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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기] 김한진 외 2인_세계경제의 지각변동, 이기는 투자사이클을 찾아라.
◆ 행사명 : 2025 서울머니쇼 플러스◆ 유의사항 : 본 영상은 25.11.27(목)에 녹화되었으며, 영상 용량으로 인해 약간의 버퍼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약세장 속 차별화될 알트코인 선별법 [코인ZOOM]
최근 들어 “사이클 끝났다, 상승장은 종료다”라는 말이 시장 곳곳에서 들린다. 업토버(Uptober) 붕괴 이후 투자심리는 얼어붙었지만, ETF·파생상품·규제·온체인 데이터를 함께 보면 자금의 중심은 오히려 개인에서 기관으로 이동하고 있다. 하이프가 빠져나간 자리에서, 실적·수익·가치 축적 구조를 기준으로 알트코인을 다시 고르는 새로운 사이클이 조용히 시작되고 있다.◆ "10월엔 다를 것"이라는 기대 꺾여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 유난히 자주 들리는 말이 있다. “사이클 종료”, “상승장 끝났다”, “다 끝났다”.특히 기대를 모았던 이른바 ‘업토버(Uptober)’가 무너진 뒤 분위기는 더 가라앉았다. 업토버는 “10월이면 비트코인이 오른다”는 과거 패턴에서 나온 말인데, 올해는 10월 10일 대규모 청산 여파로 알트코인들이 줄줄이 무너졌다. “10월만큼은 다를 것”이라는 기대가 꺾이자 시장에는 실망감과 상실감만 짙게 남았고, 곳곳에서 “시즌은 이제 끝났다”는 자조 섞인 말이 더 크게 들리기 시작했다.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가격 흐름과는 다른 이야기를 전하는 지표들이 있다. 블룸버그 자료를 보면, 비트코인 현물 ETF의 기관 비중은 작년 대비 확연히 증가했다. 해외 거래소 중심으로 움직이던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변화가 포착된다. 특히 리테일이 주도하던 바이낸스(Binance) 선물 시장보다, 미국 전통 금융권의 핵심 선물 시장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중이 더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CME는 원유·금·S; font-weight: 400;" >◆ 시장 참여자 구성이 개인에서 기관 중심으로 이동옵션 시장에서도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 그동안 디지털 자산 전문 투자자들이 주로 사용하던 해외 옵션 시장 대신, 블랙록(BlackRock)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IBIT을 기반으로 한 옵션 거래가 늘고 있다. 옵션은 구조상 기관의 활용도가 높은 상품이다. 이런 변화는 비트코인 시장 참여자 구성이 조용히 '개인 중심 → 기관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규제 영역에서도 중요한 변화가 감지된다. 지난 11월 10일, 미국 상원 농업위원회가 포괄적 디지털자산 규제 법안 초안을 공개하며 수년간 논란이었던 '무엇이 증권이고 무엇이 아닌가'라는 기준을 처음으로 정리하기 시작했다. 현물 거래소는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투자성 토큰은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감독하는 이원 체계가 구체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한 것이다. 그동안 토큰 성격을 둘러싼 해석 싸움이 시장에 불확실성을 키웠다는 점을 떠올리면, 이 변화는 상징성이 크다.흥미로운 점은 이 규제 논의와 거의 같은 시기에 유니스왑(Uniswap)에서도 중대한 거버넌스 변화가 등장했다는 것이다. 유니스왑 창립자 헤이든 아담스는 최근 ‘Unification’ 제안을 통해, 프로토콜이 벌어들이는 수익과 UNI 토큰 사이에 보다 명확한 가치 축적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그동안 프로토콜 수수료를 토큰 경제에 어떻게 연결할지를 두고 여러 차례 논의가 있었지만, 벤처캐피털의 반대 등으로 실제 적용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번에는 재단과 팀이 함께 나서 소각 등 구체적인 구조를 제안했다는 점에서 이전과는 결이 다르다.이 변화는 '토큰이 실제 수익과 연결되는가'가 점점 더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연장선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사건이 하나 더 있다. 침체된 시장이라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11월 19일 블랙록이 ‘스테이킹 이더리움 ETF’를 델라웨어에 공식 등록한 것이다. 스테이킹 보상은 이더리움이 만들어내는 가장 고유한 현금흐름 구조다.