자 규모를 압도한다. 투자가 돈으로 이어진다면 주가는 폭등할 것이다.마이크론 투자의 핵심은 미국내 6개 첨단 공장 건설, 기존 버지니아 공장 확장·증설, D램 생산량의 40%를 미국내에에서 생산하는 등 크게 세 가지다. 월가 관계자는 “트럼프 입장에서 선택의 여지가 많았으면 좋겠지만 AI 등 모든 첨단 산업의 기초가 되는 D램 생산시설을 맡아줄 곳은 마이크론 밖에 없다”고 말했다.물론 삼성 등 한국 기업도 보조금 지급을 받으나 투자 규모에서 마이크론이 압도적이다. 삼성전자는 바이든 정부 시절에 370억 달러 규모의 미국내 투자를 약속한 바 있다.투자자 입장에선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모두 매도하고 마이크론으로 넘어가야 하는 걸까. 여의도의 대답은 “아니다”라는 것. 마이크론의 공장 가동은 아주 빨라야 2027년일 것이다. 실제 실적으로 반영될 정도의 본격 가동은 3년후인 2028년으로 추정된다.증권가 관계자는 “미국 정부 보조금(CHIPS법)이 있어도 마이크론의 공장의 운용 효율성은 한국 기업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며 “고정비 부담이 큰 미국 보다는 K반도체 기업의 주가 강세와 경쟁력이 당분간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기본적으로 실적을 세 곳 중 제일 먼저 발표하는 마이크론이 주도하고, 나머지 한국 기업들이 따라간다. 예상 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뜻하는 포워드 PER를 통해 주가의 높낮이를 판단할 수 있다. 마이크론의 PER는 10.89배(야후파이낸스 6월말 기준)다.삼성전자는 다른 사업까지 포함해도 12.61배로 오히려 고평가 상태다. SK하이닉스가 지나친 저평가 상태로 보인다. 향후 12개월 예상 실적 기준 PER가 6.29배라는 점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기게 만든다. 6월20~27일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은 SK하이닉스(2920억원)였다.
가상자산 관점으로 본 스테이블코인 옥석 가리기 [코인진단]
[코인진단-17] 요즘 스테이블코인 테마가 세계 자산시장을 뒤흔드는 모양새다. 스테이블코인은 명칭에 ‘코인’이 붙긴 하지만, 변동성이 심한 암호화폐와는 성격이 약간 다른 물건이다. 코인 가치가 부침 없이 특정 법정화폐 가치를 그대로 추종한다고 해서 ‘스테이블코인’이라는 명칭이 붙었는데, 미국 정부가 이를 본격적으로 육성시킬 뜻을 밝히자 관련 시장이 요동치는 아이러니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본격적인 열기가 감지된 것은 지난 6월 17일, 미국 상원이 초당적 협력을 통해 GENIUS Act(Guiding and Establishing National Innovation for U.S. Stablecoins Act) 법안을 통과시키면서부터다. 이 법안 통과 직후, 미국의 대표 스테이블코인 발행 기업인 써클(Circle)의 주가는 33.8% 급등했고, 연관성이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 주가도 16% 상승했다. 미국 주식가의 스테이블코인 관련 주식들도 나란히 동반 상승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스테이블코인 테마로 분류되는 주식들의 가격이 급등했다. 꽤 오랫동안 침체 기간을 겪었던 카카오페이는 스테이블코인 테마 한복판에 서면서 강하게 부활하는 모양새다. 카카오페이는 한달만에 140% 넘게 뛰어오르며 2번의 거래정지를 겪었다. 이쯤 되면 코인에 관심 없는 사람들 입장에서도 ‘스테이블코인이 도대체 뭐길래?’라는 물음이 나올 수 밖에 없다.◆미국이 스테이블코인 미는 이유 … '새로운 미국 국채 수요 만들자'현존하는 스테이블코인의 99% 이상은 달러 기반의 ‘달러화 스테이블코인’이다. 코인 1개가 1달러의 가치를 갖는다는 얘기다. 이 가치가 유지되는 비결은 바로 ‘담보금’에 있다. 즉 어떤 사람이 달러 스테이블코인 1000개를 발행하고 싶으면 1000달러 어치의 달러 현금이나 2년 이하의 단기 미국채를 담보금으로 은행에 맡겨야만 한다. 트럼프 정부는 미국 단기 국채를 화폐와 같은 가치를 가진 코인으로 바꿔주는 이 컨셉에 주목했다. 세계 각국이 보유한 미국채 규모를 점점 줄이면서 최근 미국 국채 수요가 예전보다 많이 감소했기 때문이었다. 만성적인 국채 수요 감소는 미국 국채의 전반적인 가치 하락과 금융시장 불안으로 연결된다. 누구한테 미국 국채를 더 사게끔 만들 수 있을까. 이런 고민 끝에 트럼프 행정부의 눈에 들어온 것이 바로 스테이블코인이었다. 스테이블코인은 발행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미국 단기채가 필요하다. 앞서 설명했듯, 담보금을 맡겨야만 코인을 만들어낼 수 있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이론상 스테이블코인을 많이 발행하면 할수록 그만큼의 신규 미국채 수요가 창출된다. 계산은 이렇게 끝났다. 지난해 상·하원 선거에서 다수당을 차지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은 곧장 더 많은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기 위한 규제 법안을 빠른 속도로 추진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법안이 바로 이번에 상원 의회를 통과한 GENIUS Act다. ◆스테이블코인 가치보존 근간인 담보금 규제 매우 강한 것이 특징GENIUS Act 법안의 기본적인 골격은 크게 세 가지로 이뤄져 있다. 첫째, 발행량에 따라 연방과 주 정부가 각각 스테이블코인 발행업체를 감독하는 이중 규제 체계를 구축한다. 둘째, 지급·결제용 스테이블코인은 사용자에게 이자를 지급하지 않도록 한다. 셋째,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 국채 등 고품질 유동자산으로 1:1 뒷받침되도록 담보금 설정을 의무화한다. 스테이블코인 테마에 투자하기 전에 반드시 이해해야 하는 것이 바로 세 번째 골격이다. 간단히 설명하면, 미국 정부는 국채에 대한 수요를 창출하고 싶지만 스테이블코인 활성화를 통해 자국의 통화 질서가 훼손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 그래서 스테이블코인 가치 보존의 근간이 되는 담보금 규제를 매우 강하게 설정해뒀다. 현재 법안 내용에 따르면 미국 스테이블코인의 담보금이 될 수 있는것은 달러화 현금과 2년 미만의 단기 미국채, 환금성이 매우 높은 환매조건부채권 정도다. 통상 국가를 막론하고 상품권이나 포인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게는 고객자금을 운용할 수 있는 여지를 어느정도 열어주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화나 다름 없는 가치를 보존해야 하므로 매우 안정적인 운용을 강제한다. GENIUS Act 기준으로 발행사가 추구할 수 있는 이익이란 단기 미국국채를 사서 보유하면서 4%(2025년 6월 26일 현재 기준) 내외의 국채 이자 수익을 얻는 정도다. 