◆ 블랙록의 '유의미한' 움직임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정도에만 집중하며 비교적 보수적인 태도를 보여온 블랙록이 이 구조를 ETF 안으로 조심스럽게 편입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단순히 신상품을 하나 더 추가했다는 의미를 넘어선다.이는 '스테이킹처럼 구조적 수익이 발생하는 자산을 어떻게 제도권 상품으로 편입할 것인가'에 대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가 느리지만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다. 이미 이더리움 현물 ETF를 운용 중인 블랙록이기에 완전히 새로운 확장이라기보다는, 기존 이더리움 상품을 한 단계 더 ‘현금흐름 자산’에 가깝게 진화시키려는 움직임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이런 변화 속에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한 가지 질문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그렇다면 비트코인·이더리움 다음은 무엇인가?”미국 주식시장에서 ‘매그니피센트7(M7)’이 전체 시장을 이끄는 것처럼,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도 매출·사용량·수수료 같은 실질 지표로 프로젝트를 평가하는 흐름, 이른바 ‘디지털 자산 M7’을 찾으려는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 단순 밈이나 내러티브보다 비즈니스 모델과 현금흐름이 토큰 가치에 얼마나 축적되는지가 더 중요한 시대가 된 것이다.◆ "비트코인-이더리움 다음은 무엇인가?"이 기준에서 가장 먼저 조명이 향하는 영역이 바로 '거래(트레이딩)'다. 더 많은 자산이 온체인으로 이동할수록 결국 '어디에서 사고팔릴 것인가'라는 질문이 필연적으로 등장한다. 래리 핑크가 말한 “모든 자산은 토큰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이 구조 속에서 이해할 수 있다. 토큰화 자산의 성장은 결국 거래를 만들고, 거래는 곧 수수료라는 가장 명확한 수익 모델로 이어진다.트럼프 정부 2.0 출범을 전후해 디지털 자산의 거래 중심축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중앙화 거래소(CEX)에서 줄어든 거래량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온체인 특히 탈중앙화 거래소(DEX)로 점점 이동하고 있다. 여전히 이더리움(Ethereum)·솔라나(Solana)가 전체 DEX 거래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지만, 그 사이에서 BNB Chain·Base처럼 거래소가 직접 운영하거나 적극적으로 부양하는 체인들의 비중이 눈에 띄게 확대되고 있다.이더리움이나 솔라나는 생태계가 자연스럽게 성장할 때까지 시간을 기다려야 하지만, 중앙화 거래소는 자신들이 운영하는 체인이 성장할수록 기업 가치와 수익이 직접 늘어난다. 그래서 누구보다 공격적으로 인센티브·마케팅·토큰 보상을 집행하며, 이미 해당 거래소를 이용하는 리테일 투자자들의 관심이 빠르게 유입된다. 이렇게 형성된 유동성은 급속도로 거래량을 끌어올린다.BNB Chain의 팬케이크스왑(CAKE), Base의 에어로드롬 파이낸스(AERO)처럼 거래소 체인과 긴밀하게 연결된 DEX 토큰은 기관 입장에서도 '지금 시점에서 눈여겨볼 만한 후보군'으로 평가될 여지가 충분하다. CAKE는 빗썸(Bithumb)에서, AERO는 업비트(Upbit)에서 각각 매매할 수 있다.실제로 AERO는 웹3 대표 투자사 애니모카 브랜즈(Animoca Brands)가 시장에서 직접 매수했다고 밝히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DEX가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가장 직관적인 수익 모델'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알트코인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의 변화이는 특정 종목을 추천하기 위한 목적보다 규제 명확화와 기관 중심의 시장 재편 흐름 속에서 알트코인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과거처럼 '어디가 먼저 급등할까'를 맞히는 게임보다, 어떤 프로토콜이 실제 수익을 만들고 그 수익을 토큰 가치에 어떻게 반영하는지를 살펴보는 접근이 늘어나고 있다.지금 시장은 조용하지만, 구조는 이미 달라지고 있다. 하이프 중심의 사이클에서, 데이터·수익·비즈니스 모델을 기준으로 프로젝트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이 자리 잡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알트코인을 기업처럼 분석해 보려는 투자자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아직은 초기 단계일지 모르지만, 다음 사이클을 준비하는 이들에게는 충분히 중요한 변화다.