스테이블코인 담보금을 재담보하는 방식으로 운용을 할 수 없다. 애초에 발행사가 가져갈 수 있는 이익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얘기다. 이는 지금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현재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2위인 스테이블코인 USDC의 발행사 써클의 경우, 지난해 총 600억달러 가량의 USDC를 유통시켰다. 하지만 거기서 나온 연간 순이익은 약 1억6000만달러 정도에 불과했다. ◆담보금 무조건 안전자산에만 넣어야 한다면 … 그래도 기업들이 뛰어들까?한국 역시 몇 달 전부터 국회 중심으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을 논의 중이다. 만약 한국이 GENIUS Act와 유사한 수준의 보수적인 담보금 규제 기조를 따른다면, 현재 한국 주식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 테마로 묶여 있는 상당수 기업들의 사업 모델은 제한적이거나 불투명해질 수 있다. 게다가 한국은 여기에 특수한 사안 하나를 더 고려해야 한다. 2021년 터졌던 ‘머지포인트’ 사태로 인해 국내 선불지급서비스 운영 기업들의 선불지급금 운용에 대한 기준이 매우 까다로워졌다는 점이다. 이는 결국 2024년 법 개정으로 이어졌는데, 과거에는 전체 지급금의 50% 정도는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었지만, 법 개정 이후에는 100%에 가까운 지급금을 무조건 안전자산에만 투자해야 한다. 이같은 정서는 스테이블코인 법안에도 그대로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즉 국내 주식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 관련주의 옥석을 가리는 작업을 할 때는, 이 조건을 견디면서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뛰어들만한 기업이 있는지를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개인적으로 그런 기업은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다. 최근 불고 있는 스테이블코인 열풍은 분명 암호화폐를 비롯한 디지털 금융이 차세대 핵심 금융 인프라의 중심부에 놓여있음을 잘 보여준다. 하지만 냉철한 시각 없이 무작정 올라타는 식의 투자는 조심할 필요가 있다. 스테이블코인이라는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이 가져올 기회는 분명 존재하지만, 그 기회는 규제와 책임이라는 현실적인 장벽을 넘어서는 기업에게만 주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슈드 ETF에서 AI 강자 브로드컴이 빠진 이유는 [AI가 답하다]
챗GPT는 오픈AI가 내놓은 인공지능(AI)입니다.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질문을 매경엠플러스가 대신 던져 대신 답을 받아 드립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고 건전한 투자에 도움이 될만한 질문을 선별해 올립니다. 질문자가 챗GPT의 답에 대해 검증을 거쳐 최선의 대안을 제시하겠습니다.
중동서 대박난 K뷰티 지금 주목해야할 주식은 [킹세종]
“한국 화장품 수출이 중동에서 급성장 중이다. 전쟁이 잠잠해지면서 K뷰티는 더 힘 받을 것이니 매수에 부담이 없다”. 24일 만난 여의도 증권가 애널리스트들과 펀드매니저들은 이같이 말하면서 “최근 많이 오른 종목 보다는 그동안 눌려있다가 향후 실적 전망이 좋은 화장품주가 저가 매력이 있다”고 강조했다.이란-이스라엘 전쟁이 수그러들면서 국내 증시에 ‘안도 랠리’가 펼쳐지고 있다. 그 중심에 화장품주가 있다. 증권가에선 K뷰티는 기존 수출 대상국인 중국이 건재한데다 미국·중동·유럽 모두에서 사랑받고 있어 실적이 점점 더 좋아질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특히 이재명 정부가 외교·안보 분야에서 ‘실용외교’를 강조하며 한·중 관계 개선 기대감이 불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과 코스맥스의 경우 최근 밸류업 지수 첫 정기변경에서 신규로 들어갔다. 그만큼 수익성과 주주환원이 좋다는 뜻이다. 밸류업 지수는 한국거래소가 종목을 선정해 주기적으로 발표한다.챗GPT가 그려준 K뷰티 이미지. 이처럼 화장품 업종은 그동안의 악재가 대부분 호재로 변화하고 있다. ‘사드 악재’를 통한 중국과의 긴장 관계와 1995년 이후 태어난 ‘95허우’ 세대의 출현은 K뷰티의 성장성을 가로 막았다. 중국 95허우는 자국 브랜드를 선호하는 특징을 지녔다.K뷰티 ‘투톱’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주가는 2021년 여름에 고점을 형성한 후 4년 동안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이 기간 국내 화장품 업체들은 뼈를 깎는 사업 구조조정의 기간으로 삼아왔다. 중국 비중을 드라마틱하게 줄이는 대신 중동 등 다른 지역으로 판로를 넓혔다.무역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5월 K뷰티의 화장품 수출액은 38억 달러다. 작년 같은 기간 보다 12%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아직 규모는 작지만 중동이 무려 62%나 성장했다. 중동에서 흥한 것은 국내 화장품의 뛰어난 품질과 SNS를 통한 홍보 전략 덕분이라는 평가다.중국은 여전히 주요 수출국인 만큼 이들의 소비가 중요했다. 최근 끝난 중국 상반기 최대 쇼핑행사 ‘6·18’에서 소매판매액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이는 중국 소비가 살아나고 있으며 결국 K뷰티의 실적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각종 호재에 대형 상장사의 실적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다.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올 2분기(4~6월) 예상 매출은 1조173억원이다. 작년 2분기 대비 12.4%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무려 18배 급증한 77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 상장사는 가장 극적인 지역별 구조조정으로 올해 주식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1분기만 해도 중화권 매출 비중이 16.3%로 해외 지역 중 가장 높았다. 미국 등 서구권은 11.5%였다. 그러나 올 1분기 서구권이 19.9%로 올라섰고, 중화권이 12.4%로 내려왔다. 올 들어 지난 6월24일까지 주가가 40.9%나 오른 이유 중 하나로 언급된다.같은 기간 LG생활건강은 14% 올랐다. LG생활건강 해외사업에선 여전히 중국 비중(12%)이 가장 높은 가운데 최근 1년새 일본 매출 비중이 5%에서 7%로 상승했다. 트럼프 시대에 맞춰 미국 투자를 늘리고 있어 앞으로가 주목된다는 의견이다. 최근 LG생활건강은 북미 법인의 186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K뷰티 재성장의 진정한 수혜주는 국내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최근 화장품 업계에선 똘똘한 ODM 업체의 물건을 받아 고급 브랜드 업체나 유명인이 자신의 이름을 붙여 판매하는 것이 대세가 됐다. 이는 최고의 가성비를 갖춘 국내 ODM 업체의 급성장을 이끌고 있다.양대 산맥은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다. 한국콜마의 2분기 예상 이익은 805억원으로, 아모레퍼시픽(770억원) 보다 낫다. 한국콜마의 이번 분기 이익은 1년새 12.2% 증가한 수치다. 향후 12개월 예상 순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4.9배로, 아모레퍼시픽이나 LG생활건강에 비해 저평가된 상태다.코스맥스의 2분기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513억원, 636억원이다. 작년 동기대비 각각 18.1%, 36.1%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코스맥스의 주가는 올 들어 24일까지 97%나 급등해 거의 2배 올랐다.잘 나가는 두 ODM 업체에 대한 투자 걸림돌은 ‘가족경영’에서 나오는 불안감이다. 한국콜마의 경우 윤동한 그룹 회장의 2세들인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과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 간에 다툼이 발생했다. 증권가 관계자는 “윤 부회장이 여동생(윤여원 대표) 회사의 실적 부진을 이유로 새로운 이사를 선임하려는 것이 윤 대표 입장에선 경영 간섭으로 비춰졌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코스맥스는 ‘긴장 속의 경영’이 지속 중이다. 그룹내 지분율만 보면 경영 다툼의 불씨가 남아 있다는 것이다. 지주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 지분율에선 장남 이병만 대표가 19.95%, 차남 이병주 대표가 10.52%다. 그러나 차남이 대주주로 있는 코스엠앤엠이 지주사 지분 9.43%를 보유하고 있으니, 사실상 두 형제의 지분은 엇비슷하다.
고금리시대 '인컴 투자'가 중요한 이유 [Wealth Management]
증시 변동성이 크고 금리가 높은 시기에는 월급처럼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발생하는 인컴 자산에 투자해야 한다. 채권과 배당주를 활용한 인컴 투자와, 변동성이 확대될 때마다 합리적인 가격에 주식을 매수하는 전략을 병행해야 한다.주요 경제전망 기관들이 예상하는 미래의 투자환경은 여전히 녹록치 않아 보인다. 세계 경제는 성장률 둔화 전망이 늘어나고 있고, 인플레이션은 안정되기는 하겠지만 여전히 과거보다 높은 수준이 유지되면서 기준금리를 더 과감하게 인하하고 싶어하는 중앙은행들을 고민케 하고 있다. 여전히 안심하기 어려운 인플레이션, 즉 ‘끈적한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이다. 따라서 주요국들은 성장 둔화와 관세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인 재정확대 정책을 지속하는 중이다. 그 영향으로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이 임계점을 넘어선 일본, 영국, 미국 등을 중심으로 재정적자와 적자국채 발행 확대, 그리고 이자지급 비용의 기하급수적인 증가가 이어지면서 장기금리는 추세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기업은 금융위기 이후와는 다른 고금리 환경을 견뎌내야 한다. 투자자들은 고금리를 견뎌낼 수 있는 현금흐름이 양호한 기업들로 압축해 투자할 필요가 있다. 과거에는 전통적으로 성장주 또는 기술기업들이 고금리에 취약했지만, 현재 현금흐름이 양호한 기업들은 대부분 빅테크 또는 Magnificent7 등 대형 혁신 테크기업들이다. 주식시장은 여전히 소수의 성장주가 주도하는 상승장이 이어지겠지만, 작은 이슈에도 변동성이 대폭 확대되는 등 주기적으로 불안정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주가지수는 많이 오른것 같은데, 내가 가진 주식은 마이너스인 불편한 상황에서 개인투자자들이 꾸준한 수익을 내기 어려운 환경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화된 금융환경의 원인을 잘 이해하고 활용한다면, 수익을 누릴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핵심(Core) 전략으로 ‘인컴(Income) 투자’를, 그리고 위성(Satellite) 전략으로 압도적인 혁신 테크기업을 합리적인 가격에 매수하는 ‘성장주 투자전략’을 제시한다. ‘인컴’은 월급과 같이 고정된 소득을 의미하는데, 지금처럼 자본차익을 추구하는 것이 쉽지 않고 금리가 높은 시기에는 월급처럼 따박따박 안정적인 소득이나 현금흐름이 발생하는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지금은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은 과거보다 높은, 구분하자면 스태그플레이션에 가까운 환경이다. 구조적 인플레이션 상승 요인들이 쌓여가고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진정된다 하더라도 과거의 저물가, 저금리 시대로 돌아가기는 어렵다.◆구조적 인플레이션 상승 요인들구조적 인플레이션 상승 요인들을 짚어보면 첫째, 탈세계화와 블럭화, 에너지 전환에 따른 대대적인 투자가 인플레이션을 한단계 끌어 올리고 있다. 해외 노동력과 공급망의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첨단산업과 핵심설비, 인력을 내재화하는 ‘재산업화 (reindustrialization)’ 과정에서 비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둘째, 팬데믹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임금상승과 각국의 복지가 대폭 확대된 것도 전반적으로 비용을 높였다. 팬데믹에서 벗어났지만 임금과 복지정책을 되돌리기는 쉽지 않다. 