[다시보기] 함영진 외 3인_대한민국 부동산, 판도를 뒤집다.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시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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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기] 김호용_모르면 세금폭탄, 알면 돈 버는 절세! <무주택자부터 다주택자까지 맞춤형 절세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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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연말 20만달러' 물건너가나? [코인진단]
[코인진단-21] ‘업토버(Uptober)’의 꿈이 멀어지고 있다. 업토버란 비트코인이 역사적으로 10월에 수십%의 높은 상승폭을 자주 기록해 왔다고 해서 생긴 조어다. 올해 10월에는 연준 금리인하, 스테이블코인 활성화 등 미국발 호재로 인해 큰 폭의 비트코인 상승이 예상됐지만 막상 상자를 열어보니 시장은 전혀 기대대로 흘러가지 않았다.10월 30일 현재, 글로벌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 기준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11만3300달러다. 월간 상승률은 약 -1.95%. 그것도 10월 10일 한때 10만2000달러까지 폭락했다가 비교적 월말에 가까워 오면서 가격이 회복된 것이다.요즘 비트코인은 왜 기대와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일까. 많은 자산운용사들이 전망한 ‘연말 20만달러’는 달성할 수 있는 목표일 것인가. 오늘은 이런 물음들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답해보려고 한다.◆ 중국 관세 100% 추가 발언, 크립토 시장 침체 부르다10월 암호화폐 시장 분위기가 지지부진해진 이유는 명확하다. 지정학적 문제 때문이다. 이달 초 중국이 발표한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가 원천적인 불씨가 됐다. 희토류 대부분을 중국에서 수급하고 있는 미국은 만 하루 만에 발끈하고 나섰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중국 관세율을 100% 올리겠다고 엄포했다.미국발 관세전쟁이 재개될 위험에 처하자 위험자산 시장은 급격히 반응했다. 하필 금요일에 뉴스가 나오면서 주말에 개장한 크립토 시장이 하락의 여파를 모두 얻어맞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나왔던 10일 비트코인 가격은 일시적으로 10% 넘게, 알트코인 가격은 심한 경우 50% 넘게 하락했다.문제는 낙폭이 아니라 파생상품 시장의 청산이었다. 이날 급락이 발생하면서 상승에 베팅하고 있었던 롱포지션이 대부분이 청산됐다. 알트코인의 경우 레버리지를 2배만 쓴 롱포지션도 청산되거나 청산 위기를 맞았다. 이날만 하루동안 청산된 금액이 190억달러, 그중 167억달러가 롱포지션이었다.며칠 지나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은 강경한 태도를 접고 중국과 무역 협상에 돌입했고, 대부분의 위험자산 가격은 회복됐다. 하지만 수백억어치 투자금이 증발된 크립토 시장에는 활력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위 차트는 10월 10일 하락 이후 미국의 대표 위험자산인 나스닥100 지수와 비트코인 가격의 회복 추이를 나타낸 것이다. 미국과 중국이 대부분의 갈등을 봉합하고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나스닥100은 폭락 전 대비 4.12% 상승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여전히 -9.65% 하락한 상태다. 더 민감한 변동성을 보이는 비트코인이 호재 발생에도 불구하고 나스닥 대비 13% 이상 뒤처져있다는 얘기다.◆ 상승 이끌었던 DAT 기업들, 코인 팔기 시작상승 모멘텀이 좀처럼 나오지 않는 이유는 또 있다. 지난달 칼럼에서 이더리움을 비롯한 몇 개의 암호화폐들이 2분기 비약적인 상승을 기록했던 배경에 DAT(Digital Asset Treasury) 기업이 있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6월부터 8월까지 비트코인, 이더리움 상승을 이끌었던 DAT 기업들의 매수세가 9월부터는 완연히 주춤하고 있다고 했었다.10월 시장에서는 매수세가 줄어드는 수준이 아니라 가지고 있던 코인을 시장에 내다 파는 DAT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과거 DAT 기업들은 암호화폐 시장의 든든한 버팀목이었지만 이제는 오히려 매도 압력을 조성하는 존재가 되었다는 말이다.