셋째, 고령화와 기대수명 증가에 따라 선진국의 부양비율(The dependency ratio), 즉 생산가능인구가 유소년층과 노령층을 부양해야 하는 비율의 상승 속도가 빨라졌다. 저축과 생산보다 소비가 늘어난다는 점에서 향후 추세적인 인플레이션 요인으로 부각될 것이다. 이러한 구조적 인플레이션 요인들은 물가를 과거보다 높은 수준에서 꽤 오랫동안 머물도록 하면서 중앙은행들이 쉽게 기준금리 인하로 전환하거나 추가 인하를 결정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높아진 인플레이션은 판매가격을 높이기 때문에 기업이익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도 한다. 경기침체 우려가 있을 때에도 기업이익이 쉽게 무너지지 않는 이유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은 미래에 대한 기대를 의미하는 밸류에이션 멀티플, 즉 주가수익비율(P/E, PER)에 부정적이다. 주가가 추세적으로 상승하기 위해서는 P/E가 추세적으로 상승해야 하는데, 인플레이션이 미래에 대한 기대, 즉 P/E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다 보니 주가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생길 때마다 울퉁불퉁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만약 향후 주가의 흐름이 강한 우상향 추세가 아닌 넓은 박스권에 가까운 완만한 상승장이라면, 주식을 매수해 보유할 경우 자본차익은 결국 0%에 수렴하거나 미미하게 된다.주식투자의 총수익은 자본차익과 배당으로 구성된다. 주가가 우상향하며 추세적으로 상승할 때는 압도적인 자본차익이 발생하므로 배당수익률은 종종 무시되기도 한다. 그러나 변동성이 강한 완만한 상승장 또는 넓은 박스권의 횡보장에서는 다르다. 자본차익이 작거나 0에 수렴하기 때문에 배당수익률이 상당히 중요하다. 과거 30년 동안 미국 S;" >[그림] 1950~1970년대 인플레이션과 미국 주식시장자료: Bloom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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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6개월 성적표 낙제점 ... 하반기 반전 카드는? [경제의 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지 반년이 돼간다. 그는 등장부터 '트럼피즘'이란 말을 만들어내며 전 세계를 쥐락펴락 했다. 관세를 무기로 전 세계를 협박하며 세계경제를 미국의 손아귀에 넣으려고 했다.그의 정책은 성공하고 있을까. 앞으로는 어떻게 전개될까. 올해 그의 경제성적표를 보면 앞날이 그리 순탄치는 않아 보인다.◆저물가 고관세 저금리 약달러의 퍼즐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경제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한 방안으로 내놓은 것은 저물가, 고관세, 저금리, 약달러 등이다. 물가를 낮춰 미국 중산층이하 서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관세를 높여 미국의 재정적자 문제를 해결한다.또 고관세와 약달러를 통해 수입을 줄여 무역수지를 개선하고 미국 내 제조업체들의 부활을 이끈다. 아울러 저금리를 유도해 대출이자 부담을 낮춰주고 미국 정부부채의 문제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다는 것이었다.거창한 목표를 갖고 출발했지만 반년이 지난 지금 트럼프의 경제성적표를 따져 보면 실망스럽다.미국 경제는 2025년 1분기 성장률이 -0.2%(전기 대비 연율 기준)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2022년 1분기 이후 3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1분기 미국 성장률 추락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은 미국의 수입이다. 수입이 늘어나면 국내 생산이 줄어들기 때문에 미국 GDP증가율을 떨어뜨린다.1분기 미국의 수입은 전분기보다 41.3%나 늘었다. 이에 따라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순 수출이 GDP에 기여한 부분이 -4.83%포인트로 측정됐다. 수입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고율의 관세정책을 내놓자 민간에서는 수입 물가가 오르기 전에 미리 수입을 늘리자는 가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기 때문이다.정부 지출이 과거보다 줄어든 점도 미국 GDP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정부 부채가 36조 달러를 넘어서며 천문학적으로 늘어나면서 정부 지출을 통해 경기를 안정시키는 정책 기능도 퇴색하고 있다. 반면 민간부분의 소비와 투자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결국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를 침체로 이끌었다는 지적이 나온다.◆시장에서는 미국 국채와 달러 투매현상글로벌 금융시장도 트럼프가 계획한대로 움직이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시장 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지난해 9월 연3.6%까지 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이때부터 내리기 시작한데 따른 영향이다. 미국 연준은 2024년 9월부터 2025년 1월까지 기준금리를 연5.5%에서 4.5%까지 1%포인트 낮췄다.하지만 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9월을 기점으로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해 한때 연4.8%까지 치솟았다. 연준이 단기금리를 1%포인트 내렸지만 장기금리는 반대로 1%포인트 이상 오른 셈이다. 트럼프는 저금리를 내세웠지만 시장에서는 정반대의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이다.'약달러'라는 트럼프의 공약은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다. 주요국 통화와 비교해 달러가치를 표시하는 달러인덱스는 2025년 초에는 109까지 올랐지만 6월2일에는 98.68까지 떨어진 상태다. 5개월 새 하락률이 9.5%에 달한다.'저물가'를 달성하겠다는 트럼프의 공약도 어느 정도 맞아떨어지고 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3%에서 5월에는 2.3%수준으로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미국 경기가 침체 조짐을 보이면서 수요가 줄어든 탓이다.지표상으로는 트럼프의 공약이 이행된 부분과 실패한 부분이 섞여 있어 희비가 엇갈리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미국경제의 내용을 살펴보면 문제는 심각하다.가장 눈에 띄는 것이 고금리와 약달러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점이다. 이는 미국경제가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를 잃어가고 있는 것을 반영한다.막대한 규모의 정부 부채를 안고 있는 미국경제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확산되면서 각국이 보유한 미국 국채를 매각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각국이 미국 채권을 시장에 내놓으면 채권값은 떨어지고 금리는 오른다.각국은 미국 채권 뿐만 아니라 달러도 던지고 있다. 금리가 오르면 달러는 강세를 보여야 함에도 미국 달러화는 약세를 면치 못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급기야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떨어뜨리면서 막대한 규모의 부채를 미국이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은 한층 강해졌다. 국가부채가 36조 달러가 넘고 매년 국채이자만 1조5000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은 이미 정상국가의 범위를 벗어났다.◆삐걱거리는 트럼프 정책 ... 하반기 불확실성 커져국내외에서 트럼프의 정책도 삐걱거리고 있다. 미국 연방국제통상법원은 트럼프가 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해 각국에 부과한 관세를 무효라고 판결했다. 현재 미국의 상태가 비상상황이라고 볼 수 없고 관세 부과의 권한은 의회가 대통령에게 위임한 것인데 트럼프는 이를 과도하게 시행하고 있다는 것이 미국 법원의 시각이다.관세를 전가의 보도처럼 활용하는 트럼프의 정책에 일단 제동이 걸린 셈이다. 미국 행정부가 즉각 항소함에 따라 미국 연방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판결 여부에 따라 트럼프 관세정책이 전면 무력화될 가능성도 있다.중국 유럽 일본 등 다른 나라들이 미국의 '관세폭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트럼프의 일방주의 정책도 한계를 노출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중국과의 무역협상은 여전히 공회전중이고 일본 유럽 등 우방국과의 협상도 타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유일하게 협상을 타결한 나라는 영국이다. 사실 영국은 미국에 대해 무역 적자를 보고 있는 나라라 미국의 보호주의와는 큰 관련이 없다.관세폭탄을 투하하고 각국으로부터 사실상 항복을 받아내 미국의 이익을 챙기려던 당초 트럼프의 전략은 국내외의 암초를 만나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의 오락가락하는 정책에 '그는 항상 겁먹고 물러난다'는 의미의 '타코(TACO)'라는 조롱 섞인 신조어도 등장했다.트럼프의 집권 6개월 성적표는 한마디로 낙제점이다. 하지만 집권초기인 트럼프가 한번 빼든 칼을 쉽게 집어넣지는 않을것 같다. 미국의 경제적인 영향력은 예전 같지 않지만 여전히 세계 최강의 군사력과 정치력을 보유하고 있다.미국은 과거에도 정치 군사적 힘을 동원해 경제문제를 해결했다. 과거 리처드 닉슨 대통령 때 달러와 금의 교환을 일방적으로 중단한 '금태환 중단' 정책이나 도널드 레이건 정부 때 일본과 중국의 통화를 일방적으로 절상시켜 무역 적자를 해소했던 '플라자 합의'와 같은 정책은 반시장적이며 반자본주의적인 정책이다. 미국은 시장규칙을 파괴하는 충격을 주면서까지 미국의 이해를 지킨 바 있다.트럼프도 과거 닉슨과 레이건의 정책을 반면교사로 삼을 것이다. 미국의 힘을 이용해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충격적인 정책을 또한번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하반기에도 트럼프발 경제의 불확실성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2025.06.04
이문-휘경뉴타운에 관심있다면 필독! [부동산 시그널]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 1번 출구 앞. 출구를 등지고 돌아서자마자 아파트 공사현장이 보였다. 정말 출구에서 1분도 채 걸리지 않을 거리였다. 이문·휘경뉴타운 중 이문3구역이다. 올해 11월 ‘이문아이파크자이’라는 이름으로 입주자들을 맞을 이 아파트는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었다.이문3구역을 오른편에 두고 좁은 길을 걸어 한국외대 방향으로 올라갔다. 외대로 건너가는 횡단보도를 건너자 또다른 대단지 아파트가 나타났다. 이문1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라그란데’였다. 입주 4개월 차를 맞았다.서울 지도를 살펴보면 동대문구는 입지가 상당히 괜찮은 편이다. 대한민국의 횡축(인천~강릉)을 담당하는 6번 국도가 광화문에서 종로를 거쳐 동대문, 청량리로 이어진다. 북부간선도로, 동부간선도로, 내부순환로 등도 인접해 있다. 청량리역에서는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KTX 강릉선 등을 바로 이용 할 수 있다.이 같은 장점에도 동대문 일대는 그동안 낙후된 이미지가 강했다. 서울 부도심 역할을 하던 청량리는 강남권(GBD), 영등포·여의도 일대(YBD)에 기능을 내줬다. 하지만 청량리역을 중심으로 이문·휘경동 일대에서 대규모 정비사업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주거 환경이 크게 좋아지고 있다. 실거주 지역을 찾는 수요자들이나 투자자들의 관심도 함께 높아지는 모습이다.이문·휘경재정비촉진지구(이하 뉴타운)는 1호선 외대앞역과 신이문역 사이에 위치한 동대문구 이문·휘경동 일대 노후 주택가 약 101만㎡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청량리뉴타운, 전농·답십리뉴타운과 함께 동대문구 대표 재개발 사업지로 꼽히는데 앞의 두 곳보다는 사업이 지지부진했다.2005년 3차 뉴타운 지구로 지정된 이후 이문동 4개 구역과 휘경동 3개 구역 사업이 추진됐지만 주민 간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번번이 사업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결국 이문 2구역은 주민 반대에 밀려 2014년 구역 지정이 취소됐다. 