이더리움 DAT 기업인 ETHZilla는 최근 2억5000만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명목으로 4000만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을 매각했다. 이들 DAT 기업들이 암호화폐를 자체 보유하는 것에서 나오는 프리미엄을 순자산가치 배수(mNAV)라고 부른다. mNAV 수치가 1이상이 돼야 DAT 기업을 하는 이점이 생긴다.ETHZilla는 10월 23일 기준 mNAV가 0.62%까지 떨어지며 주가가 폭락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주주들의 원성이 폭발하자 결국 보유하던 이더리움을 매각한 것이다. 매각 후 ETHZilla의 주가는 5.42% 상승했다.이런 풍경은 앞으로 암호화폐 시장에서 자주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mNAV가 1아래로 떨어진 DAT 기업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아직 정확한 공시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비트코인 DAT 기업인 시콴스(Sequans)는 지난 29일 약 1억11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970개를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로 이체했다.통상 DAT 기업이 보유 중이던 코인을 거래소로 전송한다는 것은 매도를 의미한다. 시콴스의 mNAV는 0.74이며 BTC 이동 보도 후 주가는 4.68% 급등했다.◆ 알트코인 현물 ETF 출시 생각보다 빨라진다비교적 우호적이던 미국 금리도 12월부터는 쉽지 않을 분위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30일 열렸던 10월 FOMC 기자회견에서 “12월에 금리인하 여부는 확실치 않다”며 “오히려 (지금과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10월까지는 위험관리 차원으로 금리인하를 했지만, 이후는 다른 문제라는 것이다.그는 “추가적인 고용 둔화가 보이지 않으며, 연준 위원들은 지금의 금리가 중립금리 추정치 범위에 진입했다고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 정부 셧다운 상황을 ‘안개’에 비유하면서 “안갯속에서 운전할 때는 속도를 줄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11만1500달러선을 오르내리던 비트코인 가격은 파월 의장 발언 직후 10만9000달러선까지 하락했다.아직 여러가지 호재들이 남아있긴 하다. 10월 28일 솔라나(SOL)와 헤데라(HBAR), 라이트코인(LTC)의 스테이킹 가능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이 미국 시장에 상장됐다. 11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알트코인 현물 ETF가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도 빠른 속도로 꾸준하게 상승 중이다.중요한 것은 이런 요소들이 대규모 청산과 함께 사라진 상승 모멘텀을 되살릴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 그게 되지 않는다면 미국 시장은 예상대로 연말까지 승승장구하는 가운데, 코인시장만 외면당하는 우울한 가능성도 있다.일단 현재로서는 올해 말까지는 20만달러 달성은 쉽지 않아 보인다. 거래량이 잘 나오면서 상대적 변동성이 낮은, 시가총액 상위 암호화폐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고 보수적인 관점을 가질 필요가 있다.
2025.11.03
미국증시에 떠오른 'JP모건 변수' [Bongtfolio]
S; color: rgb(74, 134, 232); font-style: italic;" >◆ 달라진 금리 방향성버블을 우려하던 선수들의 시선에 변수가 생긴 시점은 FOMC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이 12월 금리 인하에 대한 방향성을 나름 강력하게 부인한 순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존에 해왔듯 ‘어떠한 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 데이터를 보면서 판단하겠다’는 수준을 넘어서 위원들간의 의견 불일치를 내세워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스탠스를 표현한 점은 겉으로 보면 그저 조금 강한 매파적 자세로 해석이 가능합니다.그래서 그날 시장은 예상외 변동성을 보였지요. 