지금은 이문1·3·4구역과 휘경1·2·3구역 6개 구역이 총 1만2000여 가구 규모 재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사람들의 시선에서 멀어지나 했던 이문·휘경뉴타운은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다. 청량리역 역세권 개발이 가시화되고, 이문4구역을 제외한 나머지 구역들이 입주를 했거나 입주를 앞두면서 재개발 사업이 결실 단계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고층 아파트 기대' 이문3구역이문·휘경뉴타운의 핵심은 외대앞역에서 가까운 이문3구역과 이문4구역이다. 지금은 사업 속도가 빠른 3구역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만 동부간선도로·북부간선도로로 접근하기 쉽고, 중랑천 조망도 일부 가능한 4구역 입지가 시간이 갈수록 빛을 낸다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이문3·4구역에는 다소 밀리지만 1구역 입지도 좋은 편이다. 한국외국어대와 맞닿아 있고 서쪽으로는 천장산, 북쪽으로는 의릉을 뒀다.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은 이 단지는 이름을 ‘래미안 라그란데’로 확정했다. 모두 39개동, 3069가구 규모인 이 단지는 올 1월 입주가 시작됐는데 서울 강북권에서 처음으로 3000가구가 넘는 래미안 단지가 됐다.이문로를 사이에 두고 이문1구역과 마주 보는 이문3구역은 사업지 규모가 15만7942㎡로 이문·휘경뉴타운 가운데 가장 크다. 1호선 외대앞역 역세권이고, 구역 북쪽에선 신이문역도 걸어서 5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이문3구역도 올해 11월 입주한다. 시공은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맡았는데, 이름을 ‘이문아이파크자이’로 지었다.이문3구역은 특이하게도 이문3-1구역과 이문3-2구역으로 나뉘어 개발된다. 외대앞역서 가까운 단지가 3-1구역, 이문1구역을 지나 천장산 기슭에 있는 단지가 3-2구역이다. 두 구역이 서로 붙어 있지도 않은데 3-1구역에서는 역세권 고층 개발을 하고, 3-2구역에서는 구릉지 저층 개발을 동시에 진행하는 ‘결합건축 방식’을 통해 3-1구역이 높은 용적률을 적용받을 수 있었다.‘이문아이파크자이’ 1단지와 2단지로 재개발되는 3-1구역에 지하 6층~지상 41층 18개동 4169가구가, ‘이문아이파크자이’ 3단지로 탈바꿈하는 3-2구역에 지하 1층~지상 4층 7개동 152가구가 각각 들어선다.개발 업계에선 이문3구역 사례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도심 재생은 고도 제한 등 여러 규제로 개발 사업성이 우수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용적률 거래제’를 통해 이를 극복했기 때문이다. 용적률 거래제는 우리나라에도 2016년 ‘결합건축’이란 이름으로 도입됐는데 제약 조건이 많아 활용된 적이 거의 없었다.◆ '완전 평지 메리트' 이문4구역이문3구역 다음으로 규모가 큰 이문4구역(15만1388㎡)은 다른 이문·휘경뉴타운 구역과 달리 완전 평지로만 이뤄져 있다. 이처럼 장점이 많은데도 한때 일부 조합원이 동대문구를 상대로 조합설립인가 취소 소송을 제기해 사업이 공회전했다. 그러다가 2019년 4월 동대문구 승소로 소송이 마무리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최근 통합건축심의를 진행 중이고 새 아파트 3628가구를 지을 계획이다. 시공사는 롯데건설·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맡는다.경희대에 좀 더 가까운 휘경뉴타운에선 휘경1구역(휘경해모로프레스티지)과 휘경2구역(휘경SK뷰)이 입주를 마쳤다. 회기역과 외대앞역 이용이 모두 편리한 휘경3구역은 ‘휘경자이 디센시아’라는 이름으로 올해 6월 입주한다. 이곳에 GS건설이 총 1806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조성한다.◆ 입주 코앞 휘경3구역최근 이문·휘경동 일대 아파트 시세는 전용84㎡ 기준으로 대부분 12억~13억원대다. 근처 전농·답십리뉴타운을 재개발한 래미안크레시티·래미안미드카운티에 살짝 미치지 못한다. 입주가 비슷한 시기에 몰리면서 가격이 약간 눌려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문·휘경뉴타운 재개발 사업이 마무리되면 가격 평가가 다소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동대문 일대는 주거 환경 개선 사업 외에도 여러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대표적인 것이 ‘이문차량기지’ 일대 개발 사업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보유한 이문차량기지는 이문동과 성북구 석관동에 걸쳐 있는 약 20만㎡의 대규모 차량기지다. 그동안 기지 내 전동차에서 발생하는 소음 등으로 주민 민원이 꾸준히 제기됐다. 동대문구의 전통적 핵심 입지인 청량리역 일대도 천지개벽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재작년부터 청량리역 일대에서는 고층 주상복합단지가 순차적으로 입주를 마쳤다.40층 높이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를 시작으로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가 모두 입주했다. 모든 단지가 40층 이상 고층 건물인 만큼 일대 스카이라인이 대폭 바뀌었다.청량리역의 교통 편의성도 대폭 개선된다. 청량리역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과 C노선이 모두 지날 예정이다. 여기에 복합환승센터 구축도 앞두고 있다. GTX-B노선은 인천대입구에서 여의도, 용산 등을 거쳐 남양주시 마석역까지 이어진다. GTX-C노선은 경기도 양주시 덕정역에서 강남 삼성역, 양재역 등을 지나 수원역, 상록수역까지 개통될 예정이다. ◆ 청량리역 교통 편의성 개선청량리역에서 서울 핵심 업무권역인 강남, 여의도 일대로 가는 교통 편의성이 대폭 개선되는 만큼 서울 강북 일대에서 최대 규모인 역세권 단지가 탄생할 예정이다. 여기에 강북횡단선, 면목선까지 개통이 이뤄지면 기존 노선인 1호선, 수인분당선, 경춘선, 경의중앙선, KTX 강릉선 등이 연계되는 서울의 핵심 광역교통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은 “동대문 일대는 광역교통망 확충과 함께 초고층 단지들이 들어서고, 근처 이문·휘경뉴타운까지 재개발 작업이 마무리되며 부동산 가치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과 광운대 역세권 사업도 이문·휘경뉴타운에는 호재다. 서울시는 작년 10월 동부간선 지하도로 착공식을 가졌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은 월계동에서 대치동 구간에 대심도 지하도로(터널)를 설치하고 기존 동부간선도로 구간을 지하화하는 사업이다.1단계(월릉~대치 12.5㎞)로 교통개선을 위한 대심도 지하도로를 2029년까지 건설하고, 2단계로 기존 도로 구간(월계~송정 11.5㎞)을 2034년까지 지하화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이문·휘경뉴타운에선 이문4구역이 가장 수혜지로 꼽힌다.광운대 역세권 개발 사업 역시 지난해 착공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GTX-C 노선이 지나는 광운대역 인근 14만8166㎡ 용지에 최고 49층 높이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주거시설과 호텔, 오피스, 쇼핑몰 등 복합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지난해 11월 분양도 진행했다. 준공 이후 HDC현대산업개발은 본사를 이곳으로 이전할 계획까지 잡고 있다.◆ 도로 확장이 최대 과제이문·휘경뉴타운에는 많은 개발호재가 몰려있지만 도로 용량과 우회도로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사실이 문제점으로 꼽힌다. 이문·휘경뉴타운을 관통하는 이문로는 편도 2차로(왕복 4차로)에 불과하다. 회기역까지 이어지던 편도 3차로(왕복 6차로)가 좁아져 상습적으로 병목현상이 발생한다. 이마저도 곳곳에 비보호 좌회전 구간이 있어서 직진 차로로 이용할 수 있는 구간이 제한적이다.우회도로도 마땅치 않다. 그나마 한국외국어대 앞에서 동부간선도로 방향으로 우회할 수 있는 휘경로도 사정은 비슷하다. 신호가 짧은데다 도로가 더욱 좁아지기 때문이다. 이문동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차가 네다섯 대만 지나가도 신호가 끊겨 정체가 풀리지 않는다”며 “이문아이파크자이 지하를 지나는 도로를 공사 중이지만 이문4구역 사업이 끝나야 완전 개통하기 때문에 당분간 교통 문제 해결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일대 주민들은 도로 폭을 확장하는게 가장 확실한 해결책이라고 토로한다. 하지만 이 경우 길가에 있는 건물의 보상 문제가 발생한다. 이문동 일대 B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도로변 건물들을 재개발 구역으로 묶지 못하고 남겨둘 때부터 건드리기 어려운 문제로 남았다”고 말했다. 동대문구 관계자는 “이문로 도로 체계 개선과 관련한 용역을 진행중”이라며 “도로 확장과 노선 계획 등 모든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6.06
2025년 하반기 ETF 포트폴리오 전략 [백찬규의 ETF 클리닉]
(하반기, 투자, 다변화, 선진국, 신흥국, ETF 등의 키워드로 ChatGPT가 생성한 그림. AI가 생성한 그림의 특성상 오타 발생)◆트럼프가 촉발한 변화: 투자 다변화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상호관세 충격에 금융환경 변화가 빠르게 진행됐다. 달러 약세, 미국 성장률 둔화, 신용등급 하향에 글로벌 자금은 미국외 자산으로 재배치중이다. 유가 안정화, 주요국 통화량 증가에 따라 위험 자산은 양호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투자자들은 미국 우선주의에서 벗어나 미국외 자산에 대한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하반기 주요 ETF 선정에 있어 각국의 재정 및 통화 정책, 환율 유불리, 산업 트렌드 변화를 감안해 선정했다. 하반기 글로벌 주식시장 주도는 미국을 포함해 독일, 중국 항생테크, 인도 등의 국가와 IT S/W, 금융, 미디어/엔터, 전력, 보안, 자율주행 등이 될 것이다. 하반기 글로벌 ETF 투자 아이디어◆미국 우선주의 일단락트럼프 정책발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달러 지위 약화 국면에서 2025년 하반기 미국 실물지표는 본격적으로 둔화될 전망이다. 이에 더해 미국 정부의 지출 축소 실패는 재정 건전성 우려를 부각시켰다. 모든 글로벌 신평사가 미국 신용등급을 강등하면서 미국 채권에 대한 추가 프리미엄 요구 확대와 환율, 경기, 신용 측면에서 미국의 부진으로 미국 우선주의는 약화될 전망이다. 미국 GDP 전망치 하향 조정, Bloomberg◆달러 지위 약화는 non-US 국가에 기회 트럼프 관세 정책 불확실성으로 달러는 약세로 전환됐다.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달러에서 스위스프랑과 일본 엔으로 몰리기도 했다. 과거 달러 약세 국면에서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기록했다. 하반기 원/달러 환율 역시 1,300원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한다. 해당 국가의 통화 강세와 지수의 방향성이 동일한 국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표적으로 유럽, 한국, 인도 등이 이에 해당한다.신흥국 통화 강세 기록하며 원/달러 환율 하락, Bloomberg◆미국 실물지표 둔화 불가피 2025년 4월 시행된 전 국가 보편관세 10%로 인해 미국 물가는 높아지고 소비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2025년 하반기 미국 소매판매 증가율은 2.7%까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실업률은 4.5%까지 상승 가능하다. 다행히 상호 고율관세가 90일 유예되면서 미국 경제지표 타격은 완화된 측면이 있다. 그러나 하반기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을 경우 미국 경기 타격에 대한 우려가 재차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트럼프 관세 정책에 미국 소매판매 2.7%까지 둔화 가능, Bloomberg◆과거 사례: 달러 약세+통화량 증가 국면에서 선진국과 신흥국 동반 강세 반면 과거 달러 약세 국면에서 경기 둔화 그리고 주요국 통화량 증가 국면에서 글로벌 주식시장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과거 2003년 이라크 충격 이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2020년 코로나19 이후 앞서의 금융환경이 조성됐고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발생했다. 해당 국면에서 선진국과 신흥국의 동반 강세가 나타나기에 투자 대상 다변화가 필요하다.2020년 코로나19 충격 회복 과정, Bloomberg◆통화량 증가는 자산 가격 상승 요인 피셔의 교환 방정식은 M(통화량) * V(통화유통속도) = P(가격) * Y(성장률)로 구성. 2025년 미국 통화량 증가, 점진적인 통화유통 속도 상승으로 좌변의 합 증가, 반면 성장률 둔화 가능성이 증가하기에 가격 상승을 예상할 수 있다. 