지금까지 금리 방향성을 하락으로 설정하고 어디에 유동성이 쏠리는지를 찾아다니던 모멘텀 플레이어들에게 금리 방향성이 달라진다는 뜻은 투자 방법 자체를 수정해야 할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시장 반응을 예상하듯 한때 4%를 하회하기도 했던 미국 10년물 금리는 10bp 넘게 상승하고, 달러지수 또한 98포인트 수준에서 100포인트를 다시 위협하고 있습니다.투자자 관점의 FOMC 리뷰를 위해서는 이러한 결정의 배경부터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FOMC가 기존 대비 가장 다른 점은 데이터가 부족했다는 점입니다. 셧다운으로 고용, 물가지표 모두 일부만 참조가 가능했으며, 그 또한 늦게 발표됐죠. 제때 발표가 됐다고 해도 셧다운 자체로 발생한 일시적 해고와 소비 쿠폰 등으로 데이터를 기존과 비교하기 어려운 점도 있었을 겁니다.이를 고려해 다시 생각해 볼 때 이번 결정은 데이터 기반의 결정이 아니라 기존 결정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지난번에 언급했던 연준내 깊숙하게 자리 잡은 버냉키 의장의 통화 정책 철학(통화정책은 선명해야 한다)까지 고려한다면 더욱 그러합니다.◆ 금리를 내리되 시장이 흥분하지 않게?자 그러면 12월 9일, 10일에 예정된 FOMC를 예상해 보겠습니다. 2번의 고용지표와 1번의 물가지표가 더 발표될 예정이며, 2번의 ADP, ISM PMI 등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중 확실한 지표는 민간지표 뿐이며, 셧다운이 해결된다고 해도 정작 변수가 많을 정부 집계 발표는 지난달과 다른 상황이 없습니다.결국 연준은 12월의 결정 또한 이전에 믿어왔던 데이터 기반으로 진행하기는 어려우며, 이런저런 데이터를 조합해 추정해야 하는 형편입니다. 고속도로에서 안개 발생 시 브레이크를 급하게 밟는 결정을 할 수도 있으나, 이는 뒤차가 내 차를 들이받는 리스크를 안아야 할 수 있는 결정입니다. 즉 합리적으로 볼 때 서행을 선택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서행은 이번 결정처럼 금리를 내리되 앞으로의 결정에 대한 매파적 발언을 통해 시장이 흥분하지 않게 만드는 가이던스를 주는 것일 수 있습니다.하지만 만약 이번 결정은 이러한 의도가 주를 이루지만 아쉽게도 파월 의장의 리더십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의 결과라고 보여집니다. 2-3개월내 파월 의장의 후임이 결정될 상황에서 FOMC의 중심을 잡는데 실패해 소수의견까지 같은 비중으로 공개할 수 밖에 없다면 레임덕이라고 해석할 여지가 충분합니다.다만 이를 계기로 백악관은 오히려 후임 인선을 서두를 가능성이 높고, 셧다운이 풀리자마자 추진할 수 있습니다. 결국 어떤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이후 금리 방향성을 본다면 상승, 동결보다는 하락 가능성이 높으며 현재 기조의 유지에 비중을 높게 둘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채권 듀레이션 다소 확대, 주식 비중 유지 전략 긍정적그렇다면 공격적 투자 성향의 정도에 차이는 있겠지만, 하락 가능성이 높은 금리에 대응하기 위해 채권에서는 듀레이션을 다소 확대하고 주식의 비중은 최소한 현재 수준을 유지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채권의 듀레이션을 늘리는 방법은 단기채의 일부를 장기채로 리밸런싱하는 방법과 투자등급 크레딧 채권의 비중을 늘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물론 채권 비중 자체를 늘리는 방법도 있을 수 있겠으나, 주식의 비중을 줄일 수 없다는 전제를 했기 때문에 이는 제외합니다.사실 이는 금리 하락 시장에 수익을 확대하고자 하는 의도도 있겠으나, 더 나아가서 헤지의 역할도 기대합니다. 바클레이즈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비농업고용이 88,000개를 하회하면 연준은 기준금리 인하사이클에 돌입했고 많은 경우는 침체로 향했습니다. 결국 위험자산의 헤지, 금리 인하 기조의 대응 두가지 목적을 달성할 수 있고, 위험자산으로 전체 포트폴리오 수익률에 다가올 피해를 대비할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블룸버그, 바클레이즈 >주식의 비중을 늘리지는 못하더라도 지금 꼭 해야 할 일은 주도주, 대형주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CNN에서 매일 7개의 팩터를 조합해 발표하는 주식시장의 센티먼트 지표인 공포탐욕지수(CNN Fear ;" >과연 리테일 투자자가 지금 용감하게 비중을 확대할 수 있을까요? 물론 투철한 용기로 무장을 한 밈 투자자들이 그럴 수도 있겠지만, 합리적으로 보면 지금 상황에서는 철저히 훈련된 기관투자자 또는 전문투자자가 나름대로 헤지를 하면서 투자 비중을 늘릴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상은 주도주, 대형주, 그동안 달리던 주식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과거 4번의 강세장을 분석한 결과 1990년대, 2000년대 초중반, 2010년대 초반, 2010년대 후반에서 이익, 모멘텀 모두 언급한 대로 주도주가 지속적으로 시장을 이끄는 모습이 보였으며, 이는 이익에 기반한 현상이었습니다. >현재는 이러한 섹터는 IT죠. 그리고 AI 투자로 무장한 기업들입니다. Top20의 비중이 S; color: rgb(255, 0, 0); font-weight: 700;" >이미 대형 반도체 포지션이 존재한다면, 대형 인프라 장비 주식들로 그 범위를 넓히는 전략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주의할 점은 혹시 상승 중간중간에 나타나는 초소형주들의 급등을 노리는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1개월간 S; text-align: left;" >◆ JP모건이 100억불 쏟아부을 전략 산업과 세부 섹터이러한 데이터와 전략에도 불구하고 주식이 진정 부담스럽다면 지금부터 장기적인 관점을 유지하며 내년을 고려해 포지션을 구축할 수도 있습니다. 10월 JP모건은 미국의 향후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전략적인 산업과 세부 섹터를 공개했습니다. JP모건은 이를 'Security ; text-align: left;" >그리고 향후 해당 섹터의 투자에 대한 펀딩을 약 2경원까지 늘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천문학적인 자금으로 미국의 전략 산업이 뒤처지거나 망하는 가능성을 제로로 만들기 위한 매우 극단적인 결정이라 보이며, 따라서 해당 산업은 꼭 투자해야 할 영역으로 판단됩니다. >대부분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범위에 있어 부가적인 설명이 필요 없을것 같지만 잠시 살펴보면, 우선 희토류를 기반으로 반도체를 제조하고 궁극적으로 AI를 위한 데이터 센터를 만드는데 이를 위해 재료와 제조의 수직 통합을 꾀하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로봇까지 연결해 제조의 최첨단화를 목표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다음으로 달러 패권의 유지에 꼭 필요한 방산은 보안 시스템과 드론을 앞세운 방어 체계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셋째로 배터리 로봇과 드론의 활동성을 높이고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일은 필수적으로 보이며, 마지막으로 이를 모두 컨트롤할 수 있는 두뇌를 만드는 일은 꼭 포함될 산업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네 가지를 모두 하는 기업이 바로 테슬라라는 겁니다. 최대의 데이터 센터를 가지고 있고, 나사보다도 인공위성을 더 많이 올리는 Space X가 있으며, 메가팩 배터리로 그 성과를 입증했고 AI 플랫폼인 GROK까지, 이 모든 산업에 연결돼 있는 회사가 바로 테슬라입니다.)JP모건의 이러한 대규모 전략적 투자는 사실 처음이 아닙니다. 1861년 존피어몬트모건이 무기거래를 시작으로 부를 축적하고 한 일은 미 대륙에 철도를 건설하는 일이었습니다. 결국 4대 철도 회사로 성장했으며 거기에 그치지 않고 에디슨과 GE를 만들고 이후 AT;" >◆ 보다 견고하게 미국의 펀더멘털을 리빌딩하려는 목적현대로 옮겨보면 반도체와 AI센터 구축은 철도에 대입이 가능합니다. 없어서는 안 될 인프라죠. 무기거래는 드론과 위성을 중심으로 하는 최첨단 방산으로 진화했습니다. 배터리는 이러한 일을 근본적으로 가능케 하는 전기와 같죠. 마지막으로 통신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AI 플랫폼과 비교할 수 있습니다.미국이 2차대전까지 이길 수 있었던 제조업의 근간을 JP모건이 만들고 1900년대 중반까지 유지했다면, 이후 JP모건은 금융으로 그 업종을 바꾸어 이 모든 산업을 자본으로 컨트롤 해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다시 JP모건이 전면에 나서는 이유도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1990년대부터 유지했던 상호주의에서 고립주의로 국제질서가 바뀌고 여기저기서 국지적인 전쟁이 빈번하게 일어나며 달러패권에 대한 의심이 나타나는 지금 JP모건은 보다 견고하게 미국의 펀더멘털을 리빌딩하는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향후 100년을 위한 ‘몸만들기’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단기 예상은 누구도 하지 못하는 영역인것 같습니다. 고수들도 시간을 좀 멀리 보면서 지금까지 왔던 궤적을 미래로 연결하고 변수에 대응하면서 그렇게 투자를 해왔습니다. 다행히도 앞으로 펼쳐질 그림의 단서가 조금씩 발견되고 있는것 같아 그 퍼즐을 맞춰가고 있습니다. 내일의 우려를 확대해 너무 크게 보지 말고 시선을 좀 멀리 두고 천천히 나아갈 예정입니다.