이에 하반기 자산 가격 상승을 전망한다. 미국 주가지수는 통화량 증가 국면에서는 상승했다. 미국 재무부의 금융 규제 완화,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정책, 연준의 QT 종료 등에 따른 하반기 통화량 확대 국면을 예상한다. 풍부한 유동성 장세로 미국 주식시장은 상승했기 때문이다. 미국 M2 통화량과 미국 주가지수 상관관계는 0.9, Bloomberg, 주: M2 통화량 3개월 선행, 미국 주가지수는 나스닥 기준 향후 기준금리 인하, QT 종료 등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2023년 이후 M1(협의의 통화) 및 M2(광의의 통화) 통화량은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화유통 속도는 2022년을 기점으로 점진적인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어 향후 가격 상승 압력을 가할 것이다.2019년 트럼프 1기 당시 기준금리는 2.5%였지만 현재는 4.5%로 금리 인하 여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QE(양적완화) 재개 여력도 존재한다. 뉴욕 연은은 GDP 대비 지준금이 11% 미만일 때 QT(양적긴축)를 종료하고 10%까지 하락하면 QE를 재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글로벌 기준 금리는 하락 추세 코로나19 이후 높아졌던 글로벌 물가는 점차 완화되면서 전 세계는 금리는 인하 사이클에 진입했다. 선진국은 미국, 유럽, 영국 등이 일제히 인하 기조에 진입했으며, 신흥국은 한국, 중국, 인도 등이 인하 기조에 동참했다. 속도의 차이일 뿐 선진국, 신흥국 모두 금리 인하 국면에서 글로벌 유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EM 기준금리: 한국, 중국, 인도 인하 기조, Bloomberg◆IT 소프트웨어: 실적 모멘텀 S/W로 이동 IT 소프트웨어 산업은 경기 민감도가 크지 않으며 트럼프 관세 정책에서도 자유롭다는 점에서 하반기 EPS 상향이 이어지고 있다. 4월 9일 트럼프 상호관세 90일 유예 이후 주가 반등 국면에서 오히려 낙폭과대 산업인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의 강세가 더 두드러졌다.주가 반등 국면에서 소프트웨어 반등세 더 강해, FactSet◆연결은 네트워크로부터 AI H/W에서 대규모 GPU 클러스터가 확대, Scale-out(수평적으로 시스템을 확장) 수요가 증가하면서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사이클이 도래하고 있다. AI용 800G 스위치 업그레이드 2H25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AI 백엔드에 이더넷이 유리한 핵심적인 이유는 비용이다. 400/800G 이더넷 스위치는 포트당 비용이 인피니밴드 대비 30~40% 낮고, 브로드컴 Tomahawk 5, Jericho3 AI 범용 실리콘을 써서 공급망이 훨씬 넓다. MSFT/META 모두 인피니밴드가 비싸고 폐쇄적이라며 800G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한다.◆커뮤니케이션: 매크로 환경에 둔감한 미디어/엔터 커뮤니케이션 섹터의 경우 S;" >S;" >금리 안정화를 위한 금융규제 완화는 불가피, 언론정리◆보안: 유일한 트럼프 정부의 투자 확대 분야 트럼프 2기 예산의 핵심은 지출 축소이지만 국토안보부와 국방부에 대한 정부지출은 확대됐다. 펜타닐 및 이민자 유입 차단 목적의 국가 보안/안보 시스템 현대화 수요 관련 매출 성장의 가속화 흐름을 예상한다. FY26 예산 내 지출 확대되는 분야는 안보/보안뿐, White House, CBO◆전력: 소버린 AI의 핵심은 전력 공급 경쟁력 안보/보안 외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투자 분야는 전력 부문이다. 국가별 AI 투자 경쟁 확산 국면에서 주도권 확보의 첫 번째 단계는 전력 공급이기 때문이다. 미국 전력 수요가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력 효율성 높은 원전에 대한 투자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미국 전력 수요는 20년간의 정체기에서 벗어나 증가할 전망, EIA, REPEAT◆선진국: 독일과 유럽 금융 섹터 주목 유럽은 미국 대비 선제적 금리 인하가 가능하며 독일의 경우 대규모 재정지출을 승인했다. 독일 의회는 6월중 10년간 5,000억유로의 예산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중 지출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유럽 기업 가운데 금융 기업들의 경우 대외 민감도가 낮으며 자산가격 상승 및 재정 확대 정책에 따른 수혜가 가능할 전망이다.ECB 선제적 금리 인하 기조, Bloomberg◆신흥국: 중국은 자율주행 산업의 리더로 부각 Robotaxi 사업을 영위하는 중국 기업 WeRide는 2025년 3월 프랑스 자율주행(Level 4) License를 취득하면서 세계 최초로 중국과 미국, UAE, 싱가포르, 프랑스 등 5개국 자율주행 License를 모두 취득한 기업이 됐다. 향후 5년내 Uber와 협력해 중동과 유럽 등 15개 도시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중국내 Robotaxi GPM(매출 총이익률)이 30~40% 수준인 반면 유럽 등 선진국 GPM은 40~60%에 사업 영역 확장이 중장기 실적 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 2025년 3월, WeRide 프랑스 자율주행(Level 4) License 취득, WeRide◆신흥국: 인도 성장 지속, 브라질 저평가 메리트인도는 글로벌 밸류체인 재편 수혜, 고밸류에이션 부담 통과, 실적 성장률 반등, 관세 불확실성 통과 및 중장기적 관점에서 구조적 성장이 지속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브라질은 금리 인하 및 물가 안정화 기대, 환율 방향성 전환, 저평가 메리트를 바탕으로 향후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미국상장 하반기 글로벌 ETF 포트폴리오2025년 5월 23일 종가 기준◆국내상장 하반기 글로벌 ETF 포트폴리오2025년 5월 23일 종가 기준※ 본 내용은 작성자가 속한 기관의 공식적인 의견이 아니며, 작성자의 조사 분석에 따른 개인적인 견해를 반영한 내용입니다. 본문 내용중 종목과 ETF는 특정 지표 관점에서 추출한 단순 리스트입니다.
202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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