2025.11.05
유로화, 버핏, 원화약세와 '역사의 수레바퀴' [백석현의 환율 노트]
독일 자동차 업계의 현실과 유로화 강세의 배경, 버핏 포트폴리오에서 얻는 힌트, 원화 약세의 견인차로 성장한 서학 개미의 영향력을 파헤칩니다.메르세데스 벤츠, BMW. 한때 강남 소나타라고 불릴 정도로, 좀 있는 사람들 욕망을 채워준 프리미엄 브랜드입니다. 신뢰와 기술력의 상징, 독일 차라는 점이 공통점입니다.◆ 위기의 벤츠와 BMW에게 찾아온 기회BMW는 1차 세계대전 중 바이에른에서 설립됐는데 처음에는 차를 만들지 않고, 항공기 엔진 회사로 시작했습니다. 로고의 파란색과 흰색이 상징하는 것이 하늘과 프로펠러, 바이에른 주의 깃발입니다. BMW는 전쟁 중에 독일 공군용 항공 엔진을 집중 생산했습니다. 그러나 독일이 패망하면서 회사의 사업도 몰락했습니다. 이때 오토바이 엔진, 자동차 엔진으로 사업을 다각화해서 생존했습니다.그러다 또 2차 세계대전이 터졌고, 나치에 협조해야 했습니다. BMW는 다시 예전 특기를 발휘해서 항공기 엔진 생산에 주력했습니다. 그런데 독일이 또 패망했습니다. 전쟁 기계를 만들던 BMW도 책임을 져야 했고, 그렇게 또 위기가 왔습니다. 그랬던 회사는 1960년대에 내놓은 스포츠 세단이 선풍적 인기를 얻으며 재기할 수 있었습니다.벤츠는 자동차 회사로 시작했지만, BMW와 마찬가지로 전쟁 중에는 군용 트럭, 장갑차, 항공기 엔진, 잠수함 부품을 대량 생산하면서 기술적 진보를 이뤘습니다. 전쟁으로 공장은 전부 파괴됐지만, 기술력이 있으니 전후 재건 과정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자동차로 재탄생했습니다.그랬던 벤츠와 BMW의 아성이 서서히 무너지고 있습니다. 위기의 원인은 복합적이지만, 자동차의 패러다임이 내연기관 차량에서 전기차로 전환되는 과도기를 맞아, 중국의 전폭적인 지원을 얻은 중국 신생 브랜드들과 경쟁이 치열해진 것도 핵심 배경 중 하나입니다.◆ 독일의 재무장 선언 ... 유로화 상승의 기폭제하지만 이대로 죽으라는 법은 없습니다. 이들에겐 역사의 수레바퀴가 굴려준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바로 우크라이나 전쟁입니다. 특히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 국가들을 향해 우크라이나도 너희가 지키고 너희 안보도 스스로 책임지라며 손 떼겠다고 위협합니다. 그간 전쟁을 일으킨 원죄를 반성하고 전쟁하지 않는 나라를 지향하면서 군사력이 허술해진 독일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입니다.결국 올해 3월에 독일이 반응했습니다. "이제 우리 재무장하겠다"라고 선언했지요. 유로화 급등의 기폭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독일 정부가 방위산업에 많은 자본을 투입하겠다는 것인데, 독일 자동차 업계의 사업 환경이 너무 악화되었던 터라 이들이 사업모델을 다시 방위산업으로 전환하거나 다각화하는 것을 고민하게 됐습니다. 이들에게 역사의 수레바퀴를 다시 굴릴 절호의 기회가 찾아온 것입니다.: Bloomberg >◆ 버핏이 픽(pick)한 주식을 더 싸게 살 수 있다면흔히 감정적이고 충동적으로 매매하는 사람들은 실패하기 쉽고,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사람들은 실패 위험을 낮춥니다. 요즘처럼 전세계 주식시장이 뜨거운 랠리를 펼칠때, 너무 올라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가 이성적으로 접근하면 누구나 열광하는 테마주를 피하고 저평가된 테마나 주식을 찾는 것도 방법입니다. 역사의 수레바퀴가 굴러가듯, 시장에서 한때 열광한 테마가 차갑게 식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 다시 뜨기도 하기 때문이지요. 현재는 주류 업종, 에너지, 헬스케어가 시장 관심에서 멀어져 있습니다. 주류 산업이 관심에서 멀어진 이유는 소비자의 음주 습관 변화, 건강에 대한 인식 변화, 소비 세대 교체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주요 소비층으로 성장한 밀레니얼 세대, Z세대의 음주 문화가 바뀌면서 무알콜·저알콜 음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입니다. 인구 대국 중국 변수도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관공서 공식행사 음주 금지, 내수 부진에 따른 수요 약화가 술 소비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변화로 투자자들이 예전처럼 주류 업종을 '안정적 소비재 피난처'로 보지 않아 관심에서 멀어졌습니다.에너지 산업은 화석연료 기반 기업들이 ‘탈탄소’ 압박과 수요 불확실성, 전환 투자에서 생기는 부담으로 투자자들이 미래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을 갖고 있습니다. 헬스케어 산업은 약가 인하 압력, 규제 불확실성, 코로나19 특수 이후 성장 동력 약화 인식 등이 투자심리를 짓누르면서 성장주 대열에서 밀려나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의 수레바퀴는 돌아갑니다. 장기 투자자에게 시간은 내편입니다. 주류 산업은 인류와 마지막까지 함께 할 산업입니다. 신흥시장(아시아·아프리카) 중산층이 확대되면서 프리미엄 주류 수요가 다시 증가할 수 있고, 건강·저알콜·비알콜 음료가 주류 기업의 신성장 축으로 자리 잡을 수도 있습니다. 규제 완화 혹은 중국의 지도자 교체기에 소비문화 회복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에너지 산업은 지정학적 리스크(공급망 봉쇄 또는 에너지 안보 위기)로 인해 전통 에너지 수요가 급증할 가능성이 열려 있고, 화석연료 기업들의 탈탄소·재생에너지 전환 성공, 정부 정책이 에너지 안보 혹은 전환 투자에 보다 우호적으로 바뀌는 경우도 부활의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헬스케어 산업은 유전자치료, AI 의료기기, 만성질환 치료 혁신 등이 본격화되거나 의료비 부담이 정책적으로 완화되고 민간의 지출이 증가할 경우, 거시경제나 금융시장 불안 속에서 방어적 자산으로 헬스케어가 재평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한때 시장을 지탱했던 주류·에너지·헬스케어 테마가 지금은 이런저런 이유로 투자자 관심에서 멀어졌지만, 역사의 수레바퀴가 굴러 소비 문화·기술 혁신·정책 전환·지정학 리스크라는 촉매가 다시 작동할때 시장은 이들을 다시 주목할 수 있습니다.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도 이들 업종의 기업들을 담고 있습니다. 주류 업종에서는 코로나 맥주를 보유한 Constellation Brands, 에너지 업종에서는 Chevron, Occidental Petroleum Corporation(이하 OXY) 같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고, 헬스케어로는 DaVita가 있습니다. (10년 보유하지 못한다면 10분도 보유하지 말라고 했던 버핏의) 장기적 관점에서 그 중 특히 눈길이 가는 것은 OXY인데, 버크셔가 매입한 평균 단가보다 현재 주가가 더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원화 약세 견인차, 서학 개미지는 법을 잊은 듯이, 달러화가 원화를 상대로는 도통 내려가지 않습니다. 최근 달러·원 환율 상승 배경을 크게 3개 꼽으면 서학 개미, 외국인, 심리(엔화 약세 및 한·미간 합의에 따른 한국의 대미 투자)를 들 수 있는데, 서학 개미 영향이 생각보다 큽니다.지난 10월 한 달간 서학 개미들의 미국 주식 순매수가 사상 최대였는데, 정확히는 9월 17일부터 급증하기 시작했고 11월에도 식지 않았습니다(SEIBRO의 "미국 주식" 결제금액 기준). [그림2]에서 원화 가치와 코스피가 기존의 상관관계를 무시하고 따로 가기 시작한 시점도 9월 17일 이후입니다. 지난주에 미국 나스닥이 하락했음에도 10월의 매수 속도와 맞먹었고 11월 10일까지(9/17~) 하루 평균 3억 달러를 순매수했습니다.: Bloomberg >올해 서학 개미의 미국 주식 매수는 1~4월 중에도 집중됐는데 4월 9일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7.6원에 고점을 찍은뒤 가파르게 떨어지자 4월 24일부터는 순매도로 돌아선 뒤, 9월 중순까지는 순매수 금액이 제로에 가까웠습니다(연초부터 4/23까지 하루 평균 2억 달러 순매수). 4월 9일 이후 달러 약세 압력이 강하게 나타나기 전까지 원화 가치 약세가 뚜렷했던 기간에 서학 개미의 미국 주식 순매수의 역할이 상당했던 것으로 해석됩니다.9월 17일부터 11월 10일까지 미국 주식 순매수액만 대략 110억 달러인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개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기관투자자의 3분기 미국 주식 총운용자산(AUM : Assets under management) 증가액이 130억 달러에 조금 못 미치는 것과 비교하면 서학개미들이 얼마나 무서운 속도로 미국 주식을 사들였는지 알 수 있습니다. 총운용자산 130억 달러는 순매수액이 아니라 가치 증가까지 반영된데다 3개월치에 해당합니다.한국의 무역수지 흑자와 비교해도 그 위력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올해 한국의 무역수지 흑자(1~10월)는 564억 달러이고 해당 기간 영업일이 201일이었으니 하루 평균 2.8억 달러인데, 최근에는 수출업체들이 달러 매도를 미루는 경향이 있으니 서학 개미의 평균 달러 매수액보다 적은 금액이 시장에 풀리는 셈입니다. 어떤 계기가 있어 서학 개미들의 미국 주식 투자가 한풀 꺾이기 전에는 달러·원 환율이 좀처럼 내리기 힘든 환경입니다.
2025.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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